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로고송 경쟁에도 눈길이 쏠린다. 1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로고송은 총 10곡이다. 대표적으로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이찬원의 '진또배기', 모모랜드의 '뿜뿜'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김수희의 '남행열차', 소찬휘의 'tears', 유정석의 '질풍가도', 라붐의 '상상더하기' 등을 택했다.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선대위가 자체 제작한 두 곡인 'Be with you'와 '나를 위해 이재명'을 더했다. 이 후보의 테마곡이기도 한 '나를 위해 이재명'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 김종국의 '한 남자' 등을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택한 로고송은 전반적으로 빠른 박자에 밝은 분위기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오미크론으로 자칫 침체화될 수 있는 선거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이 활용하는 선거 로고송은 총 15곡이다. 영탁의 '찐이야', '찰랑찰랑', 마마무의 'HIP' 등 전통적으로 로고송으로 사용된 트로트와 댄스 장르가 9곡이다. 이중 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수 '더블링'(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 추이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단숨에 9만명대로 뛰어올랐다. 전날 5만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비슷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천8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7천175명(당초 5만7천177명으로 발표 후 정정)에서 하루 만에 3만3천268명이나 늘면서 10만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일 2만명대였던 확진자수가 9일 4만9천여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로 증가, 일주일에 한번씩 배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7천954명, 서울 1만8천834명, 인천 5천81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2천605명(58.3%)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천483명, 경남 4천445명, 대구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0.5%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전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투표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내인 0.5%포인트다. 직전 조사(2월 2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5%포인트, 윤 후보는 3.9%포인트 각각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월 15일)을 목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데다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9일)까지 나오면서 양쪽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포인트 내린 7.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2.0%였다. 기타·부동층은 6.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권(68.2%), 40대(51.0%)와 50대
천 지하상가의 고질적 병폐인 점포 재임대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4일과 29일 인천시의회가 재의결한 '인천광역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효력을 본안 판결 때까지 정지한다는 판결을 최근 내렸다.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지하상가 점포의 재임대 금지 기간을 2022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3년간 연장해 주는 것으로, 대법원 판결로 본안 판결 전까지는 지하상가 점포를 개인 간 재임대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시 자산인 지하상가 점포를 임차한 뒤 다른 상인에게 재임대하는 행위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1970년대 인천 지하상가 설립 후 지금까지 점포 재임대는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빈번하게 이뤄져 왔다. 실제로 현재 인천 15개 지하상가 3천474개 점포 가운데 약 2천개(57%)는 재임대(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기존 임차인들이 기득권 보호를 요구하고 재정 부담이 큰 지하상가 보수비용을 상가 민간관리법인이 부담해 온 점도 재임대를 암묵적으로 허용한 배경이 됐다. 시 조례가 상위법을 위배한다는 점에서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감사원은 2007년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16일 발표되는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8만5천114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 5만6천327명보다 2만8천787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확진자가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명대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7천17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확진자가 3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거침없는 폭증세에 확진자 수 앞자리 수는 5만명대에서 6만·7만명을 지나쳐 8만명대 혹은 9만명대로 직행하며 정신없이 바뀌고 있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망치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2.6∼12)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4만6천41명으로, 직전주(1
한미 외교당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1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후반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계기에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핵심 동맹국을 찾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방일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쿼드 4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이들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방일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일은 5월 9일이다. 이 경우 한국 새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돼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게 돼
정부가 현행 '6인·9시'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까지 시행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6명·9시', '8명·9시', '6명·10시'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이 인원·시간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두루 거론된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된 이후 정부는 방역 완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가급적 강화하지 않고 유행 상황을 평가해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과거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낳았던 행사를 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제시했다. 그는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면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지탄 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고, 건진법사 전 모씨가 총감독을 맡은 사실도 행사 동영상 사회자 발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었다"면서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아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놓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가 밥이다. 필요하지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해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된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유사시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거론한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그 영향권에 충청 지역이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작년 대구에서 주술·사교 집단이, 신천지가 감염을 확대할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사적 이익을 취했다지만, 저는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한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명단을 확보하고 시설을 폐쇄했다"며 "정치인들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교 집단과 싸우지 않지만, 제 정치적 이익을 지키자고 국민 목숨을 버릴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길 것인가.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길 것인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가진 지역 거점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통합할 것이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청인들 보시기에 지난 5년의 민주당 정권 어땠나. 좋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지 않았나.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편가르기나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또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며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이고 28번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도 사장시키는데 어떻게 새로운 산업과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전기료가 4분의 1이 쌌다.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이 어디서 나왔나. 왜 나라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