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하면서 총을 쐈고, 샤워가운을 입은 채 악당을 가격해 쓰러뜨렸으며 뒤돌아 발차기와 2단 뛰어 발차기, 날아가 펀치하고 착지하기 등을 선보였다. 대역은 없었다. 20부작인 SBS TV 액션대작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100% 리얼 액션을 소화해낸 이지아(30) 이야기다. 드라마 종영을 몇 시간 앞두고 2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극 중 늘 딱 떨어지는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그 안에 총을 숨겨두고 다녔던 그가 하늘하늘하고 화사한 봄처녀가 돼 나타났다. “저 진짜 한 번도 대역을 안 썼어요. 그래도 매번 촬영장에 스턴트맨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가 하도 대역을 안 써서 그랬는지 마지막 액션 찍을 때는 아예 촬영장에 안 나타났더라고요. 대역 안 왔냐고 물으니까 제작진이 ‘에이…, 오늘도 그냥 직접 할 거면서…’라는 거예요.(웃음) 솔직히 촬영 도중 ‘대역을 써도 멋지게 나오는데 나도 다른 배우들처럼 대역을 쓸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액션이 재미있고, 어렵다 싶은 것도 제가 해보니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직접 했어요. 뿌듯합니다.
대형 국책사업 싸고 ‘불붙은 지역갈등’ ‘SBS뉴스추적’은 23일 밤 11시15분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갈등 실태를 조명한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과학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을 두고 전국의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경북, 경남, 울산, 대구 등 4개 시·도와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부산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제작진이 찾은 밀양과 가덕도 현장은 자극적인 문구들로 가득한 현수막 수천장과 팻말로 뒤덮여 있었다. 충청권도 과학비즈니스 벨트 때문에 시끄럽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약속이 세종시 수정안 무산 이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쪽으로 기울자 충청권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제작진은 “선거 때마다 선심성 지역공약이 남발되고 있지만 수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막무가내식 국책사업의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송승헌, 김태희 주연 MBC TV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마이 프린세스’의 제작사 커튼콜 제작단은 22일 “‘마이 프린세스’가 내년 3월 공연을 목표로 뮤지컬로 제작된다”며 “‘헤드윅’ ‘그리스’ 등을 연출한 이지나 감독과 인기 작곡가 김형석이 손잡았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대한민국 황실 재건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완성도 있는 음악과 어우러져 새로운 뮤지컬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대본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주연배우들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 프린세스’는 천방지축 여대생이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로 밝혀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입적한 법정 스님의 상좌로 길상사 주지를 맡고 있던 덕현 스님이 최근 길상사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스님은 이와 함께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의 이사장직에서도 사퇴할 의사를 지난 17쯤 표명했다. 스님의 사퇴는 오는 28일(음력 1월26일) 법정 스님의 1주기를 일주일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덕현 스님은 길상사 홈페이지에 지난 20일자로 올린 ‘그림자를 지우며’라는 글에서 “길상사에 와서 지낸 지 두 해쯤이 되는 마당에 절을 떠나게 됐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스님은 “스승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분부를 거역할 수 없어 그동안 여기 있었고 지금은 설령 법정스님 당신이라 해도 여기를 떠나는 것이 수행자다운 일일 것 같아 산문을 나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산중의 한거(閑居)에나 익숙한 사람이 갑자기 도심의 도량에 나앉아 너무 많은 일을 다뤄야 했고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야 했으며 너무 크고 복잡다단한 요구와 주문들에 끝없이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스님
■ 교섭단체 대표연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허심탄회하게 (개헌) 논의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개헌 추진 일정을 입법화하는 개헌준비법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관련법 제정을 제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정략적 의도로 개헌이 추진된다면 저 자신부터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어떤 예단도, 결론도 갖고 있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말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데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제(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도입, 국회폭력 추방을 골자로 하는 국회 선진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힘에 의해 개혁을 강요당하기 전 우리 손으로 국회개혁을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전·월세 시장 안
야권은 2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생은 외면한 채 모든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린 책임회피 연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제역 발생 원인을 농민 탓으로 돌리고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 야당에 그 책임을 떠안겼으며, 논의하지 않겠다던 개헌을 슬그머니 꺼내들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구제역 초기 대응 실패나 향후 장기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없이 축산업자만 나무라고 있다”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민은 물가, 전·월세대란, 구제역을 잡아달라고 아우성인데 김 원내대표는 개헌에 올인하자고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야4당 대표는 22일 회동을 갖고 4.27 재보선의 선거연대 논의를 시작한다.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을 주선한 이해찬 전 총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희망과 대안’, ‘시민주권’ 등 4개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도 참석, 야4당 대표와 연합공천 방안의 실무협상을 담당할 ‘4+4모임’을 발족한다. 현재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3곳의 4.27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민노당은 순천을, 참여당은 김해을 지역을 양보할 것을 민주당에 각각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재보선 지역을 일괄 협상하자면서 ‘선(先) 양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21일 “내일 회동은 4.27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의 선거연합 논의가 본격화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1일 지도부간 논란을 빚어온 개헌 특별기구 구성과 관련, 최고위 산하에 두되 정책위에서 운영을 맡기로 하는 ‘절충안’으로 결론을 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개헌 논의를 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 특별기구 구성을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추인할 방침이다. 안 대변인은 개헌 특별기구 구성을 절충하기로 한 데 대해 “전체 의견을 모은 결과, 이 같은 절충안으로 개헌 특별기구를 구성키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충안을 마련한 배경은 정책위 산하에 두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책위 산하에 두면 격이 떨어져 야당과 협상하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소속은 최고위 산하에 두고 기본적 연구와 뒷받침은 정책위 산하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최고위냐, 정책위냐를 두고 지도부가 분열상을 보이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나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묵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개헌 특별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21일 4월 재보선과 관련, “손학규 대표가 당의 앞날의 위해 성남 분당을 후보로 나서는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수도권 재선으로 당 개혁특위내 공천제도분과위원장인 문 의원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손 대표로선 여러가지 고민이 있겠지만 당을 위해, 그리고 손 대표 개인을 위해서도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내에서 손 대표의 분당 출마 주장을 공개적으로 편 것은 문 의원이 처음이다. 당내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손 대표가 분당에서 낙선하더라도 당으로서도 속된 말로 크게 밑질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분당 선거가) 대구 선거보다도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분당 표심에 상당한 질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승부수를 던진다면 고정관념을 깨고 혁명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킬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손 대표는 현재 종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재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분당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