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청년 저출생 대책'을 주제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기 정책토론회에서 청년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상대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당성 등을 따지며 설전을 벌였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민생당도 중간중간 전선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청년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질문하며 "말도 안 되는 기본 시리즈로 청년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돈 안 된다고 대장동에서 임대주택을 없앤 분(이재명)이 기본주택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김성주 정책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얼마를, 언제, 어떻게 주겠다고 하는 건 아직 정확하게 발표한 것은 없다"면서도 "청년에게 필요한 일정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반박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내건 '병사 월급 200만 원' 등의 공약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그 예산이 가능하냐. 그 예산은 고민을 안 한 것 같다"고 역공했다. 원 본부장은 "국민이 세
'공군 여중사 사건'과 유사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여군 A하사 성추행 사망사건의 피고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공군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김종대 대령)은 18일 군인 등 강제추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준위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모 원사에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피해자 의사에 반해 볼을 잡은 이 피고인의 행위는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다만 성범죄와 관련해 초범임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에 대해 피해자를 긴급히 구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라고 주장하나 행위의 동기나 목적이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침입 등은 '주거의 평온'이라는 법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시 이미 사망한 피해자에겐 범죄 보호할 법익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 생전에 가진 주거 평온은 사망 후에도 보호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
탈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간부들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박남준 부장판사)는 18일 상습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정보사 부사관 A씨와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정보사 장교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 형태를 보인다"며 "쟁점은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인데,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 증거인 카카오톡 메시지나 녹음 등을 볼 때 위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반면, 합의 후 성관계를 했다는 (피고인 측) 주장에는 부합한다"며 "아울러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일관되지 않은 것이 많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증거 입증이 어려워서 무죄이지, 피고인들이 잘해서 무죄를 선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6차례에 걸쳐 탈북 여성 C씨를 성폭행하고, 1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2019년 C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정보사에서 근무하며 탈북자를 통해 북한군 관련 정보 등을 수집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원사무소 원산지기동반 직원들이 설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여야 대선 후보와 연합회 업종별·지역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 확대 등 실질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로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강력한 영업제한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들에게 100% 온전한 손실보상으로 재기의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대선국면에서 50조원, 100조원의 직접 지원이 논의되고 있고 완전한 손실 보상과 피해업체 전원 보상, 선지원 보상도 약속됐다"며 "우선 이번 추경안에 50조원의 절반인 25조원 이상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안을 14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한 상태다. 오 회장은 또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을 요구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신년 추경'과 관련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220만 자영업자까지 껴안는 추경이 돼야 한다"며 추경편성안 발표를 앞둔 정부에 막바지 압박을 가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550만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 329만명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여당은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코로나19로)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잡인 경우도 있다. 닭집을 운영하면서 낮에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인데, 이렇게 중복되는 분을 가려내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면서 "다만 민주당은 사각지대를 많이 남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 220만명에 300만원(정부에서 제시한 지원액)을 단순히 곱해 추경에 6조6천억원
인천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정서진 아라타워에서 바라본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18일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전국 대형 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18일부터 해제된다.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에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들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5천개 시설이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단,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등 시설에서는 취식이 제한된다. 백화점·마트 안에 있는 식당·카페는 계속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백화점·마트에서 시식·시음 행사도 제한을 받는다. 학원 중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침방울 생성 활동이 많은 관악기, 노래, 연기 학원은 방역패스가 유지된다. 공연장도 50명 이상의 비정규 공연장(공연법에 따라 등록된 공연장 이외의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은 함성·구호 등을 외칠 위험성이 있고, 방역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 이번에 해제된 시설을 제외하고 유흥시설, 실내체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