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천 논의를 본격화할 분위기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에 후보를 낼지 말지부터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조만간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5곳 중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의 공천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다른 2곳인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는 후보를 내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민주당은 애초 25일 비공개로 최고위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일정 등과 맞물려 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정치 1번지' 종로다. 이 전 대표 사퇴로 치러지는 선거에 공천할지 여부를 두고 지도부 내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는 역대 대선주자급 정치인들과 당 간판 주자들이 일합을 겨뤘던 무대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 때문에 여전히 '지역구 1석' 이상의 정치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국민의힘은 종로에 대해 전략공천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문제가 국민의힘 내홍의 암초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상임고문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 문제가 거론되면서다. 공천 논의가 본격화하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 요인도 부각될 수 있다. 최대 뇌관은 서울 종로다. '정치 1번지'라는 정치적 상징성 탓에 이번 재보선 지역구 5곳 중 유일하게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단 전략공천 방안 자체를 두고는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최근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4곳에는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공천의 콘셉트다. 당내에서는 애초 종로를 두고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이름이 거론돼 왔다.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의 모양새를 취하기 위한 선택지인 셈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종로는 어차피 경선주자들 중 택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닝메이트' 격으로 윤 후보를 뒷받침하면서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자는 논리다. 하지만 윤 후보 측에서는 "국
"이제 4학년이 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학교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취업박람회 참석 등 외부 활동을 해볼 기회도 별로 없었던 터라 진로를 결정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수도권 소재 한 4년제 대학 4학년 진학을 앞둔 김모(23) 씨는 최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졸업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동안 집에서 비대면 전공 강의를 들으며 학점 관리에 공을 들이기는 했지만, 외부 활동은 해본 적이 별로 없다 보니 정작 내 적성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교수님이나 마음 맞는 선배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도 비대면 기간이 길어져 선뜻 연락하기도 망설여진다"고 했다. 이어 "가끔은 방 안에서 공부하는 기계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한숨 쉬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학생들이 교환학생,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박람회 등 학교 안팎에서 여러 진로 탐색 기회를 경험해보기는 어려워진 지 오래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며 적성을 찾아가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등 떠밀리듯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된 청년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 소방관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 해 5명꼴로 소방관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소방관 순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이달 14일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55명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0명(54.5%)은 화재(20명)와 교통·산악사고 등 구조(10명)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어 항공사고 출동(10명), 생활안전 출동(8명), 훈련(3명)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근무 연수별로는 임용 0∼5년 차가 24명(43.6%), 6∼10년 차가 11명(20%)으로 60% 이상이 10년 차 이하 소방관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명(4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명(27.3%), 50대 9명(16.4%), 20대 8명(14.5%)이었다. 60대 순직자도 1명 있었다. 순직 당시 계급은 소방장(7급 상당) 이하가 37명(67.2%)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강원 10명, 경북·울산·충남 각 4명 순으로 순직 사례가 많았다. 또 지난 10년간 화재 진화·구조·구급 등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L(리터)당 1천63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치른 새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김진규(부산), 백승호(전북)의 연속골과 후반 권창훈(김천), 조영욱(서울)의 추가골을 엮어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새해 첫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9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이슬란드전에서 2002년 5월 16일 스코틀랜드전(4-1승) 이후 20년 만에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역대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공차 승리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2경기 연속 유럽 팀에 4골 차로 이겼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나란히 A매치 데뷔골 맛을 봤던 김진규와 백승호는 물론 대표팀의 주축 2선 자원인 권창훈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벤투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특히 한국 축구 선수 중 A매치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2005년 박주영 이후 김진규가 17년 만이다. 김진규에 앞서 오석재(1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대택 씨의 증인 출석 문제와 관련, "우리가 취소시켰다"고 발언했다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농단 의혹"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으나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받는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옹호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고 '정대택 증인 취소'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택 씨는 윤 후보 처가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로,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한때 동업자 관계였다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9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대택 씨 증인 채택이 가결됐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씨는 10월 5일 경찰청 국감에 정씨의 출석이 예정된 상태에서 9월 25일 이명수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정대택 씨의 국감 증인 채택 건에 대해 문의했다. 행안위 국감 당일 저녁 김건희 씨는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전에 이 건(증인 철회)으로 여야가 한 시간 동안 싸웠다"고 하는 이 기자의 말에, "내가 벌써 얘기했잖아. 동생(이명수)한테 정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과 이명수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공개하지 못 하게 해달라며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대부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21일 김씨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다. 방영이 금지된 내용은 ▲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이며 나머지는 방영할 수 있게 됐다. 김씨 측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를 이씨가 동의 없이 녹음해 불법이고, 통화 내용이 공개되는 경우 인격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서울의소리 등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날 열린 심문기일에서 김씨 측 대리인은 "정치 공작에 의해 취득한 녹음파일이므로 언론의 자유 및 보호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서울의소리 이명수 촬영기사가 열린공감TV와 사전 모의해 김씨에게 접근한 뒤 답변을 유도해 냈으며, 언제 어느 매체를 통해 공개할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의소리 측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광교 신청사로 향하는 이삿짐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1∼23일 이사를 마무리하고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7년 9월 발표한 'DNA'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14억건을 넘겼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5시 18분께 14억뷰를 돌파했다. 'DNA'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으로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와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다. 뮤직비디오는 가상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전환을 통해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동시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4억건을 넘긴 것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이 보유한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는 총 35편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