기준금리가 9개월째 연 3.2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동결은 금리 인상·인하 요인이 팽팽히 맞선 대내외 여건을 당분간 지켜본다는 금통위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변동 요인을 보면 물가불안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이 인상 요인으로, 치솟는 국제유가와 국내경기의 불확실성은 인하 요인이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4개월만에 최저지만 작년 물가가 지나치게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그러나 기저효과에 따른 상승세 둔화치고는 여전히 높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2월 말 유럽 역내 은행들에 3년만기 장기대출(LTRO)을 통해 5천295억3천만 유로를 공급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동성 과잉이 지속하면 결국 물가상승 요인이 된다.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작년 12월 평균 105.51달러에서 한 달 뒤 109.52달러, 2월 116.18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를 압박하지만, 경기저하 요인이다. 경제성장률 둔화를 우려해
올 들어 일본에서 들어온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8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일본산 냉장명태 8.7t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당 1.37베크렐(Bq) 검출된 이후 지난 2일까지 두 달간 일본산 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32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4월부터 연말까지 세슘 검출 건수 21건보다 11건(52.4%) 많은 수준이다. 중량 기준으로는 올해 두 달간 881.3t으로 작년 4~12월 148.8t의 6배에 육박했다. 종류별로는 냉동 고등어가 750.8t으로 가장 많았고 냉장 명태가 124.4t으로 뒤를 이었다. 활방어와 활돌돔에서도 각각 4.8t과 1.3t 검출됐다. 올 들어 일본산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이 잦은 것은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바다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역검사본부는 방사성 물질 검출 사례가 늘었지만, 인체에 큰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일본산 수산물에서 나온 세슘 최고치는 6.24베크렐로 식품 허용 기준치인 370베크렐의 1.7% 수준이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1, 4호기 모두 뚜껑이 열린
50일 넘게 미국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프로야구 각 구단이 이번 주 속속 돌아와 17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SK 와이번스가 7일 가장 먼저 귀국했다. 아시아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필두로 롯데·두산·넥센은 9일 한꺼번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 위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LG와 한화가 각각 10, 11일 돌아오고, 광주구장 공사로 훈련할 곳이 없는 KIA는 마지막으로 13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올해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하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7일 귀국해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50일간 담금질한 NC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팀은 미국에서 1차 팀 전술훈련을 한 뒤 일본 오키나와·가고시마로 옮겨 일본프로팀 또는 한국팀과 연습경기로 몸을 풀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운 8개 구단은 실전을 통해 이들이 한국 야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살찌우느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미 1군 주축 선수들의 라인업과 투수들의 보직을 머릿속에 그려 놓은 8개 구단 사령탑은 시범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옥석을
한국 펜싱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메달을 향한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펜싱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종목별 월드컵에 출전한다. 남현희(성남시청)를 필두로 한 플뢰레 대표팀은 이탈리아 토리노 월드컵에 나선다. 에페 대표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사브르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 각각 출전한다. 지난 주말 종목별로 그랑프리와 월드컵에 출전한 뒤 열흘간 전지훈련을 이어온 남자 대표팀은 오는 16~18일 독일 본(플뢰레), 프랑스 파리(에페), 러시아 모스크바(사브르)에서 월드컵을 치른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한국 펜싱 대표팀의 의지는 굳다. 대표팀은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출국해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강행군을 시작했다. 1, 3주에는 남자 대회가, 2, 4주에는 여자 대회가 주로 열린다. 3월 말이면 출전권 확보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만 랭킹이 높을수록 대진 추첨 때 시드 배정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6~7월까지 빡빡한 대회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대표팀은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현지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잠시 귀국해서도 태릉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도 좋다. ‘펜싱 여제’ 남현희는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8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벼락같은 홈런을 뽑아내는 등 3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마수걸이 대포를 가동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제이슨 킵니스의 우중월 투런포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애리조나의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좌중간 펜스를 총알같이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자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말 수비부터 토머스 닐에게 우익수를 내주고 벤치로 돌아왔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린 클리블랜드는 10-2로 이겼다. 시범경기 타율 0.125(8타수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0)가 일본 진출 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8일 오릭스의 제2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투수 오이시 다쓰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7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려 기분 좋게 ‘홈구장 신고식’을 치른 이대호는 이날 제2홈구장에서 대포를 가동해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전날 2루타를 친 뒤 기쁜 표정을 보인 이대호는 첫 홈런을 치고 나서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다이아몬드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이시의 2구째를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대호는 4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의 ‘체질 개선’을 이끈 문경은(41) 감독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SK는 8일 문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2014~2015시즌까지 3년간 연봉 2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문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2011-2012 시즌 SK를 이끌며 끈끈한 팀워크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패기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선형과 변기훈, 권용웅, 한정원, 김우겸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한 점도 고려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연세대 재학 시절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과 대학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일궈낸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다.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도 활약한 문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 무대에서는 삼성,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6년 1월부터 2010년 5월 은퇴할 때까지 5년간 SK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 통산 1천669개(평균 2.7개)의 3점슛을 터뜨려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람보 슈터’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승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조 편성에서 톱시드를 확보했다. 한국은 7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3월 세계랭킹에서 751점을 얻어 30위를 차지했다. 2월의 34위(714점)에서 네 계단 오른 것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호주(20위·8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호주와 함께 1번 시드(톱시드)를 확보했다. 톱시드를 받은 덕에 한국은 강팀 호주와 다른 조에 편성되고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등 한결 유리한 여건에서 최종예선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숙적 일본(33위·740점)과 중동의 강호 이란(51위·574점)이 2번 시드를 받아 이들 중 한 팀과 같은 조에서 만나야 한다. 이전 대회까지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 시드 배정은 직전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이뤄졌으나 이번 대회부터 조추첨 직전에 발표되는 FIFA 랭킹에 따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2월 랭킹에서는 호주(22위·832점)와 일본(30위·762점)에 이어 세 번째인 34위였으나 3차예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