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힘차게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은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했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들었다. 태극기를 든 백혜진이 선두에 서자 함께 한 아이스하키와 컬링 선수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밝은 얼굴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당초 베이징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 1천5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이 이번 대회에서 퇴출당하면서 46개 국가가 참가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15.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 인원도 700만 명을 넘겼다.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오후 5시까지 700만844명이 투표해 15.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동시간대 투표율(10.6%)보다 5.2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이미 오후 3시에 12.31%를 기록,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을 넘어섰다.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현 추세가 계속되면 전국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이었던 21대 총선 26.69%를 넘어 30%를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런 추세가 내일도 계속된다면 역대 최고인 3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할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25.77%)였다. 또 경기도(13.56%)와 대구광역시(13.81%)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필수 인력만 남고 모두 강원도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4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울원자력본부를 향하자 주민은 물론이고,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도 한때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수원 직원 A씨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택 주변에 재가 날리고, 유독가스 같은 게 너무 퍼져서 숨쉬기도 힘들었다"며 "불길도 보이고 재도 엄청나게 날렸다"고 말했다. 점심 식사 시간 때만 해도 산불로 인한 주황빛 하늘에 '연기가 조금 난다'고 생각했을 뿐인 그였다.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며 갑자기 한울원자력본부 건물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어 "건물 1층 로비로 내려가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그는 "1층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직원들이) 밖으로 나가보자고 했고, 회사에는 필수 인력만 남은 걸로 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회사 사택인 아파트에 부모님도 계셔서, 집에 들러 현금과 트레이닝복을 겨우 챙겨서 셋이서 급히 빠져나왔다"며 "너무 정신이 없었고, 사택을 빠져나오는데도 한참이 걸렸다"고 말했다. A씨 모친은 "마치 전쟁이 난 것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지경"이라며 "게다가 오늘은 사전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4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울진 산불은 현재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까지 번진 상태다. 이에 삼척시는 마을주민들에게 주민대피령을 내렸으며, 마을주민 278명이 복지회관과 행정복지센터로 나뉘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경계면 부근에 삼척시 공무원, 산림청 진화대, 소방대원을 비롯해 진화차와 소방차 등 장비를 투입해 방어선 구축에 나섰으나 산불은 결국 삼척으로까지 번졌다. 삼척시는 원덕읍과 가곡면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울진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지윤(한국체대)과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을 나누는 훈훈한 우애를 과시했다. 빙상연맹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포상금 전수식’을 열고 빙상 종목 메달리스트들과 지도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빙상연맹은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의 포상금을 배정했다. 또 단체종목에는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천만원, 동메달 1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8 평창 대회 때 포상금의 두 배 규모다. 이에 따라 쇼트트랙 여자 개인전 금메달 1개·은메달 1개와 단체전(계주) 은메달 1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1억8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또 쇼트트랙 남자 개인전 금메달 1개, 단체전(계주) 은메달 1개를 챙긴 황대헌(강원도청)은 1억3천만원을 받았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최민정의 포상금(1억8천만원)이다. 개인 종목 메달로 1억5천만원을 받은 최민정은 계주 포상금으로 3천만원을 받았다. 단체전 은메달 포상금이 1억5천만원인 만큼 베이징 대회에 나섰던 5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2.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오후 3시까지 544만 2천667명이 투표를 마쳐 12.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투표율(8.28%)보다 4.03%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8.49%)도 크게 웃돈다.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26.69%)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20.6%)로 20%를 가장 먼저 돌파했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10.49%)였다.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의 오후 3시 사전투표율은 11.27%, 서울 종로는 13.65%
4일 시작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첫날부터 종전 선거를 크게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오후 1시까지 386만5천243명이 투표를 마쳐, 8.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 동시간대 최고 수치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5.98%였다.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5.8%였다. 3·9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사전투표는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26.69%)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2017년 대선 때 사전투표율은 26.06%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14.76%)이었다. 전북(13.04%), 광주광역시(11.85%)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7.4%)였으며 경기도(7.48%)와 울산광역시(7.72
배우 김혜수(52)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소년범죄를 다루는 법관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김혜수는 4일 화상 인터뷰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큰 작품이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소년범죄와 소년범을 둘러싼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성인이 아닌 소년이라도 죄를 지었으면 합당한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신념을 가진 판사 심은석을 연기했다. 그는 "심은석은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물인데, 이 부분이 작품의 주제와도 밀접하다고 생각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소년범을 혐오하고 저주하는 것 같지만 (사건의) 실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 이면의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상적인 판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혜수는 작품이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글로벌 순위 7위까지 오르며 호평을 받는 소감을 묻자 "소년범죄를 다각적인 시각에서 사회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이 형성된 것 같아 작품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이어 서울 콘서트 티켓도 예매 시작 당일 전석 매진시키며 흥행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팬클럽 대상 예매를 시작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몇 시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나갔다. 이달 10일과 12∼13일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좌석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당 1만5000명, 총 4만5000명 규모로 공연 승인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분량의 티켓이 판매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예매에 실패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예매 개시 이후 팬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 대기자 수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간간이 나오는 취소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빨간색 기표 도장이 찍힌 손 사진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소에서 찍은 각종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전투표 기간은 정식 선거일과 달리 공휴일이 아닌 만큼 출근길에 투표소에 들렀다는 글들이 특히 많았다.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주로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인증했다.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V(브이) 모양을 해 보이는 등의 모습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은근히 표현하는 사진들도 많았다. 기표 도장으로 신체 부위에 있는 타투를 꾸미거나 연달아 찍는 방식으로 웃는 얼굴 모양을 그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치러진 탓에 간혹 "손등에 도장을 찍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손 소독제를 발랐더니 흔적만 남았다"며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 용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경우들도 포착됐다. 이런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투표 인증샷이 경쟁적으로 올라오자 사전투표 방법을 묻는 등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