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앞에서 양대 노총 조합원들이 충돌해 6명이 다쳤다. 10일 오전 7시 40분께 광명시 광명동의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800여 세대 규모 A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이 고용 촉진을 요구하며 70여 명 규모의 집회를 하다가 한국노총 조합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양 측 조합원 일부가 몸싸움을 벌이면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각각 3명의 조합원이 목과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경찰관 30여 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양 측은 앞서 지난 5일 화성시 안녕동의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작업 구간을 두고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 아파트 공사 현장 집회는 해당 사건이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조합원 70여 명은 이날 오전 A 아파트 공사 현장 앞으로 와 집회했고, 한국노총도 현장 근로자 및 노조 보호 차원에서 지원 온 다른 조합원 등 50여 명이 맞불 집회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집회는 사전에 정식 신고가 된 합법 집회로, 모임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충돌 경위에 위법 상황이 있었는지 등은 확인 중"이라며 "폭
전직 국회의원 191명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각자의 길을 멈추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박관용 김형오 박희태 강창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191명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서에서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길이고 통합의 길이다. 정권 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절체절명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15대 대선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16대 대선의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17대 대선의 이명박-박근혜 후보 결합, 18대 대선 당시의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 등을 거론하며 "지난 대선은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안이한 낙관론과 자강론이 나오는 것에 국민과 당원은 불안해한다"며 "어찌 섣부른 요행에 나라의 미래와 정권 교체를 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단일화는 단지 승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정권이 자행한 반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대국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라며 "선거 이전에 작은 통합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의원 등도 이날 국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일 국민의힘의 거듭되는 '중도하차' 압박에 일단 아랑곳하지 않고 며칠 남지 않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꾸준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가능성도 부인하며 대통령에 필요한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자신만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생각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도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다른 당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후보의 '10분 만에 단일화' 발언에 대해서도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한 것이니 일방적 주장"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계속 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춘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그리고 여러 가족 리스크 문제가 없다는 점, 그리고 특히 지금 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기습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오전 11시 30분쯤 200여 명의 택배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가 1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의 '위안부 문제'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한 뒤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가부 폐지하는 것, 그것(여가부)을 없앴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려주면 된다.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며 '여가부 폐지'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 할머니가 재차 "여가부 없으면 저희가 죽었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저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더 큰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검토를 해서 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할머니
10일 오전 동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122명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담센터에서 의료진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부터 관내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담센터 6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10일 만에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순위 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이달 6일까지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보통 새 작품의 누적 시청 시간을 공개 이후 28일간의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10일 만에 5위 작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위는 공개 후 28일간 16억 5045만 누적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이고, 2위는 '종이의 집' 파트4(6억 1901만 시간), 3위는 '종이의 집' 파트3(4억 2640만 시간), 4위는 '종이의집' 파트5(3억 9513만 시간)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첫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전 세계 94개국에서 톱(TOP)10에 올랐고, 2주 연속 영어·비영어 영화와 TV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도 공개 다음 날부터 전날까지 11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정상을 지켰다. 이는 '지옥'의 열흘 연속 1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면서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여야의 선거 캠페인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로 공식선거운동 돌입(2월 15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 짜기에 공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자동차를 활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방식의 선거 운동을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방식이다.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미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후보가 이른바 '드라이브인 타운홀'이라는 이름으로 이같은 선거 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를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선대위 내에서는 여러 차량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도록 자동차 극장을 활용하자거나, 라디오 주파수로 후보의 현장 연설을 송출해 차 안에서 들을 수 있게 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오픈한 모바일앱 '이재명플러스'을 통한 소통도 강화할 예정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 수가 연일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는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부터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다.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이 경증·무증상인만큼 한정된 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 투입해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재택치료 대상은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받는다. 정부는 60세 이상과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투약 대상자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50대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도 집중관리군에 포함된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지금처럼 담당 의료기관이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처방한다. 팍스로비드는 확진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8%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원하는 경우 다니던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관리군은 집에서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