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정부 대표단 단장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황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친 뒤 베이징 시내 한 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4일 오후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 방문 기간 우리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苟仲文) 국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잇달아 만나는 한편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이 후보와 정 부실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또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관계자 등 성명 불상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고 숨진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이 후보와 정 부실장 등은 유한기 전 본부장을 통해 황 전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를 위조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고발된 바 있다. 특히 직권남용 혐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달 6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한 시민단체가 재정신청을 해 일단 시효는 중지됐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등 관련 규정을 토대로 할 때 이달 12일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황 전 사장과 유한기 본부장의 대화 녹취, 사직서, 관련 공문 등을 종합한 결과 유 전 본부장이 이 후보 및 정 부실장 등과 공모해 황 전 사장에게 사직을
한국 썰매 대표팀 선수들이 적응해야 할 것은 옌칭 트랙의 유난히 매끄러운 얼음 표면만이 아니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본격적인 트랙 주행 훈련을 시작했다. 썰매 3종목 중 가장 먼저 경기가 치러지는 루지는 1일부터 연습 주행 일정이 시작됐다. 한국 루지 대표팀도 이날부터 매일 옌칭 트랙을 타며 슬라이딩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옌칭 트랙을 처음 공개했을 때보다 얼음 표면이 더 잘 다듬어져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전의 다소 거친 트랙 표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트랙 상태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선수들을 만나 트랙을 달린 첫 느낌을 물어보면 대부분은 트랙 얘기가 아닌 선수촌 음식 얘기부터 한다. ‘너무 맛이 없다’는 게 썰매 선수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남자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강원도청)은 선수촌 음식 수준이 ‘최악’이라고 혹평하면서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있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평소 윤성빈보다 훨씬 덜 직설적으로 인터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수사자료를 건네주고 시로부터 이권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경찰관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A씨 측은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무상비밀누설, 수뢰 후 부정처사,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과 함께 7천500만원 추징 명령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느 사건보다 엄정한 자세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정보를 피의자 측에 제공하고, 이를 빌미로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은 시장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졌고, 이를 넘어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누설한 보고서를 기밀로 볼 수 없고, 금품수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사청탁은 있었으나, 수사자료 유출 대가는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변론한 바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전 정책보좌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보다 당내 원팀을 이루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막판 선거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선대본부 상임고문직 수락을 얻어낸 윤 후보로서는 경선 패배 이후로 잠행 모드인 유승민 전 의원의 공개 지지를 끌어내는 게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윤 후보는 설 연휴 중 유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했으나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유 전 의원과 접촉을 시도해왔다"며 "진정성 있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애초 구상대로 친문을 뺀 모든 세력을 규합하는 '반문 빅텐트'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일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보다는 원팀 완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악의 경우 3자 구도로 가더라도, 보수 지지층을 바닥까지 긁어모으면 승산이 있다는 이른바 '자강론'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중도층과 3040 세대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윤 후보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는 게 윤 후보측 기대다. 특히 경제·안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유 전
더불어민주당은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 중 대구 중·남구와 서울 서초구갑 2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또 서울 종로,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은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직하면서 이번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당이 두 지역을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한 것은, 두 지역 모두 험지로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내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민주당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인 백수범 변호사를 영입했으며 당내에서는 백 변호사의 대구 전략공천 가능성이 많이 거론된다. 또 서초갑 후보로는 이정근 지역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또 송영길 대표가 정치 쇄신 차원에서 무공천 방침을 선제적으로 밝혔던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도 무공천을 확정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이번에 재보선이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35조원 규모로 증액해 이달 15일 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려운 것은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최소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충분하고 두터운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14조원의 정부안에서 35조원 규모로 추경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전에는 반드시 처리해 즉시 지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실보상 피해인정률 100% 상향도 신속 검토하겠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 "현재 상황으로는 2월말, 3월초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초·중·고등학교 현장에 이동형 현장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신속히 도입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미성년자의 경우) 타 연령대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낮아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며 "지역사회에서도 집단적인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PCR 검사를 실시할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화홍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사람 중 76.1%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등 4개 지역의 41개 선별진료소에서 지난달 26∼31일 신속항원검사 8만4천건을 시행했으며 이 가운데 0.8%인 687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로 연계해 확진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최종 '확진'이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뜬 경우는 523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9%(164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에서는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신속항원검사상 양성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 가량은 실제 감염되지 않은 '가짜 양성'인 셈이다. 문제는 '가짜 양성'은 이후 PCR 검사에서 다시 걸러지지만, 실제 확진자가 음성으로 나온 '가짜 음성'의 경우에는 이를 보완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신속항원검사상 음성이 나온 경우에는 비교적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일부 위음성(가짜음성) 가능성을 감수하고라도 음성으로 간주한다고 답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과 김오수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한변은 3일 보도자료를 내 김 총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이날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각 김 총장과 이 지검장, 김 차장검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를 지휘·감독했고, 박 지청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는 것이 한변이 밝힌 고발 사유다. 한변은 '검사는 고소 또는 고발을 수리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을 인용하면서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비리 사건 담당 검사들도 신속하게 수사해 결과와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전대미문의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아파트 분양 수익을 검찰 출신 법조인들에게 1인당 50억원씩 챙겨주려고 했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 보도 내용이 대장동 수사에 검찰이 보이는 비정상적 행태와 무관하다 할 수 있을까"라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