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 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이날 예고된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은 수사 절차별로 국민 권리를 규정해 각 단계에서 자신의 권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피의자와 권리와 변호인의 조력권을 보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를 명시했다. 또 이 규칙은 법규명령 형식의 행안부령으로 제정돼 대외적 구속력을 높였다. 이 규칙에 따라 피의자와 사건관계인은 전화로 출석 일정을 협의한 후 그 일정과 사건명을 다시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 또 경찰이 전자정보 탐색 시 별건 혐의를 발견하는 경우 탐색을 중단하고, 정당한 권리 없이 탐색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으로는 최초로 임의제출물 압수 시 이를 거부할 수 있음을 고지하도록 명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변호인의 메모를 보장하고, 전자기기를 이용한 메모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변호인의 조력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변호인 역시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도록 했고, 특히 여성 대상 폭력 범죄의 증거자료나 아동 대상 성범죄에
한밤중 상가에 불이 나자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인근 건물의 소화기를 가져다 신속하게 진화에 나서 대형화재의 위험을 막았다. 15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58분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6층 상가 건물 1층 점포에서 불이 났다. 마침 귀가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던 성남고등학교 2학년생 5명은 불을 보고 다른 건물로 번져 큰 피해가 날 것을 우려, 119로 화재 신고를 함과 동시에 인근 건물에서 소화기 3개를 가져다 직접 진화에 나섰다. 소화기를 가져온 건물은 이들 중 한명인 전민재(18)군이 합기도를 수련하는 도장이 있는 건물이었다. 평소 합기도장을 드나들면서 소화기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같은 시간 성남소방서에는 화재 신고가 잇따랐으며, 불길이 높이 치솟자 순찰을 하던 경찰도 달려와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학생들과 경찰 등의 노력으로 화재는 8분여만에 초기 진화됐으며, 소방대원들도 신고 접수 6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를 지휘하고 14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학생들은 불을 끈 후 현장을 떠나 소방관들은 '어린 영웅들'의 활약상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화재는 환풍구의 먼지로 인한 누전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 내각에 남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 강력한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 속에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에 따라 고심 끝에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유 부총리는 최근 측근들에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은 3월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앞둔 엄중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교사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지만, 규모가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의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후인 이달 6일∼13일 사이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 여권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래피젠에서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4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공약인 이른바 '살찐 고양이법'을 두고 "결국 '삼성전자 몰락법' 아니냐. 중국이 좋아할 '시진핑 미소법'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대한상의를 찾아 '경제인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경제인들과의 정책 대화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살찐 고양이법'은 국회의원 임금을 법정 최저임금의 5배, 공공 부문은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제한하자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2차 TV토론에서도 이 공약 중 민간 부문의 임원 임금 한도 설정이 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심 후보와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이 후보가 심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성장을 촉진하는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차원에서 친기업 메시지를 거듭 내놓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는 "보수를 제한하면 유능한 경영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다 가버릴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동시에 (한도를) 막으면 가능하지만 그건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 안에서 정해진다고 막아지지 않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주52시간제 탄력적 운영 등을 골자로 한 5가지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초청의 '중소기업 정책 비전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우선 윤 후보는 현행 주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업주와 근로자 간 합의를 전제로 연장근로와 탄력근로의 단위 기간을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총 근로시간은 유지하되 작업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주 52시간제를 후퇴시키지 않으면서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해 기업과 근로자의 이익을 모두 보장하려는 취지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루당 최소 11시간의 연속된 휴식을 명시해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을 대통령이 직접 청취하고, 누적되어온 원청업체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나 중소기업 기술의 불법 탈취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청업체가 우월적 지위로 하청업체에 지나치게 상세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청 동탄출장소에 설치된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사업소에서 열린 3호선 신조전동차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 관계자가 객실 내 설치된 비상용 사다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이 열차는 휴대폰 무선 급속충전기 설치, 객실 내 비상용 사다리, 공기질정화장치, 6인석 좌석 등이 특징이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대한적십자 인천광역시지사 북부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오곡밥과 부럼 등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청 동탄출장소에 설치된 코로나19 행정안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