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에서 국도 37호선을 따라 여주읍내 쪽으로 가다 보면 거대한 흙더미들이 눈에 들어온다. 녹색 그물망을 씌운 10여m 높이의 흙더미는 경주 고분군을 연상할 정도로 강변 풍경을 압도한다.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들이다. 선별후 건설토목공사용 골재로 판매한다.국토해양부의 '4대강 하천 준설토 처리지침'에 따르면 골재 적치장까지 운반은 공사 발주청이 담당하고, 적치장 확보와 생산ㆍ판매 관리, 잔토 처리 등은 시장군수가 담당한다. 골재 판매 수익금(생산비용 제외)이 100억원을 초과하면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수입으로 반분한다. 판매 수익이 100억원 이하이면 전액 지자체 수익으로 처리하도록 되어있다. ◇판매부진 속 적치장 임대료 연간 47억원 = 애초 1천억원대 수익을 기대했던 여주군은 남한강 준설토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판매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연간 수십억원의 관리비용만 물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군의 경우 2009~2010년 한강살리기 사업으로 확보한 준설토는 3천300만㎥. 15t 덤프트럭 220만대분이다. 준설토는 18개 적치장 100여 필지 농지 270만㎡에 쌓여 있다. 이 중
통합진보당은 20일 공식 홈페이지(http://goupp.org)가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해킹은 29일 오후 10시33분부터 20일 오전 0시50분까지 세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로 인해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올라 있는 ‘통합진보당’ 명칭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었고, 북한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주민들의 오열하는 사진으로 뒤덮였다. 특히 이 사진 속 인물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이 합성돼 있고, ‘김위원장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北주민’이라는 자막이 붙었다. 통합진보당은 “홈페이지에 해킹 프로그램을 삽입해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와 조승수 의원은 21일 오전 경찰청을 방문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정부 출자자금을 농협금융지주에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농협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현물출자 규모를 2조원에서 1조원으로 줄이되 연기금의 농협금융채권(농금채) 인수 금액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 4조원의 농금채 발행에 따라 이자는 정부가 부담키로 했다. 국회가 출자 규모를 정부 안인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으나 정부가 출자할 자산을 1조원 이상 찾지 못하자 농금채 인수로 전환하기로 했다. 출자 대상은 농협중앙회 대신 농협금융지주로 결정됐다. 농협은 1조원을 금융지주에 출자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대신에 출자 대가로 정부에 지급할 금융지주 주식을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제공하기로 했다. 관치금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신용·경제부문 분리를 통한 새 농협 출범을 앞두고 농협이 정부의 새 제안에 동의함으로써 난제가 풀리게 됐다.
정치권이 양대 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복지공약을 이행하려면 향후 5년간 최대 340조원이 소요돼 재정 지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과천청사에서 기재부 주재로 열린 복지 TF 첫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복지 부문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공약들을 분석한 결과 (소요재원이) 연간 43조~67조원, 앞으로 5년간 220조~340조원 규모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한정해 사회간접자본(SOC), 중소기업 지원 등을 제외하고 순수 복지부문 공약들의 소요재원만 추산한 것이으로, 두 당이 내놓은 복지공약 중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은 단일 항목으로 계산했다. 김 차관은 “현재 정치권의 공약들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을 하는 수준”이라며 “한정된 재원 여건에서 정제되지 않은 복지제도를 무분별하게 도입하면 꼭 필요한 서민복지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재정 당국으로서 정치권이 내놓은 복지공약들을 현재 재정 수준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재원을 마련하려면 증세 또는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부는 복지공약을 ‘일하는 복지’와 ‘지속 가능한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