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께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수도 키예프에까지 폭발음…"러시아군, 남부에도 상륙"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와 관련
여야 유력 대선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4일 규제 합리화·개선 약속과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300만 제조인의 제조업 위기 진단과 도약을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제조업계는 혁명적 변화를 통해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용 확대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제조업계의 혁신 노력에 발맞춰 독일 인더스트리 4.0, 미국 제조 르네상스와 같은 정책으로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이재명의 신경제 산업 대전환 공약의 첫째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주력 제조업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계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규제 합리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산업연합포럼이 제안한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 제조업 분야 규제 합리화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는 제조업의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된 콘텐츠, AI(인공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같은 곳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65%에 달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5.4%였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문항에는 타지역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54.5%, '그렇지 않다'고 답한 시민은 15.8%였다. 향후 증설을 원하는 공공시설로는 공원·녹지·산책로가 34.7%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시설이 22.8%로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 상하수도·도시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49.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2.7%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민 93.2%가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은 42.9%였다. 다만, 시내·마을버스 이용자 94.3% 가운데 '만족스럽다'는 답
최근 인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중상을 입은 20대 노동자가 1주일 만에 숨져 경찰과 노동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업체의 상시 노동자 수는 50명가량이어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계 끼임 사고로 중상을 입고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노동자 A씨가 1주일 만인 전날 낮 12시께 사망했다. 그는 사고 직후 의식을 되찾았다가 다시 뇌사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55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모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목 부위가 끼였다. 당시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에 사람이 끼였다가 빠졌는데 숨을 쉬기 힘들어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이 업체 정규직원인 A씨는 레이저로 표면을 가공하는 레이저 패터닝 설비에 파레트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체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산불진화헬기 임시계류장에서 수원시 산불감시원들이 진화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4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양묘장에서 관계자들이 관내 화단이나 공원 등에 옮겨 심을 꽃을 관리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제가 단일화 결렬 선언(20일)을 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으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시간은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연락도 (윤 후보에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월초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전제로 합당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기자회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는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선거 막바지 거대 양당으로 표가 결집되는 현상을 타개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면서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고 거대 양당 간의 권력교대와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국민의힘은 24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몸통'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이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 측에서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상황실장은 "이 후보가 단군 이래 최대의 국고 환수 사업이라고 자랑을 하더니, 상황이 불리해진 지금에 와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한다"며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민주당은 지금 총체적인 인지부조화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야당 후보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몰염치를 보인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설계 당시 이재명 후보는 결재권자인 성남시장이었고, 윤석열 후보는 좌천된 검사였다"며 "대장동 몸통이 윤 후보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자기 부정을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재연 대법관이 전날 자신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잇따라 나왔다. 직전 조사들과 비교해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초박빙 현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인 1.4%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포인트 내린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1천699명) 가운데 43.8%가 이 후보를, 43.6%가 윤 후보를 각각 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이 후보가 3.8%포인트 상승한 41.1%, 윤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 41.2%, 윤 후보 40.9%로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79개 사업자 105개 브랜드가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적용받는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관련 고시 및 공고 제·개정안을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는 올해 6월 10일부터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사려면 1개당 300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일회용컵을 보증금제가 적용되는 매장에 반납하면 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는 활용이 가능한 일회용컵이 회수되지 않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이 개정됨에 따라 도입됐다. 행정예고에서는 상위 법령의 기준에 따라 어떤 사업자가 보증금제를 적용받는지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제과제빵 등 79개 사업자와 105개 상표(브랜드)가 보증금제를 적용받게 된다. 또 보증금 대상 사업자가 수집·운반업자에게 지급하는 처리지원금을 재활용이 쉬운 표준용기는 컵당 4원, 비표준용기는 컵당 10원으로 정했다. 처리지원금은 일회용컵의 수집·운반과 보관에 필요한 인건비 및 유류비, 임차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