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4만944명에 달했다. 4만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이래 최다 규모다. 그 전날 같은시간대와 비교하면 9천167명 폭증한 수치다. 밤 9시 기준으로 서울(1만1천500명)에서만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9천418명)도 1만명에 육박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확진자는 밤 9시 이후에도 급격히 증가해 오후 11시경에는 5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례가 없는 급증세를 고려하면 9일 신규 확진자는 최소 4만명대 후반, 많으면 5만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달 말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분수령'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적절하게 제어되지 못하고 폭증세가 이어진다면 위중증·사망 피해도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나온 ‘중국 텃세 판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허술하게 준비해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체육회는 8일 중국 베이징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홈 텃세 판정’을 받고 실격당한 것에 항의하는 회견이었다. 행사는 대회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전 세계 취재진에 공지됐고, 당연히 적잖은 외국 언론사 기자들이 회견장을 찾았다. 체육회는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 남자 기계 체조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머문 양태영 이후 18년 만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문을 두드리기로 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정작 영어 통역을 대동하지 않아 관련 사실을 외신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그러자 한 외신 기자는 “통역 없이 어떻게 알아들으라는 것이냐”고 체육회에 항의하며 회견장을 나가버렸다. 체육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급하게 준비하다가 이렇게 됐다. 윤홍근 선수단장의 모두발언을 번역해서 외국 언론사들에 제공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쇼트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러 나왔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의 후보 단일화론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당선이 목표이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사실상 여론조사 아닌 후보자 간 담판을 제안했는데 이 형식은 어떤가'는 질문에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DJP(김대중+김종필)' 방식의 공동정부에 대해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내각도, 국민도 반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이라며 "제가 유일하게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가 DJP 방식대로 안 후보에게 책임총리를 제안하고 여러명의 장관추천권을 준다고 제안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물음에도 "제가 이런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8일 오후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란계 11만7천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서는 전날 오후 닭이 폐사해 간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꽃다발 판매 상인들이 교문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환경공단 송도자원회수센터에 일회용기 쓰레기가 산더미로 쌓여 있다. 센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일회용기 쓰레기양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ISU는 8일 성명을 내고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관해 설명했다. ISU는 “7일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면서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가 있었다.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된 것과 같이,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사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대해 항의했다. 역시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됐듯, 그는 두 차례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면서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한 게 첫 번째 반칙,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선 게 두 번째 반칙이다”라고 전했다.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선 주심을 맡은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을 여러 차례 내렸다. 한국 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하면서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18년 만에 올림픽 기간에 CAS에 제소하게 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은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벌어진 판정에 대해 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됐다. 조 2위까지 결승에 나갈 수 있지만, 이들이 레이스 도중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되고,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또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을 이유로 실격,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기간에 CAS를 찾는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 양태영 사건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2차 4자 TV토론이 오는 11일 열린다. 지난 3일 1차 토론이 개최된데 이어 8일만이다. 당초 오는 8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추진되던 2차 4자 토론회가 실무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의 편향성 반발 및 윤 후보의 건강을 문제로 불발된 뒤 우여곡절 끝에 날짜 조정을 거쳐 재성사된 것이다. 한국기자협회는 11일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와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2개사 등 6개 방송사 공동 주관으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주최한다고 7일 밝혔다. 토론 시간은 11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다. 이번 토론은 종편 4개사와 보도전문채널 2개사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사회자는 한국기자협회와 6개사가 협의를 통해 추천하고, 4당 측에서 합의한 인물로 확정할 방침이다. 4당은 8일 기자협회에서 11일 토론회와 관련된 실무 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 등을 포함한 구체적 토론 형식을 협의하는 '룰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4당은 지난 4일 기자협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가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오는 8일 2차 4자 TV 토론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