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자가진단키트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마스크와 달리 자가진단키트 생산 물량이 충분하다. 수출 물량도 많기 때문에 국내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수출 물량을 조정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벌어진 '마스크 대란'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언론이 이런 점을 국민께 알려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함께 오미크론 폭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오미크론 대책을 한 달 전부터 준비해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적용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많은 보도가 정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언론의 세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정부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런 점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은 정부의 비판자 입장이기도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언론이 정부의 동반자 입장이라는 점도 고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도 자당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에 무공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세 지역구에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 당연한 결정이 오래 걸린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남(의) 일인 듯 구경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번 3.9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는 서울 서초 갑과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귀책 사유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탓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 다시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나 책임감도 없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의 서울, 부산 시장 공천 사례를 들며 무공천에 선을 긋고 있다며, "제1야당이 대한민국의 정치적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고 있는 촌극이 개탄스럽다"고 일갈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정 전 교수 지지자들이 무죄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개발을 돕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된 최윤길 씨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인천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기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1천2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일일 확진자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와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다"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분산된 5·18 원본 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하는 '5·18 국가기록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광주 군 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제20대 대선 후보들이 첫 TV토론을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26일 법원의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맞장 토론' 대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까지 네 사람 모두 링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각각 존재감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고심 중이다. 특히 코로나 비대면 대선 국면에서 막판 민심의 흐름이 형성되는 설 연휴를 즈음해 마련된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그 성적표가 혼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판세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후보 진영은 서로 물고 물리는 다자 대결 구도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 속에 저마다 TV토론 전담팀을 가동,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토론 기대치' 높은 李, '태도'에 승부수…"오버는 금물" 토론장에서 유권자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이는 이 후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1천18명에 물은 결과(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54.2%가 양자 토론 시 이 후보가 TV토론을 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31.8%였다 이 후보 측은 이처럼 높은 기대치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예년처럼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선거일까지 40여 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맞는 설 명절이다 보니 각 대선 후보 측은 이번 연휴 기간 이뤄질 '민심의 대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번 설 연휴 때 가족·친지가 모인 밥상머리에 올라갈 메뉴들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두 후보의 설 연휴 일정은 TV토론 개최 일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방송 3사는 26일 법원의 양자 토론 불허 결정에 따라 여야 4당에 대선 후보 합동 초청 토론회를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28일 후보측간 실무협상을 거쳐 TV토론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첫 TV토론이 설 연휴 기간인 31일 열릴 경우 토론의 승패가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 '박스권 뚫어라' 이재명, 쇄신드라이브…자필 편지 영상으로 감성 호소 이 후보는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최근 갇힌 지지율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우위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윤 후
대선이 27일로 불과 4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빙의 오리무중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흘 이내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2강 1중' 구도가 뚜렷하다. 양강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뒤섞여 발표되고 있다. '추격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에서 넓은 진폭을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판이한 흐름인 셈이다. ◇ 여론조사 결과 혼전…조사방식 따라 '들쭉날쭉' 27일 연합뉴스가 대선 D-49일로 접어든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다자대결 구도로 실시한 총 12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7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라는 결과가 5건이었다. 일례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4.7%, 이 후보는 35.6%를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9.1%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서던포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27일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선고를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한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자녀 입시 과정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와 2차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받는다. 이 밖에도 금융실명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죄명은 총 15개에 달한다. 검찰은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날인 같은 해 9월 6일 정 전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처음 기소했다. 공소시효 만료를 약 1시간 앞두고 이뤄진 전격 기소다. 이후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54)씨와 5촌 조카 조범동(38)씨 등을 재판에 넘겼고, 같은 해 11월에는 14개 혐의를 더해 정 전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2020년 말 1심 재판부는 1년여의 심리 끝에 15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4천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