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35조원 규모로 증액해 이달 15일 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려운 것은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최소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충분하고 두터운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14조원의 정부안에서 35조원 규모로 추경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전에는 반드시 처리해 즉시 지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실보상 피해인정률 100% 상향도 신속 검토하겠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 "현재 상황으로는 2월말, 3월초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초·중·고등학교 현장에 이동형 현장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신속히 도입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미성년자의 경우) 타 연령대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낮아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며 "지역사회에서도 집단적인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PCR 검사를 실시할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화홍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사람 중 76.1%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등 4개 지역의 41개 선별진료소에서 지난달 26∼31일 신속항원검사 8만4천건을 시행했으며 이 가운데 0.8%인 687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로 연계해 확진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최종 '확진'이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뜬 경우는 523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9%(164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에서는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신속항원검사상 양성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 가량은 실제 감염되지 않은 '가짜 양성'인 셈이다. 문제는 '가짜 양성'은 이후 PCR 검사에서 다시 걸러지지만, 실제 확진자가 음성으로 나온 '가짜 음성'의 경우에는 이를 보완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신속항원검사상 음성이 나온 경우에는 비교적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일부 위음성(가짜음성) 가능성을 감수하고라도 음성으로 간주한다고 답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과 김오수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한변은 3일 보도자료를 내 김 총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이날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각 김 총장과 이 지검장, 김 차장검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를 지휘·감독했고, 박 지청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는 것이 한변이 밝힌 고발 사유다. 한변은 '검사는 고소 또는 고발을 수리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을 인용하면서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비리 사건 담당 검사들도 신속하게 수사해 결과와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전대미문의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아파트 분양 수익을 검찰 출신 법조인들에게 1인당 50억원씩 챙겨주려고 했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 보도 내용이 대장동 수사에 검찰이 보이는 비정상적 행태와 무관하다 할 수 있을까"라고 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둔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대형 투표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3월 4∼5일에, 선거일 투표는 같은 달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뤄진 조사 결과이지만 두 양강 후보의 박빙 접전이 계속되면서 여전히 안갯속 판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4%, 윤 후보는 38.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 내인 1.9%포인트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8.2%, 정의당 심상정 후보 3.3% 순이었다. 이밖에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2.1%,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0.7%,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서울(이재명 39.3%, 윤석열 42.6%)과 경기·인천(이재명 40.7% 윤석열 37.1%) 등 수도권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4.8%를, 윤 후보는 호남에서 18.1%의 지지율을 기록, 각각 험지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윤 후보 49.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2907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모니터에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되어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전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방문하고 있다.
약 104시간 30분.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30만㎥의 토사가 붕괴되면서 매몰, 실종된 작업자 3명을 모두 찾아내는 데 걸린 시간이다. 실종자 3명은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설연휴 첫날 발생한 사고로 시작된 수색작업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져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2일에서야 마무리됐다. 닷새간의 수색 작업 도중 거센 눈발도 날렸고 2차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면서 현장에 있는 모든 구조 인력들은 한층 더 긴장해야 했다. 소방뿐만 아니라 경찰과 양주시, 산림청 등에서 나온 관계자들은 모두 연휴를 반납하고 실종자 찾기에 매달렸다. 삼표의 굴착기 기사들도 어마어마한 토사 아래 깔린 동료를 찾기 위해 밤새 흙과 돌을 퍼내며 현장을 지켰다. 닷새간의 수색 작업에는 소방대원 649명과 유관기관 직원 368명 등 1천16명(누적 인원 기준)이 투입됐고 굴착기 등 각종 장비 366대가 동원됐다. 인명 구조견 4마리도 사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힘을 보탰다. 특히 마지막 실종자는 경찰과 소방의 인명 구조견이 동시에 큰 소리로 짖으면서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군 금속탐지기도 가세하면서 집중적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구 5곳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재보선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 당선무효에 따라 재선거를 치르는 지역구는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2곳이며, 중도 사퇴로 인해 보궐선거를 하는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 등 3곳이다. 이번 재보선은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므로 선거기간과 선거사무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후보자등록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진행되며, 선거운동기간은 15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도 대선과 마찬가지로 오는 3월 4∼5일 치러진다. 한편 올해 2∼4월 실시 사유가 발생하는 지역구에서의 재보선은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