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를 더는 쓰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R코드와 안심콜 등 출입명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데 쓰였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가 간소화된 상황에서 명부 관리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함에 따라 역학조사가 IT 기반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는지 운영해보고, 확진자 동선 추적용 전자출입명부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일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자기 기입식 조사' 방식의 역학조사를 도입했다. 역학조사를 하던 보건소 인력을 고위험군 관리에 투입하기 위해 대면·전화 역학조사를 없앤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다른 브리핑에서 "고위험 확진자와 확진자 동거가족을 중심으로 방역 대책을 펼치기로 함에 따라 전자출입명부의 기능은 약화됐다"면서 "그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QR코드의 경우 접촉자 추적 기능 외에도 종이증명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와 함께 방역패스 확인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흑호의 기운을 받아 올림픽 트랙을 정복하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탈 썰매 디자인을 공개했다. 연맹이 공개한 썰매는 올해가 ‘검은 호랑이의 해’인 만큼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트랙을 질주하자는 다짐이 한국적인 디자인에 담겼다. 연맹 관계자는 “건국신화에 등장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로도 선정된 호랑이의 빠르고 민첩한 이미지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을 완벽하게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맡은 권동현 작가는 “대표팀의 강인함과 용맹을 썰매 디자인에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행이 무례하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때린 경찰 지구대 팀장과 40여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같은 직원을 모욕한 동료 경찰관이 나란히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박희정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모욕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의 한 지구대 팀장으로 근무하던 2018년 4월 부하직원인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언행이 무례하다며 손바닥으로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6월 한 식당 앞에서 B씨가 “2차 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 가겠다”고 말하자 무릎으로 피해자의 다리를 내리찍는 등 재차 폭행했다. 피해자와 같은 팀 동료인 C씨는 A씨에 대한 피해자의 청문감사실 진정으로 지구대장이 인사발령 대상이 되자, 같은 해 8월 지구대 직원 40여 명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려놓더니 지금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제는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피해자는 2018년 7월 A씨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주변 사람과 청문감사실에 알린 뒤 8월 검찰청에 피고인들에
9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3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정확히 한 달 앞둔 9일 정부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속앓이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추경(추가경정예산) 증액 및 방역대책 완화 드라이브에 정부가 연일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당내에서는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탄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이 '올인'하는 마당에 정부가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당정 파열음의 지점은 이번에도 추경 규모를 둘러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마찰에서 비롯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결위에 나와 "(여야가) 35조, 50조를 합의해서 가져오면 정부가 받아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재정을 맡은 사람이 그렇게 하느냐"며 현재 14조원으로 편성된 추경 증액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홍 부총리는 차가운 현실의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직격했고, 당내에서도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행정부 관료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려 든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했는데 여당 대선후보의 주장을 정부 관료가 그렇게 무 자르듯 단칼에 선을 긋는 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그렇다고 당 지도부가 대대적으로 정부를 공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9일 야권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가 선거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어 완주가 어렵다며 중도 하차를 압박했으며,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2012년은 내가 양보했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그때는 본인이 역부족으로 그만둔 것"이라며 "본인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시니까 억울하겠지만 (안 후보의 선거 포기는) 패턴화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전국 250여개 지역에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아무리 최소화하더라도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100억에서 200억 정도 써야 하는데 (안 후보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유력 대선 주자들은 지지율이 이미 거의 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나. 그래서 단일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며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과정을 어떻게 전혀 부작용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여행사 수는 2020년 말 2만 1647개에서 지난해 말 2만 906개로 줄었다. 2019년 말 2만 2283개부터 코로나19 사태 2년간 1377개가 감소한 수치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문 닫힌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여행사 부스의 모습.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9일 3∼5세 유아에게 3년간 의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초·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책임지는 미래형 맞춤교육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의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유아 교육을 위해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하고 유아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9년제 시범학교와 관련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와 중학교 1학년 1학기에 초중등 연계 교육을 실시, 학생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현재 사각형인 학교 건물과 교실을 '동그라미 작은 학교'로 상징되는 상상력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수업 2교사제'를 도입,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공유형 에듀테크를 구축하는 한편,.국가책임 아동돌봄 정책을 수립해 방과 후 돌봄 지원을 법제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교육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미래산업·친환경 농업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특성화고 지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9일 "자유, 공정, 사회적 안전망 그 세 가지가 경제 발전의 키(열쇠)인데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는커녕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자유라는 건 정부가 손을 떼는 것이며 공정과 사회적 안전망은 정부가 개입하고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는 보수 정부건 진보 정부건 예외 없이 셋 다 반대로 했다"며 "기업의 팔목을 잡고 자유를 빼앗고 관치경제를 하고 규제를 통해 기업이 자유로운 창의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만드는 것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사회적 안전망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가 도움은 커녕 방해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기업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이번 정부부터 이런 것을 바꿔서 정말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단체 등이 지난달 집행정지된 서울지역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지역에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정지하라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학생학부모인권연합 등은 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소송 제기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공익적 목적을 정당화하기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면 방역패스로 인해 신체의 자유, 자기결정권의 자유 등 기본권이 중대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며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됐음에도 방역패스를 유지해 정부가 미접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소년의 코로나19 치명율이 0%, 20대의 경우 0.01%에 불과하고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치명률은 0.16%로 독감보다 아주 경미하게 높은 수준임에도 정부가 방역이라는 목적으로 이들에게도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정부가 확진자 급증을 막을 수 없음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접종을 강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