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화요일인 11일 전국에 강추위가 닥쳤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영하 5도를 밑돌았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은 오전 8시 현재 기온이 영하 9.3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5.6도다. 다른 주요도시 기온을 보면 인천 영하 9.0도, 대전 영하 5.4도, 광주 영하 1.5도, 대구 영하 0.5도, 울산 영상 2.2도, 부산 영상 2.9도다. 강원 설악산은 고도 1천596m 지점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오전 8시 기온이 영하 17.9도였다. 체감온도는 영하 26.4도로 나타났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에 머물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4도에 그치는 등 중부지방과 충청, 전북을 중심으로 낮에도 기온이 영하인 곳이 많겠다. 전남서부내륙엔 10일 시작된 눈이 11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이후에도 눈이 완전히 그치지 않고 오전부터 밤까지 가끔 날리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과 동해상에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인한 구름대가 만들어져 전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다시 내홍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0일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올해 재보선이 예정된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 임명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가 작년 12월 초 전희경 서울 서초갑 위원장과 정우택 충북 청주 상당 위원장 임명안을 보류했으나,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이들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 '월권 행위'를 했다고 일부 최고위원이 문제를 삼으면서다. 내년 3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에 임명되면 공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최고위는 조만간 추가로 회의를 열고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 조직국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대표가 재보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논의를 시작해 재보선 공천
경찰은 11일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천215억원을 횡령한 이모(45·구속)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금괴 254개를 새로 압수하면서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5개를 확보하게 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를 압수한 바 있으며, 한국금거래소에는 이씨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가 동결돼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미확보된 금괴가 이들 주거지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일가의 주거지에서 금괴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와 가족들의 범행 공모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모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아내와 처제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돼 공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은 바 있다. 이씨는 횡령금을 이용해
에디슨모터스가 10일 쌍용자동차를 사실상 최종 인수했다. 쌍용차는 이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지난해 10월 2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0여일 만이다. 인수금액은 3천48억원이다. 본계약 체결 시한은 애초 지난해 12월 27일까지였지만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인수 자금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연됐다. 인수대금과 별도로 대여 형식으로 지급되는 운영자금 500억원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측 입장이었고, 쌍용차 측은 이에 '월권행위'라고 반발해왔다. 양측은 이날까지로 연기된 본계약 시한을 앞두고 막판 협의를 거친 결과 운영자금 500억원의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를 별도로 체결되는 업무협약에 명시하기로 합의하면서 본계약이 성사됐다. 이 협약에는 올해 출시되는 쌍용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전면부 그릴 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합의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사이의 본계약 체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사진)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10일 “조원태 총재는 2022년도 제1차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며 “조 회장은 정관 제13조에 따라 2년의 임기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2017년 7월 KOVO 총재로 취임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015년 7개 프로스포츠 단체(K리그, KBO, KBL, WKBL, KOVO, KPGA, KLPGA)를 회원사로 출범했다. 협회는 ▲ 성과평가 등 주최단체 지원 사업 ▲ 정보통신 기술 및 데이터 기반 사업 ▲ 부정방지 및 공정성 강화 사업 ▲ 프로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 선수 권익 향상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한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58일 앞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내 시ㆍ군 선거관리위원회 담당 공무원들이 사전투표 교육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배임 혐의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등의 첫 공판에서 "'7개 독소조항'이라는 것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본구조로,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7개 독소조항이란 김씨 등이 공모해 대장동 사업 초기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등을 삭제하는 등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개발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것을 가리킨다. 변호인은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한 것이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주장은 전형적인 사후확증편향"이라며 "우리 모두 지나간 일의 전문가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등은 공모한 사실이 없고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과
정부가 이번 주에 사적모임 인원 4인 제한과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종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상황이 좋아지면 (수위를) 조정할 수 있기에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전체의 불편과 기본권 측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피해를 고려하면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제한과 같은 거리두기 조치가 방역패스 조치보다는 훨씬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우선은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책과 거리두기·방역패스 조정방안, 설 방역 대책 등이 논의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12월 18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전국적으로 4명만 허용하고,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전열을 정비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확 달라진 메시지와 정책을 쏟아내며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 흐름을 급반전시키기 위한 그의 파격 행보는 결국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세대 포위론'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선대본부 안팎에서 '젠더' 문제와 관련해 이대남에 치우친 이슈 파이팅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윤 후보와 참모들은 일단 '직진' 태세다. '실험'에 가까운 전략 변경의 성패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 확 바뀐 선거 조직 '매머드' 선대위를 초슬림 실무형 선대본부로 탈바꿈하겠다는 윤 후보의 약속은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 조직을 축소하고, 자리를 없애고, 결재 라인을 단순화했다. 무엇보다 2030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청년 보좌역들이 10일 첫 선대본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많이 관여하다 보니 경쾌하고 빠른 행보가 앞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수능 시험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이 후보 교육 분야 8대 공약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발표문에서 "수능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교육대전환위는 우선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수시전형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의 '대입 공정성 강화' 공약을 내놨다. 수시 입시부정은 엄단하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겠다고도 했다. '돌봄 국가책임'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이면 모두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시간을 7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K-Eduverse'를 구축(디지털 전환 교육)하고,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교육대전환위는 또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