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을 주장한 1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으로 이어진 송전선 너머로 임진강 얼음과 북측 초소가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38.0%, 이 후보는 35.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는 2.7%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직전 조사(12월 25∼27일)보다 이 후보는 7.1%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3.1%포인트 올랐다. 당시 조사에서 이 후보(42.4%)가 윤 후보(34.9%)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세를 보였었다. 달라진 20대 민심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41.1%에서 7.9%포인트 하락한 33.2%, 윤 후보는 27.8%에서 4.3%포인트 상승한 32.1%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33.1%, 윤 후보는 36.2%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게 각각 45.9%, 41.3%의 지지를 얻어, 같은 연령대에서 각각 30.5%, 31.2%로 조사된 윤 후보에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51.7%로
인구 100만이 넘는 경기 수원, 고양, 용인시와 경남 창원시가 나란히 특례시로 다시 태어난다. 일찌감치 예고된 일이지만, 수도권 대도시 세 곳과 비수도권 한 곳의 지방자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의미 있는 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 특례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되 도시 규모에 걸맞은 행정, 재정적 권한을 가지는 새 유형의 지방자치단체이다. 지정 근거를 담은 개정 지방자치법의 13일 전면 시행에 따라 닻을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대도시가 특례시가 되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사회복지 수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변경되어 혜택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력이 비슷하더라도 큰 도시에 살수록 기본재산액 공제가 커져 사회복지 수급 대상에 선정될 확률이 높아지는 데에서 기인한다. 용인시를 예로 들면 특례시 지정에 힘입어 생계·의료·주거 등 여러 사회복지급여와 관련해 시민 1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한다. 창원시에서도 그동안 수급 대상에서 빠졌거나 탈락한 시민 1만 명가량이 각종 사회복지급여 분야에서 170억 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
30년 가까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이 1970년대부터 유지해온 선진국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본 내부에서 나와 주목된다. 일본은 1964년 도쿄(東京) 올림픽을 전후한 눈부신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1975년 창설된 선진 7개국 모임(G7)의 창립 멤버가 된 이래 반세기 넘게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발생한 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온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면서 급기야 선진국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일본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 日 1인당 GDP, OECD 평균 아래로…"선진국 탈락 직전" 어느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한두 가지 기준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품목의 다양성, 글로벌 금융시스템과의 통합 정도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39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구치 유키오(野口悠紀雄·81)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최근 격주간 경제전문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이 반세기 동안 유지해온 선진국 지위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장성(현 재
코로나19 국면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 첫 국내 반입을 앞두고 정부가 12일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주 내에 실제 처방과 투약이 이뤄질 전망으로, 먹는 치료제 도입과 함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 관련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초도물량 도입을 하루 앞둔 이날 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 우선 투약대상과 처방 및 투약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류근혁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발표자로 나서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배석한다.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천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 등 총 100만4천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는 아직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인 몰누피라비르 대신, 지난달 27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팍스로비드가 먼저 들어오게 된다. 팍스로비드 초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한 아르바이트생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가 삭제돼 롯데리아 측이 사태 파악과 함께 긴급 위생점검에 나섰다. 12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사람이 롯데리아 로고가 인쇄된 모자를 쓴 채 오른손으로 담배를 들어 피우는 모습이 나온다. 이 영상에는 조리용 시설, 냉장고, 싱크대 등 주방 시설 곁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6∼7초짜리 이 영상은 전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올라왔다가 이내 삭제됐다. 영상을 촬영한 인물이 본인의 SNS 계정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지운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영상 속 장소는 국내 롯데리아 가맹점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심야 근무를 마친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주방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에 대해서도 (영상을 확인한 어제부터) 오늘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며 "현재 이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영업 중단 기한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년 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감리에서 분식회계가 적발됐으나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감리에서 내부통제 결함은 걸러지지 않았고, 결국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천2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2017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감리에서 회사가 반품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부채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오스템임플란트에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2018년 학술지 '회계저널'에 금감원의 임플란트업계 특별감리 결과를 소개한 '임플란트 산업의 수익인식에 대한 사례연구'(저자 최성호·문해원·최관) 논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금감원의 감리 후 2016년 재무제표에 반품충당부채 167억원을 설정하기 위해 2012∼2015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공시했다. 이 기간 이익잉여금이 130억원 감소했고, 매출 52억원이 취소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6억원과 28억원 감소했다. 2017년 금감원의 특별감리는 애초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쟁기업인 A사와 B사가 매출을 부풀렸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금감원에 A사와 B사의 회계 처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11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전투기는 이륙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이어서 기체가 급강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투기 조종사 심모(30대) 대위는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비행기는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고 심 대위는 순직했다. 전투기가 야산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 기수가 급강하하면서 기체 상하기동 작동이 불가능해지자 심 대위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먼사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1950년대에 구 소련의 미그-21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심판은 ‘볼’을 외쳤지만, 곧 ‘스트라이크’라는 기계음이 들렸다. 한국프로야구 KBO 허운 심판위원장이 “기존의 시각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해보라”고 지시했고, 이에 한 심판은 다소 높게 들어온 공을 ‘볼’로 선언했다. 하지만 투구궤적시스템(PTS·Pitch Tracking System)이 판독한 건, 스트라이크였다. 2022시즌 KBO리그의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KBO 1·2군 심판 55명 전원이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모였다. PTS 관계자는 KBO의 요청으로 고척돔에 설치된 PTS 시스템의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조정했다. 심판들은 도착하자마자 홈플레이트 근처에 ‘사각의 띠’를 만들어 ‘스트라이크 존’을 표시했다. 프로야구 심판들에게 12월과 1월은 ‘휴식기’로 휴가가 20여 일이나 남았지만, 심판들은 잔여 휴가를 반납하고 ‘스트라이크 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박종철 심판은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는 그만큼 중요한 문제다.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방법은 훈련뿐”이라며 “지금은 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2022년 KBO리그의 가장 큰 화두다. 정지택 KBO 총재는 올해 신년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공군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