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기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1천2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일일 확진자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와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다"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분산된 5·18 원본 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하는 '5·18 국가기록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광주 군 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제20대 대선 후보들이 첫 TV토론을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26일 법원의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맞장 토론' 대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까지 네 사람 모두 링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각각 존재감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고심 중이다. 특히 코로나 비대면 대선 국면에서 막판 민심의 흐름이 형성되는 설 연휴를 즈음해 마련된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그 성적표가 혼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판세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후보 진영은 서로 물고 물리는 다자 대결 구도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 속에 저마다 TV토론 전담팀을 가동,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토론 기대치' 높은 李, '태도'에 승부수…"오버는 금물" 토론장에서 유권자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이는 이 후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1천18명에 물은 결과(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54.2%가 양자 토론 시 이 후보가 TV토론을 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31.8%였다 이 후보 측은 이처럼 높은 기대치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예년처럼 떠들썩한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선거일까지 40여 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맞는 설 명절이다 보니 각 대선 후보 측은 이번 연휴 기간 이뤄질 '민심의 대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번 설 연휴 때 가족·친지가 모인 밥상머리에 올라갈 메뉴들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두 후보의 설 연휴 일정은 TV토론 개최 일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방송 3사는 26일 법원의 양자 토론 불허 결정에 따라 여야 4당에 대선 후보 합동 초청 토론회를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28일 후보측간 실무협상을 거쳐 TV토론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첫 TV토론이 설 연휴 기간인 31일 열릴 경우 토론의 승패가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 '박스권 뚫어라' 이재명, 쇄신드라이브…자필 편지 영상으로 감성 호소 이 후보는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최근 갇힌 지지율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우위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윤 후
대선이 27일로 불과 4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빙의 오리무중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흘 이내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2강 1중' 구도가 뚜렷하다. 양강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뒤섞여 발표되고 있다. '추격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에서 넓은 진폭을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판이한 흐름인 셈이다. ◇ 여론조사 결과 혼전…조사방식 따라 '들쭉날쭉' 27일 연합뉴스가 대선 D-49일로 접어든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다자대결 구도로 실시한 총 12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7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라는 결과가 5건이었다. 일례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4.7%, 이 후보는 35.6%를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9.1%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서던포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27일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선고를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한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자녀 입시 과정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와 2차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받는다. 이 밖에도 금융실명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죄명은 총 15개에 달한다. 검찰은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날인 같은 해 9월 6일 정 전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처음 기소했다. 공소시효 만료를 약 1시간 앞두고 이뤄진 전격 기소다. 이후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54)씨와 5촌 조카 조범동(38)씨 등을 재판에 넘겼고, 같은 해 11월에는 14개 혐의를 더해 정 전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2020년 말 1심 재판부는 1년여의 심리 끝에 15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4천여만
노동자가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법이 1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발효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체, 일반 사무직 등 업종에 관계없이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자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이나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공사 현장은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4년 1월 27일부터 법이 적용된다. 법 적용 대상은 사업주, 대표이사처럼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 관련 조직, 인력, 예산을 결정하는 경영책임자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중대재해는 크게 중대산업재해(산업재해 사망이나 복수의 중상, 직업성 질병이 발생한 사안)와 중대시민재해(특정 원료나 제조물 등 설계·제조·설치·관리 결함으로 생긴 사고)로 나뉜다. 이 중에서 최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중대산업재해가 특히 관심 대상이다. 주무 부처인 노동부와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특히 이 법이
전지훈련지인 터키에 내린 폭설로 이동에 차질을 빚었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치를 레바논에 어렵사리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터키에서 담금질하며 아이슬란드(15일), 몰도바(21일)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중동 리거들이 합류한 가운데 애초 현지시간 25일 오후 5시 35분 항공편을 이용해 최종예선 A조 7차전 장소인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키에 폭설이 내리며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돼 이동 일정이 미뤄졌다. 대표팀은 처음엔 터키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으나 이스탄불에 있는 다른 공항인 사비하 괵첸 공항을 통해 현지시간 25일 밤 11시 15분 레바논으로 떠나는 항공편을 확보, 2시간가량의 비행 끝에 안착했다. 늦은 밤 이동의 피로는 있었지만, 레바논 도착 바로 다음 날 경기에 나서야 하는 부담은 덜게 됐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A조 6개국 중 이란(승점 16점·5승 1무)에 이은 조 2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하영(48·사법연수원 31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건 처리 방향을 놓고 지청장과 갈등을 겪다 사퇴했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검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26일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사안과 관련해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박 차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박 차장검사가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성남FC 의혹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마찰을 빚다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차장검사와 연수원 동기인 한 검사는 "박 차장검사가 마지막으로 저항할 방법이 사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검찰 관계자는 "원만한 성격인 박 차장검사가 저 정도 의견 충돌로 사표를 내진 않았을 것"이라며 "성남FC 건이 아니라 결정적인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