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L(리터)당 1천63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치른 새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김진규(부산), 백승호(전북)의 연속골과 후반 권창훈(김천), 조영욱(서울)의 추가골을 엮어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새해 첫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9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이슬란드전에서 2002년 5월 16일 스코틀랜드전(4-1승) 이후 20년 만에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역대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공차 승리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2경기 연속 유럽 팀에 4골 차로 이겼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나란히 A매치 데뷔골 맛을 봤던 김진규와 백승호는 물론 대표팀의 주축 2선 자원인 권창훈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벤투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특히 한국 축구 선수 중 A매치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2005년 박주영 이후 김진규가 17년 만이다. 김진규에 앞서 오석재(1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대택 씨의 증인 출석 문제와 관련, "우리가 취소시켰다"고 발언했다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농단 의혹"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으나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받는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옹호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고 '정대택 증인 취소'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택 씨는 윤 후보 처가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로,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한때 동업자 관계였다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9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대택 씨 증인 채택이 가결됐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씨는 10월 5일 경찰청 국감에 정씨의 출석이 예정된 상태에서 9월 25일 이명수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정대택 씨의 국감 증인 채택 건에 대해 문의했다. 행안위 국감 당일 저녁 김건희 씨는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전에 이 건(증인 철회)으로 여야가 한 시간 동안 싸웠다"고 하는 이 기자의 말에, "내가 벌써 얘기했잖아. 동생(이명수)한테 정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과 이명수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공개하지 못 하게 해달라며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대부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다. 방영이 금지된 내용은 ▲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이며 나머지는 방영할 수 있게 됐다. 김씨 측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를 이씨가 동의 없이 녹음해 불법이고, 통화 내용이 공개되는 경우 인격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서울의소리 등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날 열린 심문기일에서 김씨 측 대리인은 "정치 공작에 의해 취득한 녹음파일이므로 언론의 자유 및 보호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서울의소리 이명수 촬영기사가 열린공감TV와 사전 모의해 김씨에게 접근한 뒤 답변을 유도해 냈으며, 언제 어느 매체를 통해 공개할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의소리 측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광교 신청사로 향하는 이삿짐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1∼23일 이사를 마무리하고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년 9월 발표한 'DNA'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14억건을 넘겼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5시 18분께 14억뷰를 돌파했다. 'DNA'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으로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와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는 가상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전환을 통해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동시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4억건을 넘긴 것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이 보유한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는 총 35편에 이른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유행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4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76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9천2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천602명(당초 6천603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167명 늘면서 이틀 연속 6천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1주 전인 14일 4천538명보다는 2천231명, 2주 전인 7일 3천713명보다는 무려 3천56명이나 많다. 통상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을 거쳐 내주 평일에는 7천∼8천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의 영향으로 3천∼4천명대에서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6천명 안팎으로 뛰어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유행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어 2월 말이 아닌 2월 초중순에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정부가 서민 부담과 직결되는 버스 요금·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시도별로 공개하고 있는 지자체별 공공요금도 시·군·구 단위까지 공개 범위를 넓힌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방 공공요금 동향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최근 어려운 물가 여건을 고려해 시내버스·택시요금 조정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요금 동결 또는 인상 시기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의 경우 일부 지자체에서 올해 상반기 중 인상이 예정돼 있으나, 역시 인상 시점을 최대한 연기하도록 협조 요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중 국민 체감도가 높은 도시 철도나 도시가스 소매요금에 대한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지방 공공요금을 비롯한 지방 물가 동향을 중앙정부 관리하에 두기로 했다. 이 차관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해 지방 공공요금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1일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저녁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찬 회동 후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원팀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전략공천을 추천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 중인 환자를 화상전화를 통해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