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 사무소를 부천시에서 동두천시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전 예정지인 반환 미군기지 동두천 캠프 님블의 토양오염 등 문제로 경기도일자리재단 주 사무소 신축 이전 작업에 차질이 빚어져 다음 달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조는 지난해 10월 재단 이전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일부 장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재단 이전 예정 부지에 불법적인 성토가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전 부지에 대한 정화작업 완료가 확인될 때까지 토지매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님블은 국방부가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2009∼2011년 90억원을 들여 정화 조치를 완료한 곳으로, 135개 지점에 대한 시료 채취와 검증을 거쳐 동두천시가 지난해 7월 국방부로부터 63억원에 일부 부지를 매입했다. 캠프 님블 남측 부지는 2020년 6월 군부대 관사가 신축돼 15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재단 측과 추가 정밀검사 범위 및 정화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소득·자산·신용 등과 상관없이 젊은 층에 낮은 금리로 일정액을 빌려주자는 경기도 '청년 기본대출'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은행 등 금융기관은 대출금리를 3% 내외로 맞춰야 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이차보전은 기대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기도의 청년 기본대출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1천만원 청년 기본대출·기본저축 공약과 비슷한 구조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시중은행·지방은행·상호협동조합·인터넷은행 등 금융기관의 여신(대출) 관련 부서장을 대상으로 '청년 기본금융 예비설명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년 기본금융 사업은 기본대출(소액 저리 장기대출)과 기본저축(수시입출식 예금)을 합한 것이다. 사업 대상은 시행일 현재 주민등록상 만 25∼34세 경기도 주민 가운데 경기도에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총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인 청년이다. 기본대출은 1인당 500만 원씩 받을 수 있고, 해마다 자동갱신 방식으로 최장 10년간 대출이 가능하다. 적용금리는 3% 안팎이다. 소득·자산·신용 등을 따지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위버스에 메시지 올려…"아미들, 소망과 목표 모두 이루길" 그룹 방탄소년단이 31일 설 명절을 맞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친필 메시지를 올려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향한 감사와 애정을 나타냈다. 멤버 RM은 "여러분을 향한 제 진심과 사랑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다"라며 "2022년이 저와 방탄과 아미에게 어떤 해가 될지 한 치 앞도 아직 알 수 없지만, 늘 그래왔듯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결연히 다짐한다"고 적었다. 팀의 맏형 진은 "복권 당첨, 키 크기, 다이어트 성공, 돈 더 벌기, 여행 가기, 행복하기 등 매년 소원을 빌면 언젠가 하나라도 이뤄지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며 "이뤄지는 그 날까지 제가 매년 응원해드리겠다"고 남겼다. 슈가는 "2022년에는 우리 바람대로 자주 만나고 이 글을 보는 모든 아미 분들이 소망과 목표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시길 바란다"고 썼다. 제이홉은 "2022년 우리 아미 하는 일 다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고, 뷔 역시 "여러분 행복한 설날 되세요"라고 인사했다. 정국은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뜻깊고 의미 있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도 BTS가 여러분께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면 좋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30~31일 밤사이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조금이라도 벌 수 있을까 싶어서 장사가 되든 안 되든 가게 문을 매일 열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31일 경기 화성시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이번 설 연휴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식당·카페 등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든 탓에 A씨는 휴일까지 반납하고 손님맞이에 나설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연휴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면서도 "당장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와 관리비를 감당하려면 별수 없다"며 울상지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 가운데서는 이번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영업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이달 자영업자 회원 1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5%(100명)가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47%(47명)는 연휴 5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설 연휴 근무를 계획 중인 이유(복수응답)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고자'(50%)가 가장 많았고 '업종 특성상 설 연휴가 대목이어서'(
양강 대선 후보의 첫 대면 승부로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양자 토론 실무협상이 토론 예정일을 하루 앞둔 30일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31일 토론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중 한 사람이라도 막판 '결단'을 하지 않는 이상, 설 밥상머리에 양자토론이 올라가는 일은 불발되는 셈이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여야가 룰을 놓고 네 탓 공방만 연출하면서 국민 피로도만 가중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협상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 실무협상을 하고 토론 방식을 협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 28일 오후 양자 토론 일정을 극적으로 합의한 뒤 사흘째 실무협상을 이어갔으나, 마주 앉을 때마다 계속 새로운 갈등과 맞닥뜨렸다. 이날 오전 11시 시작한 협상에서 민주당은 ▲ 민생 경제 ▲ 외교 안보 ▲ 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 토론을 하자고 요구하면서 협의는 중단됐다. 이 후보가 오후 협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요 7개국(G7) 중 6개국은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을 분석한 자료를 31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의 103.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의 경제규모를 100으로 볼 때 지난해 103.1까지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0.9% 역성장했지만, 지난해에 4.0% 성장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선진 7개국과 비교하면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의미한다. 2019년 경제규모를 100으로 볼 때 2021년 GDP가 100을 넘어선 나라는 G7 중에선 미국(102.0)이 유일한데 우리나라에는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가 99.2, 프랑스 98.2, 독일이 98.0, 일본 96.8, 이탈리아 96.7, 영국 96.6으로 나머지 국가는 모두 2019년 수준에 미달했다. IMF는 한국의 경제규모가 올해에는 106.2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같은 시점 기준 G7 중 1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설 연휴를 보내는 가정이 적지 않다.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직접 만나뵙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로나마 마음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노인들은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사회적 교류가 줄어들어 우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따뜻한 말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고 대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한 명절…안부 전화 꼭 연일 이어지는 추위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거세지면서 많은 어르신이 활동량을 크게 줄이고 집에서만 머무르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의 사망이 늘면서 외출을 삼가고 아예 외부인과의 만남을 줄인 경우도 많다. 평소 해오던 취미활동, 운동, 사람과의 어울림 등이 어려워지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자녀와 떨어져 사는 어르신들은 평소보다 더 고립될 수밖에 없다. 모처럼의 설 연휴인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가족과 만날 수가 없어 우울감이 증폭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족끼리 전화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유대감을 강화해야 한다. 31일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소통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