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로 학교법인이 파산 위기에 몰린 명지대학교 재학생들이 학교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명지대 학생 대표 등으로 구성된 인문캠퍼스·자연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앙운영위)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온라인 창구 등을 통해 '명지대 존속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서명운동에 참여한 재학생은 7171명에 이른다. 중앙운영위는 서명운동 결과와 재단 회생 문제에 대한 재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해 내달 중 교육부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교육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법인 측은 명지전문대 부지 등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가 이는 위법하다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학 등의 교육용 기본자산 매각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정현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명지학원의 파산 위기가 법인 측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나, 교육부가 학생들의 입장을 살펴 현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주길 호소한다"라며 "법인 측도 교육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국민의힘 후원회 사무실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 분신을 시도하다 당직자에게 제압됐다. A씨는 당시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불을 붙이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과 국경수비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많은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언론은 키예프의 군 사령부 중심지와 북동부 하리코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도 폭격이 발생했으며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댠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예프와 리비우에선 공습경보도 발령돼 시민들이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서부 도시 리비우엔 미국 대사관 등 여러 외교 공관이 대피한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전했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예체능 분야 특정감사를 한다. 산하기관 '청렴 자율평가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렴 정책 종합계획을 마련, 올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4대 전략 53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4대 전략은 부패 취약분야 집중관리, 청렴 생태계 조성, 반부패 청렴 제도 고도화, 실천하는 청렴 문화 확산 등이다. 특히 취약분야 집중관리 과제 중 하나로 예체능 분야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정감사는 상급 기관이 소속 기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종합감사와 달리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취약분야 등을 대상으로 한 비정기적인 감사를 말한다. 그동안 운동부 특정감사는 있었으나 예체능 분야로 확대한 특정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은 세부 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특정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예체능 분야에 대한 지적이 일부 있었다"고 특정감사를 계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부패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자 내외부 청렴성 향상 실무추진단 구성,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 공정성 강화, 갑질 신고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렴 생태
지난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충남 홍성군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밀치는 영상이 퍼지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 후보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구호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다가와 이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던졌다. 지지자들은 "여자 주제에 감히", "계집X이" 등의 험구를 날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외신 기자들의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프리랜서 외신 기자 라파엘 라시드, BBC 서울 특파원인 로라 비커 등은 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비판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후보의 22일 충청권 선거유세 현장에서 다수의 남성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는 젊은 여성을 둘러싼 채 지속해서 욕설하고 밀쳐 넘어뜨리는 야만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공개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 착각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선거유세 현장은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4일 오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가 있는 인천시 연수구 선학경기장 주변에 검사 대기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3천86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일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께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수도 키예프에까지 폭발음…"러시아군, 남부에도 상륙"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와 관련
여야 유력 대선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4일 규제 합리화·개선 약속과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300만 제조인의 제조업 위기 진단과 도약을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제조업계는 혁명적 변화를 통해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용 확대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제조업계의 혁신 노력에 발맞춰 독일 인더스트리 4.0, 미국 제조 르네상스와 같은 정책으로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이재명의 신경제 산업 대전환 공약의 첫째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주력 제조업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계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규제 합리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산업연합포럼이 제안한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 제조업 분야 규제 합리화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는 제조업의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된 콘텐츠, AI(인공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같은 곳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65%에 달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5.4%였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문항에는 타지역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54.5%, '그렇지 않다'고 답한 시민은 15.8%였다. 향후 증설을 원하는 공공시설로는 공원·녹지·산책로가 34.7%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시설이 22.8%로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 상하수도·도시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49.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2.7%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민 93.2%가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은 42.9%였다. 다만, 시내·마을버스 이용자 94.3% 가운데 '만족스럽다'는 답
최근 인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중상을 입은 20대 노동자가 1주일 만에 숨져 경찰과 노동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업체의 상시 노동자 수는 50명가량이어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계 끼임 사고로 중상을 입고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노동자 A씨가 1주일 만인 전날 낮 12시께 사망했다. 그는 사고 직후 의식을 되찾았다가 다시 뇌사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55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모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목 부위가 끼였다. 당시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에 사람이 끼였다가 빠졌는데 숨을 쉬기 힘들어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이 업체 정규직원인 A씨는 레이저로 표면을 가공하는 레이저 패터닝 설비에 파레트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체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