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신규확진자 최다 기록이 작성되면서 새로운 방역·의료체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7일부터는 백화점, 학원 등 방역패스 제외 시설에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된다. 확진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각각 3만6천347명, 3만8천691명으로 최다 기록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3만명대 중반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방역·의료체계는 전파력은 강하고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코로나19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에 50대 기저질환자가 포함되고, 역학조사 방식은 대상자가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 방역패스 대신 띄어앉기…6인·9시 거리두기 '그대로' 백화점·대형마트,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는 지난달 18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제외됐다. 이들 시설은 그러나 이날부터 더 강해진 방역 기준을 준수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의 숨통도 어느 정도 틔울 수 있을 것이다.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6.9%로 여유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 (백신) 2차 접종률은 85.9%, 3차 접종률은 54.9%"라며 "국민에게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한편으로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최소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통해 피해보상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저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96건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해 이 중 9건의 취업을 불허했다고 6일 밝혔다. 퇴직 전 5년간 업무와 취업예정기관의 관련성이 인정된 7건에는 '취업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에는 '취업 불승인'을 각각 결정했다. 사례별로 보면 작년 11월 퇴직한 전직 경찰공제회 임원이 법무법인YK 고문으로, 같은 해 12월 퇴직한 경찰청 경정은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으로 취업하려 했으나 나란히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올해 1월 퇴역한 뒤 금광기업 상무로 가려던 전 해군 중령은 '취업제한', 지난 2020년 1월 퇴역해 대우건설 부사장으로 가려던 전 공군 준장은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윤리위는 사전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5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지난해 4월 퇴직한 전직 대통령비서실 별정직 고위공무원의 인터파크 사외이사행에 대해 '취업가능' 결정한 것을 포함해 2020년 8월∼2021년 6월 퇴직한 대통령비서실·대통령경호처 출신 공무원 5명의 재취업을 모두 승인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4급 출신 전직 공무원의 카카오 컴플라이언스(준법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6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여는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며 국민적인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이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를 마련했지만 막상 참여 병원 저조 등으로 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문 대통령이 나서서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방역·의료 체계 전환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국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처럼 총력대응을 강조하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를 동시에 언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더불어민주당은 6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의 증액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탄핵'을 거론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 부총리의 발언을 지목, "민생을 외면하겠다는 '민생능멸'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무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지난해 세수 초과분이 60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하며, "재정을 확대해야 할 국난의 시기에 긴축 재정을 도모한 기획재정부의 심각한 직무유기이며, 세수 추계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는 것은 독선과 오만"이라고 일갈했다. 의원들은 홍 부총리의 '탄핵'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동주 의원은 "현장에서는 홍 부총리를 이렇게 놔둬서야 되겠느냐며 탄핵하자는 여론까지도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홍 부총리는 스스로 사과 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도 "쓰러지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기재부의 곳간 제일주의식 논리가 더이상 설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의원총회 소집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조희연(65) 서울시교육감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9일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를 조 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공소사실에 관한 조 교육감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판에 대비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조 교육감이 직접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작년 5월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출범 후 첫 수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공수처는 4개월가량 수사한 뒤 공소 제기를 요구하며 작년 9월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조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 몸에 거즈를 넣은 채 그대로 봉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항소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뒤집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다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양경승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A씨(56·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 코 성형수술을 받는 태국인 여성 B씨(36·여)의 왼쪽 갈비뼈(늑골)에서 연골을 채취하다가 그 안에 거즈를 남겨둔 채 봉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태국으로 귀국한 뒤 왼쪽 늑골 부위가 붓고 온몸에 통증이 계속되자 수술한 지 2주 만에 태국의 병원을 방문해 상처 부위를 국소마취하고 고름을 뽑는 처치를 받았다. 이후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B씨는 열흘 뒤 태국의 다른 병원을 방문했고, 이 병원에서 늑골 부위 거즈를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은 뒤에야 차츰 상태가 나아졌다. 1심은 A씨가 연늑골을 채취하는 과정에 거즈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발견된 거즈 사이즈 역시 A씨가 평소 사용하는 규격과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코 성형수술을 받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주말인 6일에도 4만명에 근접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2년 18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늘어 누적 100만9천6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천362명에서 2천329명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천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천626명)의 5.1배로 급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뚫었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사이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가 됐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