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신곡동 다목적 체육공원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하려 하자 여야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간사업자가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의정부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전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논란이 된 다목적 체육공원은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던 신곡동 6만㎡에 조성된다. 2024년 착공이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는 실내 수영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해 9월 의정부시 요청에 따라 이 안건에 대한 임시회를 열어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 의결했다. 그 뒤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상 부지의 30% 미만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지난 4일 공모를 마감, 조만간 제안서를 심사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선희 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부 돌려주는 사업을 전제로 심의한 것"이라며 "아무 상의 없이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시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5대 그룹 중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다른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총수들이 정부에 약속한 청년고용 확대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7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가 확산 일로인 상황에서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2027년까지 당면한 방역 및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나아가 신(新)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뽑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다. 북한의 반복적 도발로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 유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중 간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확대되고 실물경제도 영향을 받는 등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총체적 대응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적 과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5월 조기에 치러진 이른바 '장미 대선'에서 적폐 청산을 기치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지, 국정농단 사태로 한때 궤멸적 수준의 타격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는 예측불허다. 공교롭게도 부동산 문제 등에 따른 정권교체 여론이 55%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대통령과 달리 40% 내외의 지지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사실상 4자 대결
'2030 세대'는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이념 및 지역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선거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부동층, 이른바 '스윙보터'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40~5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확고한 우위를 굳힌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윤 후보 모두 이번 대선 기간 내내 2030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맞춤형 공약 등을 쏟아내며 총력전을 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6일 "전통적으로 40대가 스윙보터였는데 이번 대선엔 2030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스윙보터는 막판 부는 바람에 확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30세대와 함께 중도층의 표심 향배도 안갯속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중대 변수로 거론된다. ◇ 요동치는 2030 민심…'의견 유보' 비율도 가장 높아 현 정권 들어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며 2030의 표심은 크게 요동쳤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로 세대별 득표율을 복기해보면, 2017년 대선 당시 20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7.6%)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12.7%)에게 도합 60.3%의 지지를 보냈다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면서 주목을 받았던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당초 예상과 달리 '미니 이벤트'로 치러지며 김빠질 공산이 커졌다. 여야 정치권이 대선 준비에 몰두하면서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상황인데다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당수 지역구에 '무공천' 방침을 세운 탓이다. 민주당은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에,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에 각각 무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를 비롯,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일부 지역구의 경우 한때 '대선 러닝메이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됐으나, 사실상의 '반쪽 전선'이 돼버린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최고위를 열어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등 3곳에 대한 무공천을 확정했다. 당의 귀책 사유로 보선이 치러지는 곳인 만큼 '책임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자 대선 민심을 겨냥한 쇄신책의 일환으로 꺼낸 고육책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귀책 사유에 따른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지역에서는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이지만 경쟁력 높은 후보를 전략공천해 승부를 걸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 중·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접전 속 뚜렷한 우위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전문가들도 여전히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민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 설연휴 마지막 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40.4%, 윤 후보는 38.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 이내인 1.9%포인트였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천명에 조사해 발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7%, 이 후보가 40%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 5.7%포인트였다. 설 연휴 기간 불거진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이 '돌출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난주 이 후보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0대 대선이 7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지형은 뚜렷한 1위 후보 없는 시계제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대 대선처럼 이번에도 후보 단일화가 판세를 흔들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초반 대세론을 등에 업고 독주했다. 그러나 대선일(5월 9일)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등 보수진영 후보들은 지지율 한 자릿수를 면치 못한 채 탄핵으로 표류한 보수 표심을 끌어안지 못했다. 대선까지 남은 한 달간 안 후보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 또는 보수진영 내 홍준표-유승민 단일화론까지 제기됐지만 결국 다자구도로 치러졌다. 그 결과, 41.08%의 득표율을 얻은 문 후보가 홍준표(24.03%), 안철수(21.41%)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정권을 잡았다. 10년 전인 2012년 18대 대선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세계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메달 레이스 예선부터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예선 1조 4개 팀 중 2위 안에 들거나 예선 각 조 3위 팀 중 기록 순위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남자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예선 첫 경기부터 투입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모두 이날 남자 1,000m 예선과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혼성 계주도 소화하며 첫 메달 획득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예선 통과 전망은 밝지만 자만할 순 없다. 같은 조 중국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4개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가져갔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혼성계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외신도 중국을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 후보로 꼽는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지도자 출신 김선태 감독을 선임해
5일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날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밤 9시23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53분 준결승, 밤 10시26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지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출전하는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선수당 500m씩 총 2,000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우리나라를 이 종목 메달 후보로 꼽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최근 월드컵에 최민정과 황대헌이 동시에 출격한 적이 없었다. 남녀 에이스가 동시에 출전해 전력을 기울이면 메달권 진입은 물론 ‘금빛 레이스’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AP통신은 이 종목에서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순으로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쇼트트랙은 이날 혼성 계주 외에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도 시작한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는 5일 오후 허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대해 "최근 '멸공' 논란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제가 만나본 정용진 부회장님은 공사가 분명하고 현명한 분이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많은 사람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삽을 뜬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소개하면서 "경기도민의 숙원이었지만 근 10여 년 넘게 번번이 무산되거나 미뤄졌던 일"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해 신세계 그룹의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기쁜 마음에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곳곳에 화성국제테마파크 같은 숙원 과제들이 있다"면서 광주 인공지능(AI) 사업, 경북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구미~포항 2차 전지 벨트, 부산 가덕도신공항, 충북·대전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등을 열거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말, 모두가 약속하지만 아무나 지킬 수 없다"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기업을 유치하고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뼈저리게 느꼈던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삶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