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감리에서 분식회계가 적발됐으나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감리에서 내부통제 결함은 걸러지지 않았고, 결국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천2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2017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감리에서 회사가 반품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부채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오스템임플란트에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2018년 학술지 '회계저널'에 금감원의 임플란트업계 특별감리 결과를 소개한 '임플란트 산업의 수익인식에 대한 사례연구'(저자 최성호·문해원·최관) 논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금감원의 감리 후 2016년 재무제표에 반품충당부채 167억원을 설정하기 위해 2012∼2015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공시했다. 이 기간 이익잉여금이 130억원 감소했고, 매출 52억원이 취소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6억원과 28억원 감소했다. 2017년 금감원의 특별감리는 애초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쟁기업인 A사와 B사가 매출을 부풀렸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금감원에 A사와 B사의 회계 처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11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전투기는 이륙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이어서 기체가 급강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투기 조종사 심모(30대) 대위는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비행기는 이륙한 공군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고 심 대위는 순직했다. 전투기가 야산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 기수가 급강하하면서 기체 상하기동 작동이 불가능해지자 심 대위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의 노스롭그루먼사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1950년대에 구 소련의 미그-21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심판은 ‘볼’을 외쳤지만, 곧 ‘스트라이크’라는 기계음이 들렸다. 한국프로야구 KBO 허운 심판위원장이 “기존의 시각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해보라”고 지시했고, 이에 한 심판은 다소 높게 들어온 공을 ‘볼’로 선언했다. 하지만 투구궤적시스템(PTS·Pitch Tracking System)이 판독한 건, 스트라이크였다. 2022시즌 KBO리그의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KBO 1·2군 심판 55명 전원이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모였다. PTS 관계자는 KBO의 요청으로 고척돔에 설치된 PTS 시스템의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조정했다. 심판들은 도착하자마자 홈플레이트 근처에 ‘사각의 띠’를 만들어 ‘스트라이크 존’을 표시했다. 프로야구 심판들에게 12월과 1월은 ‘휴식기’로 휴가가 20여 일이나 남았지만, 심판들은 잔여 휴가를 반납하고 ‘스트라이크 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박종철 심판은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는 그만큼 중요한 문제다.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방법은 훈련뿐”이라며 “지금은 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2022년 KBO리그의 가장 큰 화두다. 정지택 KBO 총재는 올해 신년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공군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F-5E 전투기가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대장동 의혹 재판과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판이 계속될 텐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자꾸 사소한 것을 갖고 왜곡을 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검찰이 신속하게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면서 "수개월 동안 수사를 해놓고 이제와서 이상한 정보를 흘려서 자꾸 정치에 개입하는 모양새인데 검찰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특검에 합의해서 정말 조건과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 대해서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배임 혐의와 관련,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야가 11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추경 편성, 대장동 특검법안 처리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추경 편성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굳이 임시회를 소집하기보다 추경 같은 경우 정부로부터 예산안이 오면 그때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도, 야당이 2월 임시국회 소집에 부정적이라면서 야당은 "법정 기한인 2월18일 전에 원포인트로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추경과 관련, 여야 협의에 앞서 민주당과 정부간 이견 해소가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대장동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추경호 수석부대표는 "정부에서 추경을 할지 안 할지 방침이 정해졌다고 알려진 바가 없고, 국회에 (추경안이) 오지도 않았는데 처리를 위한 일정을 잡는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11일 경기도 화성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이륙해 상승 중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조종사인 A(30대) 대위 1명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대위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비상탈출 여부는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전투기가 야산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F-5 전투기는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고 F-5F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다. 통상 30년 정도인 전투기 정년을 넘겼거나 정년에 가까운 기종이 대부분인 F-5는 사고도 빈번한 편이다. F-5E의 경우 지난 2013년에도 공중요격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밤사이 눈이 내린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관계자가 눈을 치우고 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화요일인 11일 전국에 강추위가 닥쳤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영하 5도를 밑돌았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은 오전 8시 현재 기온이 영하 9.3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5.6도다. 다른 주요도시 기온을 보면 인천 영하 9.0도, 대전 영하 5.4도, 광주 영하 1.5도, 대구 영하 0.5도, 울산 영상 2.2도, 부산 영상 2.9도다. 강원 설악산은 고도 1천596m 지점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오전 8시 기온이 영하 17.9도였다. 체감온도는 영하 26.4도로 나타났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에 머물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4도에 그치는 등 중부지방과 충청, 전북을 중심으로 낮에도 기온이 영하인 곳이 많겠다. 전남서부내륙엔 10일 시작된 눈이 11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이후에도 눈이 완전히 그치지 않고 오전부터 밤까지 가끔 날리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과 동해상에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인한 구름대가 만들어져 전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다시 내홍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0일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올해 재보선이 예정된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 임명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가 작년 12월 초 전희경 서울 서초갑 위원장과 정우택 충북 청주 상당 위원장 임명안을 보류했으나,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이들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 '월권 행위'를 했다고 일부 최고위원이 문제를 삼으면서다. 내년 3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에 임명되면 공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최고위는 조만간 추가로 회의를 열고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 조직국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대표가 재보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논의를 시작해 재보선 공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