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법이 1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발효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체, 일반 사무직 등 업종에 관계없이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자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이나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공사 현장은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4년 1월 27일부터 법이 적용된다. 법 적용 대상은 사업주, 대표이사처럼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 관련 조직, 인력, 예산을 결정하는 경영책임자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중대재해는 크게 중대산업재해(산업재해 사망이나 복수의 중상, 직업성 질병이 발생한 사안)와 중대시민재해(특정 원료나 제조물 등 설계·제조·설치·관리 결함으로 생긴 사고)로 나뉜다. 이 중에서 최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중대산업재해가 특히 관심 대상이다. 주무 부처인 노동부와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특히 이 법이
전지훈련지인 터키에 내린 폭설로 이동에 차질을 빚었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치를 레바논에 어렵사리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터키에서 담금질하며 아이슬란드(15일), 몰도바(21일)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중동 리거들이 합류한 가운데 애초 현지시간 25일 오후 5시 35분 항공편을 이용해 최종예선 A조 7차전 장소인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키에 폭설이 내리며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돼 이동 일정이 미뤄졌다. 대표팀은 처음엔 터키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으나 이스탄불에 있는 다른 공항인 사비하 괵첸 공항을 통해 현지시간 25일 밤 11시 15분 레바논으로 떠나는 항공편을 확보, 2시간가량의 비행 끝에 안착했다. 늦은 밤 이동의 피로는 있었지만, 레바논 도착 바로 다음 날 경기에 나서야 하는 부담은 덜게 됐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A조 6개국 중 이란(승점 16점·5승 1무)에 이은 조 2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하영(48·사법연수원 31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건 처리 방향을 놓고 지청장과 갈등을 겪다 사퇴했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검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26일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사안과 관련해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박 차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박 차장검사가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성남FC 의혹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마찰을 빚다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차장검사와 연수원 동기인 한 검사는 "박 차장검사가 마지막으로 저항할 방법이 사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검찰 관계자는 "원만한 성격인 박 차장검사가 저 정도 의견 충돌로 사표를 내진 않았을 것"이라며 "성남FC 건이 아니라 결정적인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정부 인천지방합동청사 건물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과 투표일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효창공원앞역 인근과 대림역 인근 등 서울 9곳과 수원 고색역 남측 등 경기 2곳 등 11곳에서 공공이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8차 후보지 11곳(1만159가구 규모)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경기지부의 총파업 지지 및 동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줄어들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저녁 특히 많이 발생했다. 26일 행정안전부가 도로교통공간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2016~2020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설명절 전후 5일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400여건으로 연중 평균(599건)보다 적었다. 이는 명절 연휴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교통사고 당 인명피해는 평소보다 많았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설연휴 기간 182.3명으로, 전체 평균인 150.3명보다 21.3% 많았다. 교통사고는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 평균 734건 발생했고, 연휴 첫째날(492명), 둘째날(387명), 다섯째날(384명), 넷째날(376명), 셋째날(360명) 순이었다. 연휴 전날 중에서도 오후 6시~8시 시간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1건당 인명피해는 설날 정오를 전후해 많았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안전의무 불이행(56%)이 원인이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행위가 여기 포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을 넘으면서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의 2배 가까이로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 지금과는 다른 방역체계로 대응해가겠다고 밝혔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현재의 유행 상황을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인 지난달 8일과 비교·분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3012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8일 7173명의 2배에 가깝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385명으로 지난달 8일 840명의 절반 이하다. 사망자수 역시 지난달 초 60명대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 중증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지난달 8일에는 각각 78.7%, 76.7%를 기록하며 병상이 포화상태였으나, 이날 집계에서는 17.8%, 36.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입원대기 환자는 지난달 8일 685명이었으나 이날은 한 명도 없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유행 시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적은 것에 대해 그동안 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천12명 늘어 누적 76만2천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고, 발표일 기준 737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또 지난달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뒤로는 56일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천571명보다 4천441명 많다. 하루만에 4천400여명이나 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9일 5천804명의 2배 이상이고 2주 전인 12일 4천383명의 3배에 달한다. 각 시도의 신규 확진자수 역시 종전 기록을 잇따라 뛰어넘었다. 경기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천22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서울도 3천178명으로 역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대규모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