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과 사고 감소를 위해 검찰·경찰·노동청 등 유관기관이 수사부터 재판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서 열린 '중대재해사건 실무자 간담회'에 참석해 "안전사고 발생 책임자들로 하여금 합당한 처벌과 형량을 선고받게 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길"이라며 검사가 증거 수집을 위해 초기에 현장 검증에 참여하는 등 수사기관들의 공동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책임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아내 경각심을 주고 예방 활동도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초동 수사의 유기적 협력 뿐만 아니라 송치, 기소, 공판에 이르기까지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동종 사고가 반복될 때 대처할 수 있는 사후적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중대시민재해 관련 선행 연구와 관련 기관 협력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 구축, 작업 현장 안전대(life-line) 지급과 사용 계도 등 필요한 조치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 등 법무부 인사들과 평택지청·대구지검의 중대재해 전담 검사를 비롯해 평택경찰서와 중부지방고
소방청이 산불 진화에 특화된 ‘산불전문 진화차’를 내년까지 17대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산불전문 진화차.
K팝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OST 음반과 잡지 등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콘서트 응원도구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팝 음반 쇼핑몰 케이타운포유가 자체 집계한 'K팝 음반 이외 주요 상품 매출 추이'를 보면 드라마·영화 OST 음반 판매량은 2019년 2624장에서 2020년 8784장, 지난해 2만 8939장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 매출 역시 2019년 3948만 원에서 지난해 4억 8064만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K팝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잡지 매출 역시 2019년 4억 5964만 원에서 지난해 40억 5672만 원으로 급증했다. 또 해외 팬덤이 케이타운포유를 통해 내거는 옥외 광고 매출도 2020년 386만 원에서 지난해 1억5071만 원으로 늘어났다. 케이타운포유는 이를 두고 "한류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에서 유행할뿐더러 유명 K팝 가수가 참여한 OST 음반이 늘어남에 따라 OST 판매가 증가했다"며 "해외 팬들이 국내 옥외광고를 내거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K팝 음반 판매량은 가온차트 1∼400위 기준 5709만 장에 달해 전년 대비 36.9%나 늘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파악됐다는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 사실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며 파상공세를 가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마침내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밝혀졌다"면서 "'윤석열-김만배 커넥션'으로 대표되는 카르텔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공공개발을 방해하고 돈을 받은 자들이 대장동 사건의 진범"이라면서 "이제 이 추악한 범죄에 가담한 자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이제 진실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며 "그동안 온갖 거짓말로 이재명 후보를 모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는 강릉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모두가 대장동의 '그분'이 이재명이라고 얼마나 공격했느냐"라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몸통"이라면서 "김만배가 오죽했으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고 협박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힘과 윤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허위사실유포의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해 전국 주택 가격이 15%나 뛰어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현장 부동산 경기를 체감하는 중개업소의 63%는 올해 집값 하락을 예상했지만, 건설·금융·학계 등 부동산 전문가의 64%는 반대로 상승을 점쳤다. ◇ "작년 집값 상승률, 2016∼2020년 5년간 상승률과 같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5% 올라 연간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 한 해 상승 폭이 2016∼2020년 5년간의 오름폭과 맞먹는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인천(23.7%)이 1위였고, 경기(22.5%), 대전(17.0%), 서울(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노원(21.7%)·도봉(20.1%)·강북(16.9%)·양천(15.5%)·구로(15.4%)구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집값은 크게 뛰었지만, 지난해 주택거래량(약 101만5천호)은 전년보다 20.6% 줄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9.4%, 수도권에서 11.3% 올랐다. ◇ 부동산 전문가 74% "올해 수도권 집값
20일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검증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후보들의 미래 비전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보단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성역 없는 의혹 제기 역시 대선후보 검증의 일환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양측이 서로에게 들이대는 '검증의 칼날'은 대선전 막판까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된 주술 의혹이나 장모의 부동산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의혹 제기의 선봉 역할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의겸 의원과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이 맡았다.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현안대응 TF와 함께 '1일 최소 1건'의 보도자료를 내며 윤 후보를 향한 '산탄총'을 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건진법사' 전모씨가 윤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고, 과거 '가죽 벗긴 소' 논란을 낳았던 무속 행사를 주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 씨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다는 의혹을 처음 꺼내 들기도 했다. 앞서 김건희 씨의 경력 위조 의혹도 제기한 바
"복장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20일로 대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른바 '이미지 메이킹'에도 애쓰고 있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이 부담스러운 이재명 후보는 당 상징색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며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반면 정권교체론을 등에 업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석열 후보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파란색 뺀 이재명, 당색 최소화로 통합·실용 강조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어두운색의 코트와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을 고수했다. 한파가 몰아쳤던 17일 유세에서는 흰 폴라티를 입기도 했다. 파란색 운동화와 목도리를 착용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당 색이 크게 드러나지 않은 차림이다. 이 기간 이 후보가 방문한 곳은 부산·대구와 서울이었다. '보수 텃밭' 혹은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 지역에서 당색을 최대한 뺀 패션으로 통합과 실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호남 첫 유세지역인 순천에서는 파란색 점퍼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심장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론'과 '통합정부론'을 내세워 공식 선거전 중반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민심 흐름 등의 영향으로 '박빙 열세'로 몰려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인물론'이 먹히고 중도·부동층 표심이 넘어오면서 막판에는 우세를 차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측은 기존 민주당·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 아직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 이재명'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애초부터 중도·부동층 싸움으로 출발했고 이들이 워낙 많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불리한 형국인 건 맞지만 그렇게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결과가 나오면서 적잖은 위기감도 있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
국민의힘은 대선을 보름 남짓 앞두고 '박빙 우세'로 분석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추이가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 우세로 벌어지는 추세 속에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최근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정서상 빈축을 살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경계령'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중반전 예정된 두 차례의 토론을 통해 '실점'을 피하고 '득점' 포인트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의 지지율을 분석하면 탄탄한 지지는 아니다. 박빙 우세 속에서 지지세를 계속 다져나가야 한다"라며 "현장에 강한 윤 후보의 유세를 통해 당원들의 승리 의지를 높이고, 부동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면 유세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승부처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첫주 경부축과 호남, 충청, 강원, 서울·경기 등 전국을 한 바퀴 훑은 데 이어 중반전에선 이재명 후보와 박빙을 다투는 수도권에서 중도층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동시에 폭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과 케인의 멀티골,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80분을 뛰며 도움 2개를 올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 5도움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올린 1골 1도움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후반 14분 케인과 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던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하던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고 연패를 끊어 분위기 반등에 성공, 리그 7위(승점 39·12승 3무 8패)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EPL 1위(승점 63·20승 3무 3패)를 지켰으나 정규리그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 행진을 이날로 마감했다. 케인과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