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9일 3∼5세 유아에게 3년간 의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초·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책임지는 미래형 맞춤교육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의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유아 교육을 위해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하고 유아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9년제 시범학교와 관련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와 중학교 1학년 1학기에 초중등 연계 교육을 실시, 학생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현재 사각형인 학교 건물과 교실을 '동그라미 작은 학교'로 상징되는 상상력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수업 2교사제'를 도입,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공유형 에듀테크를 구축하는 한편,.국가책임 아동돌봄 정책을 수립해 방과 후 돌봄 지원을 법제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교육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미래산업·친환경 농업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특성화고 지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9일 "자유, 공정, 사회적 안전망 그 세 가지가 경제 발전의 키(열쇠)인데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는커녕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자유라는 건 정부가 손을 떼는 것이며 공정과 사회적 안전망은 정부가 개입하고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는 보수 정부건 진보 정부건 예외 없이 셋 다 반대로 했다"며 "기업의 팔목을 잡고 자유를 빼앗고 관치경제를 하고 규제를 통해 기업이 자유로운 창의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만드는 것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사회적 안전망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가 도움은 커녕 방해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기업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이번 정부부터 이런 것을 바꿔서 정말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단체 등이 지난달 집행정지된 서울지역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지역에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정지하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학생학부모인권연합 등은 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소송 제기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공익적 목적을 정당화하기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면 방역패스로 인해 신체의 자유, 자기결정권의 자유 등 기본권이 중대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됐음에도 방역패스를 유지해 정부가 미접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소년의 코로나19 치명율이 0%, 20대의 경우 0.01%에 불과하고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치명률은 0.16%로 독감보다 아주 경미하게 높은 수준임에도 정부가 방역이라는 목적으로 이들에게도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정부가 확진자 급증을 막을 수 없음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접종을 강제하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노바백스 백신 29만 2000회 분을 출하했으며, 이달 중 약 200만회 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정부의 예방 접종계획 등을 고려해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지지율 수세 국면을 반전하고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모드'에 들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를 선대위의 선장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재등판시키며 전통적 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 단속과 함께 김종인·이상돈·윤여준 등 합리적 보수로 꼽히는 인사들과 두루 만나며 중도층 확장을 꾀하는 '산토끼' 몰이에도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애초 설 연휴 이후 기대했던 상승세가 뜻밖에 터진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덮이면서 현재 판세가 '경합 열세'로 몰렸다는 판단 아래 비상등을 켠 상황이다. 이에 선거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꺼내겠다는 절박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KBS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경선) 경쟁 상대가 공동선대위원장을 형식적으로 맡아주는 적은 있어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주는 사례는 없다"라며 "그만큼 민주당이 지금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온전히 대선 후보 지지율로 담아내지 못하고 늘 4~5%포인트가량 뒤처져 있다는 점을 뼈 아프게 여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말 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며 재택치료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9일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재택치료추진단 직원들이 재택치료자들에게 지급할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손자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에 육박하는 3천93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진 못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BTS도 소개됐지만 트로피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이 가져갔다. BTS는 40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돌아온 아바(ABBA),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 등과 겨뤘다. BTS는 지난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 처음 후보로 올랐다. 한국인으로도 처음이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000명 이상의 라디오·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장기 휴가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이후에도 연장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정부는 향후 수급 불안 시 비축유 방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과 함께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2차 회의'를 열어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회의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의 연장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에는 긴급할당관세 도입 등의 세제 지원과 함께 민간 원유 재고가 적정 수준에 미달되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세계 석유시장 동향과 위기 상황 시 수급 대응 계획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며 전날 기준으로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나, 과학기술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후보들은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과학기술 지원을 전폭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공약에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현 가능성 판단도 어려우며 차별성도 크지 않다는 것이 과학기술계의 평가다. ◇ 조직 개편·거버넌스 변화 앞세우고 전략 기술 개발 강조 주요 대선 후보들은 주로 과학기술 부총리제 신설 등 정부 조직 개편과 정책 거버넌스 변화를 과학기술 분야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과학기술 7대 공약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부총리제 도입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 미래 국가 전략기술 확보로 기술 주권 확립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시대 선도 ▲ 감염병,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등 사회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연구 확대 ▲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 증진 ▲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연구 환경 조정 ▲ 청년, 여성, 해외 과학기술 인력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 인력의 폭넓은 양성 등을 제시했다. 집권 여당 소속인 이 후보의 과학기술 공약 대부분은 현 정부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