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2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에 복조리가 걸려 있다.
현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가 25일 단행됐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여야 대선후보와 관련된 주요 사건 수사팀은 대부분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 검사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을 대상으로 신규 임용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법무부는 필요 최소 범위에서 고검 검사급 인사를 실시해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으며 평검사 인사도 인사원칙을 준수해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51·사법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 총괄 정용환(47·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 모두 유임됐다. 수사팀 소속이었지만 지난달 유학을 떠난 이정현 검사는 부산지검 서부지청으로 발령이 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한 수사팀 내 검사는 타청 파견을 포함해 현재 25명 규모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대장동 수사에서 배제됐다가 최근 사표를 낸 유경필(51·33기)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일단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징계 절차 등으로 법무부 내에서 아직 사표 수리가 안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그가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식량 위기와 함께 취약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지대 위에 있어 '유럽의 빵공장'이라고 불릴만큼 밀을 비롯한 곡물이 풍부하게 생산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이 전쟁으로 차질을 빚게 되면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식량 수입국들의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전망했다. FP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 목표인 우크라이나 동부는 곡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서 전쟁의 피해가 더욱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식량 안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밀의 생산과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0년에 밀 2천400만t을 수확해 이 중 1천800만t을 수출했다.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고객 명단'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도 들어있지만 개발도상국의 의존도가 더 높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레바논에서 소비되는 전체 밀의 약 절반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됐다. 밀 소비량의 10
한국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세계 180개국 중 32위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3위보다 1계단 상승한 것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 23위보다 1계단 오른 순위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180개국 중 국가청렴도 1위는 덴마크·핀란드·뉴질랜드(88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노르웨이·싱가포르·스웨덴은 85점을 기록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180개국 중 국가청렴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남수단(180위·11점)이었다. 시리아·소말리아는 각각 13점을 받아 공동 178위, 베네수엘라는 14점을 얻어 177위에 그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12위·76점), 일본(18위·73점), 타이완(25위·68점)이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북한은 16점을 받아 아프가니스탄·예멘과 함께 공동 17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62점을 받아 조사대상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2016년 53점을 받아 52위를 차지한 이래 5년 연속 순위가 상승(52→51→45→39→33→32)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해 요양급여를 수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은순(76)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2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병원을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2020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최씨 측은 의료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빌려줬다가 돌려받고 재단의 공동이사장에 취임했을 뿐 요양병원의 개설이나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최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지난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에 대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현장 합동감식이 25일 이뤄졌다. 이들 기관은 먼저 중상급자 리프트 등 다른 코스 리프트를 시험 가동해보고 사고가 난 상급자 리프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감속기 등 장비를 분해해 수거했으며, 국과수에서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5일 "집권하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저는 집권하면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영접과 주요 정치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있거나 숨어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바꾸겠다"면서 "'안철수 정부'가 아니라 '안철수 행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입법,
경기 성남시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의 경제성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측이 일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험로가 예상된다. 성남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KDI, 성남시가 8호선 판교연장 사업과 관련해 1차 점검회의를 진행했다"며 "이 자리는 KDI가 분석한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사업성 상향을 위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 추가 수요 및 개발계획과 알파돔, 현대중공업 등 신축 건축물에 대한 미래 수요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점검회의는 현재까지 진행한 분석결과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했고 B/C(비용 대비 편익·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점검회의에서 KDI는 8호선 판교 연장선의 하루 이용객을 3만7천명으로 예측해 시가 예상한 4만3천명보다 6천명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도 시가 추산한 4천239억원보다 200여억원이 더 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B/C는 시가 자체 용역을 통해 분석한 1.03에 못 미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KDI가 수요와 사업비 예측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대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서 한 발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KBS가 25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8월 30일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쟤(조민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이어가다가 또 "우리 남편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털어요"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나는 거야.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돼"라며 "하여튼 나는 진보니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