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행 '6인·9시'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까지 시행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6명·9시', '8명·9시', '6명·10시'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이 인원·시간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두루 거론된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된 이후 정부는 방역 완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가급적 강화하지 않고 유행 상황을 평가해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과거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낳았던 행사를 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제시했다. 그는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면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지탄 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고, 건진법사 전 모씨가 총감독을 맡은 사실도 행사 동영상 사회자 발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었다"면서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아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놓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가 밥이다. 필요하지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해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된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유사시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거론한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그 영향권에 충청 지역이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작년 대구에서 주술·사교 집단이, 신천지가 감염을 확대할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사적 이익을 취했다지만, 저는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한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명단을 확보하고 시설을 폐쇄했다"며 "정치인들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교 집단과 싸우지 않지만, 제 정치적 이익을 지키자고 국민 목숨을 버릴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길 것인가.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길 것인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가진 지역 거점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통합할 것이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청인들 보시기에 지난 5년의 민주당 정권 어땠나. 좋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지 않았나.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편가르기나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또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며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이고 28번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도 사장시키는데 어떻게 새로운 산업과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전기료가 4분의 1이 쌌다.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이 어디서 나왔나. 왜 나라를 이렇게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실시를 강조했다. 박 장관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여론조작,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 개입 등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거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며 "공무원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은 354명이며 이 중 329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 집계에서는 같은 날 기준으로 470명이 적발됐는데,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3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위해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자치단체와 함께 합동감찰반을 편성해 감찰을 실시해왔으며, 행안부 홈페이지에 '공직선거비리 익명 신고방'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 장관 등은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늘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 도중 이런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격리·확진자의 투표 참여를 위해 별도의 투표 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폭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또 최대한 안전하게 대선이 치러지도록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20년 총선에서 투표자와 투개표 종사자 모두 안전하게 전국 선거를 치러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런 점이 최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 순위 높이는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민주주의 성숙도가 전 세계 167개국 중 16위로 작년보다 7계단 상승했다.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1주기 추도식에서 추모객들이 고인의 묘소에 꽃을 올리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연연맹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후 도주했던 피의자 조모(56)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구로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5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과 조씨는 모두 중국 동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오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또 다른 피해 남성도 지인을 통해 신고했다. 경찰은 3분 만인 오후 10시 1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이달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조씨가 협박을 하고 있다'며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 스마트워치도 이때 지급받았다. 고소 사실을 안 조씨가 다시 가게를 찾아 피해자를 협박하자 당시 관할서였던 구로서는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중국 국적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였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피의자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5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과 A씨는 모두 중국 동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오후 10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3분 만인 오후 10시 1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이달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A씨가 협박을 하고 있다'며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 스마트워치도 이때 지급받았다. 고소 사실을 안 A씨가 다시 가게를 찾아 피해자를 협박하자 당시 관할서였던 구로서는 A씨를 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