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실시를 강조했다. 박 장관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여론조작,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 개입 등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거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며 "공무원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은 354명이며 이 중 329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 집계에서는 같은 날 기준으로 470명이 적발됐는데,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3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위해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자치단체와 함께 합동감찰반을 편성해 감찰을 실시해왔으며, 행안부 홈페이지에 '공직선거비리 익명 신고방'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 장관 등은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늘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 도중 이런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격리·확진자의 투표 참여를 위해 별도의 투표 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폭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또 최대한 안전하게 대선이 치러지도록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20년 총선에서 투표자와 투개표 종사자 모두 안전하게 전국 선거를 치러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런 점이 최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 순위 높이는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민주주의 성숙도가 전 세계 167개국 중 16위로 작년보다 7계단 상승했다.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1주기 추도식에서 추모객들이 고인의 묘소에 꽃을 올리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연연맹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후 도주했던 피의자 조모(56)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구로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5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과 조씨는 모두 중국 동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오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또 다른 피해 남성도 지인을 통해 신고했다. 경찰은 3분 만인 오후 10시 1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이달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조씨가 협박을 하고 있다'며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 스마트워치도 이때 지급받았다. 고소 사실을 안 조씨가 다시 가게를 찾아 피해자를 협박하자 당시 관할서였던 구로서는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중국 국적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였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피의자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5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과 A씨는 모두 중국 동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오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3분 만인 오후 10시 1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이달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A씨가 협박을 하고 있다'며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 스마트워치도 이때 지급받았다. 고소 사실을 안 A씨가 다시 가게를 찾아 피해자를 협박하자 당시 관할서였던 구로서는 A씨를 협박
경찰청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 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이날 예고된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은 수사 절차별로 국민 권리를 규정해 각 단계에서 자신의 권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피의자와 권리와 변호인의 조력권을 보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를 명시했다. 또 이 규칙은 법규명령 형식의 행안부령으로 제정돼 대외적 구속력을 높였다. 이 규칙에 따라 피의자와 사건관계인은 전화로 출석 일정을 협의한 후 그 일정과 사건명을 다시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 또 경찰이 전자정보 탐색 시 별건 혐의를 발견하는 경우 탐색을 중단하고, 정당한 권리 없이 탐색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으로는 최초로 임의제출물 압수 시 이를 거부할 수 있음을 고지하도록 명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변호인의 메모를 보장하고, 전자기기를 이용한 메모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변호인의 조력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변호인 역시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도록 했고, 특히 여성 대상 폭력 범죄의 증거자료나 아동 대상 성범죄에
한밤중 상가에 불이 나자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인근 건물의 소화기를 가져다 신속하게 진화에 나서 대형화재의 위험을 막았다. 15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58분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6층 상가 건물 1층 점포에서 불이 났다. 마침 귀가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던 성남고등학교 2학년생 5명은 불을 보고 다른 건물로 번져 큰 피해가 날 것을 우려, 119로 화재 신고를 함과 동시에 인근 건물에서 소화기 3개를 가져다 직접 진화에 나섰다. 소화기를 가져온 건물은 이들 중 한명인 전민재(18)군이 합기도를 수련하는 도장이 있는 건물이었다. 평소 합기도장을 드나들면서 소화기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같은 시간 성남소방서에는 화재 신고가 잇따랐으며, 불길이 높이 치솟자 순찰을 하던 경찰도 달려와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학생들과 경찰 등의 노력으로 화재는 8분여만에 초기 진화됐으며, 소방대원들도 신고 접수 6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를 지휘하고 14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학생들은 불을 끈 후 현장을 떠나 소방관들은 '어린 영웅들'의 활약상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화재는 환풍구의 먼지로 인한 누전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 내각에 남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 강력한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 속에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에 따라 고심 끝에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유 부총리는 최근 측근들에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은 3월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앞둔 엄중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교사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지만, 규모가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의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후인 이달 6일∼13일 사이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 여권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래피젠에서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