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대택 씨의 증인 출석 문제와 관련, "우리가 취소시켰다"고 발언했다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농단 의혹"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으나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받는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옹호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고 '정대택 증인 취소'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택 씨는 윤 후보 처가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로,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한때 동업자 관계였다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9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대택 씨 증인 채택이 가결됐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씨는 10월 5일 경찰청 국감에 정씨의 출석이 예정된 상태에서 9월 25일 이명수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정대택 씨의 국감 증인 채택 건에 대해 문의했다. 행안위 국감 당일 저녁 김건희 씨는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전에 이 건(증인 철회)으로 여야가 한 시간 동안 싸웠다"고 하는 이 기자의 말에, "내가 벌써 얘기했잖아. 동생(이명수)한테 정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과 이명수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공개하지 못 하게 해달라며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대부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다. 방영이 금지된 내용은 ▲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이며 나머지는 방영할 수 있게 됐다. 김씨 측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를 이씨가 동의 없이 녹음해 불법이고, 통화 내용이 공개되는 경우 인격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서울의소리 등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날 열린 심문기일에서 김씨 측 대리인은 "정치 공작에 의해 취득한 녹음파일이므로 언론의 자유 및 보호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서울의소리 이명수 촬영기사가 열린공감TV와 사전 모의해 김씨에게 접근한 뒤 답변을 유도해 냈으며, 언제 어느 매체를 통해 공개할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의소리 측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광교 신청사로 향하는 이삿짐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1∼23일 이사를 마무리하고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년 9월 발표한 'DNA'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14억건을 넘겼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5시 18분께 14억뷰를 돌파했다. 'DNA'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으로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와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는 가상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전환을 통해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동시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4억건을 넘긴 것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이 보유한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는 총 35편에 이른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유행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4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76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9천2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천602명(당초 6천603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167명 늘면서 이틀 연속 6천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1주 전인 14일 4천538명보다는 2천231명, 2주 전인 7일 3천713명보다는 무려 3천56명이나 많다. 통상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을 거쳐 내주 평일에는 7천∼8천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의 영향으로 3천∼4천명대에서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6천명 안팎으로 뛰어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유행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어 2월 말이 아닌 2월 초중순에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정부가 서민 부담과 직결되는 버스 요금·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시도별로 공개하고 있는 지자체별 공공요금도 시·군·구 단위까지 공개 범위를 넓힌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방 공공요금 동향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최근 어려운 물가 여건을 고려해 시내버스·택시요금 조정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요금 동결 또는 인상 시기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의 경우 일부 지자체에서 올해 상반기 중 인상이 예정돼 있으나, 역시 인상 시점을 최대한 연기하도록 협조 요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중 국민 체감도가 높은 도시 철도나 도시가스 소매요금에 대한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지방 공공요금을 비롯한 지방 물가 동향을 중앙정부 관리하에 두기로 했다. 이 차관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해 지방 공공요금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1일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저녁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찬 회동 후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원팀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전략공천을 추천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 중인 환자를 화상전화를 통해 진료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재택치료자·생활치료센터에만 공급했던 것을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넓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의료대응체계에서 몇가지 변화를 시도하겠다"라며 이러한 개편 방안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스스로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도 도입하겠다"며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빨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몇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모델을 우선 적용한다"며 "그 결과를 보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보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입국 후 격리 과정에서 기존 PCR 검사 외에 추가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격리면제서의 유효기간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하는 등 입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지난달 8개 카드사 중 신한카드를 포함해 4곳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가 올랐다. 업계는 카드론 평균 금리가 조만간 1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10∼14.94%에 분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드론 평균 금리가 15%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카드론의 조달비용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도 상승해 카드론 금리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를 전월(12.13∼14.86%)과 비교해 보면 하단은 조금 내려갔지만, 상단은 상승했다. 지난달 신한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NH농협카드의 평균 금리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12∼1%포인트(p) 높아졌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는 0.03~1.0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평균 금리가 12%대를 기록한 카드사는 11월 3개에서 지난달 하나카드 1개로 줄었다. 4개월 전 작년 8월에는 평균 금리가 12%대였던 카드사가 4개였다. 작년 하반기 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