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6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여는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며 국민적인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이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를 마련했지만 막상 참여 병원 저조 등으로 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문 대통령이 나서서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방역·의료 체계 전환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국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처럼 총력대응을 강조하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를 동시에 언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더불어민주당은 6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의 증액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탄핵'을 거론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 부총리의 발언을 지목, "민생을 외면하겠다는 '민생능멸'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무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지난해 세수 초과분이 60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하며, "재정을 확대해야 할 국난의 시기에 긴축 재정을 도모한 기획재정부의 심각한 직무유기이며, 세수 추계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는 것은 독선과 오만"이라고 일갈했다. 의원들은 홍 부총리의 '탄핵'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동주 의원은 "현장에서는 홍 부총리를 이렇게 놔둬서야 되겠느냐며 탄핵하자는 여론까지도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홍 부총리는 스스로 사과 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도 "쓰러지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기재부의 곳간 제일주의식 논리가 더이상 설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의원총회 소집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조희연(65) 서울시교육감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9일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를 조 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공소사실에 관한 조 교육감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판에 대비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조 교육감이 직접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작년 5월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출범 후 첫 수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공수처는 4개월가량 수사한 뒤 공소 제기를 요구하며 작년 9월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조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 몸에 거즈를 넣은 채 그대로 봉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항소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뒤집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다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양경승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A씨(56·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 코 성형수술을 받는 태국인 여성 B씨(36·여)의 왼쪽 갈비뼈(늑골)에서 연골을 채취하다가 그 안에 거즈를 남겨둔 채 봉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태국으로 귀국한 뒤 왼쪽 늑골 부위가 붓고 온몸에 통증이 계속되자 수술한 지 2주 만에 태국의 병원을 방문해 상처 부위를 국소마취하고 고름을 뽑는 처치를 받았다. 이후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B씨는 열흘 뒤 태국의 다른 병원을 방문했고, 이 병원에서 늑골 부위 거즈를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은 뒤에야 차츰 상태가 나아졌다. 1심은 A씨가 연늑골을 채취하는 과정에 거즈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발견된 거즈 사이즈 역시 A씨가 평소 사용하는 규격과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코 성형수술을 받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주말인 6일에도 4만명에 근접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2년 18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늘어 누적 100만9천6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천362명에서 2천329명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천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천626명)의 5.1배로 급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뚫었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사이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가 됐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경기 의정부시가 신곡동 다목적 체육공원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하려 하자 여야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간사업자가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의정부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전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논란이 된 다목적 체육공원은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던 신곡동 6만㎡에 조성된다. 2024년 착공이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는 실내 수영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해 9월 의정부시 요청에 따라 이 안건에 대한 임시회를 열어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 의결했다. 그 뒤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상 부지의 30% 미만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지난 4일 공모를 마감, 조만간 제안서를 심사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선희 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부 돌려주는 사업을 전제로 심의한 것"이라며 "아무 상의 없이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시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5대 그룹 중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다른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총수들이 정부에 약속한 청년고용 확대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7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가 확산 일로인 상황에서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2027년까지 당면한 방역 및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나아가 신(新)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뽑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다. 북한의 반복적 도발로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 유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중 간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확대되고 실물경제도 영향을 받는 등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총체적 대응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적 과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5월 조기에 치러진 이른바 '장미 대선'에서 적폐 청산을 기치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지, 국정농단 사태로 한때 궤멸적 수준의 타격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는 예측불허다. 공교롭게도 부동산 문제 등에 따른 정권교체 여론이 55%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대통령과 달리 40% 내외의 지지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사실상 4자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