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천4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에 7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하루 신규확진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15일의 7천848명이다. 최근 추이를 봤을 때 사상 처음으로 8천명을 넘어 9천명대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오미크론은 지난주(16∼22일) 50.3%의 검출률을 기록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의 우세화로 전문가들은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이번 주 내로 1만명을 넘어선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내달 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방역·의료 여력을 급증하는 모든 확진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유전자증폭(
소득 상위 20% 가구의 초·중·고교생 자녀 사교육비가 하위 20% 가구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만 7∼18세 자녀를 둔 가구 중 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87만2천원이었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10만8천원으로, 소득 상위 20% 가구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외 소득 분위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2분위 가구 21만5천원, 3분위 40만원, 4분위 48만2천원으로 파악됐다. 부모 세대의 교육 격차가 가구의 소득격차로, 그 소득격차가 다시 자녀 세대의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주를 둔 가구의 70.5%가 소득 1·2분위인 하위 40%에 해당했다. 이 중 36.9%는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였다. 반면 가구주가 초졸인 가구가 소득 상위 20%인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가구주를 둔 가구는 79.6%가 소득 4·5분위인 상위 40%에 속했고, 이 중 48.5%가 소득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아성을 쌓은 넷플릭스와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디즈니+의 새해 첫 K-드라마 대결은 좀비물과 청춘 로맨스다. 2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는 26일 청춘 로맨스 '너와나의 경찰수업'을, 넷플릭스는 이틀 뒤인 28일 학교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공개한다. '너와나의 경찰수업'은 지난해 11월 국내 상륙한 디즈니+가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다. 디즈니+는 지난달부터 한국 드라마 '설강화'를 스트리밍 서비스하긴 했지만, '설강화'는 JTBC 드라마인데다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탓에 별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너와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로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이다. 강다니엘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청춘 위승현으로 분해 고은강 역을 맡은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 넷플릭스가 새해 첫 작품으로 공개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장르물이다. '킹덤'으로 한복 입은 좀비를 탄생시킨 넷플릭스가 학교를 배경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좀비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
기도는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29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 집계치 최다였던 지난 22일 2106명보다 185명 많은 것으로, 도내 동시간대 확진자 수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하루치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종전 도내 하루 최다 기록은 지난 22일 2713명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도내 확진자는 이달 18일 이후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이 체포 당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씨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 재판에서 장씨의 체포 당시 영상을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씨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저 운전 안 했어요"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비키라고 XX야" 등 욕설을 뱉으며 차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장씨는 순찰차에 타지 않으려 도로 위에서 몸을 비틀대며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수갑을 채운 뒤 양팔을 잡아 차에 태웠다. 검찰은 이어서 순찰차에 탑승한 장씨가 경찰관을 폭행하는 장면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장씨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피해 경찰관이 아픈 듯 비명을 지르며 "(장씨가) 머리로 내 머리를 쳤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사건 당시 수갑 때문에 손이 아파 몸부림을 치다 실수로 부딪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측 변호인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경찰관 A씨에게 "피고인이 다치게
2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방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담은 통을 부스 안으로 넣고 있다. 경기도는 24일부터 용인휴게소(영동선 인천방향)와 안성휴게소(경부선 서울방향), 26일부터 이천휴게소(중부선 하남방향) 등 3곳에서 4주간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신규 설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가 24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여권 내 인적 쇄신에 불을 댕겼다. 가신 그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쇄신책의 일환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 아울러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권에 적잖은 인적쇄신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인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희 7명은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절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7인회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과 당 사무총장인 김영진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작년 9월 의원직을 잃은 이규민 전 의원은 불참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친노(친노무현) 핵심 참모 출신 인사 9명이 선대위에서 전격 사퇴한 것과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양정철 전해철 이호철 등 이른바 '3철'을 비롯한 9인방의 퇴진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교착국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를 건 것으로 해석됐었다. 7인회 인사들의 이날 선언은 선대위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18세 이상 3천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6.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는 5.2%포인트다. 직전 조사(1월 10~14일)와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서울(3.6%p↑), 충청(3.5%p↑), 호남(2.2%p↑), 30대(8%p↑), 50대(3.4%p↑), 60대(3.3%p↑), 국민의힘 지지층(3.6%p↑), 국민의당 지지층(3.6%p↑), 중도층(6.9%p↑) 등에서 상승했다. 20대(2.8%p↓), 40대(3%p↓), 보수층(2.1%p↓)에서는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0대(2.6%p↑), 20대(2.3%p↑), 정의당 지지층(5.7%p↑), 무당층(3.4%p↑) 등에서 올랐고 70대 이상(3.6%p↓), 중도층(3%p↓), 자영업(3.6%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
윤정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사건의 성격과 관련,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저지른 배임이 유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 전 사장은 25일 출간하는 자신의 책 '대장동을 말한다' 서문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대해 쏟아진 정보들의 조각을 맞춰 정리함으로써 대장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섣불리 배임의 가능성을 아예 부정한 것도 문제이지만, 증거와 정황에 입각하지 않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배임의 윗선(?)을 단정하는 것도 문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본문에서 대장동 사업의 진행 과정을 설명한 뒤 이 후보의 사업 관여 의혹의 근거로 언론에 보도된 '성남시 이재명 시장 사업결재 내역' 을 나열하고 이를 인허가권자의 당연한 업무라고 밝혔다. 오히려 초과이익 환수 등 논란이 된 대장동 사업협약 체결 관련 공식 결재문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는 게 윤 전 사장의 설명이다. 해당 문서들은 2013년 3월∼2016년 11월 결재된 것으로 '대장동·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위·수탁 운영계획 보고', '대장동·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 계획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