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배임 혐의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등의 첫 공판에서 "'7개 독소조항'이라는 것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본구조로,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7개 독소조항이란 김씨 등이 공모해 대장동 사업 초기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등을 삭제하는 등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개발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것을 가리킨다. 변호인은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한 것이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주장은 전형적인 사후확증편향"이라며 "우리 모두 지나간 일의 전문가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등은 공모한 사실이 없고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과
정부가 이번 주에 사적모임 인원 4인 제한과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종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상황이 좋아지면 (수위를) 조정할 수 있기에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전체의 불편과 기본권 측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피해를 고려하면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제한과 같은 거리두기 조치가 방역패스 조치보다는 훨씬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우선은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책과 거리두기·방역패스 조정방안, 설 방역 대책 등이 논의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12월 18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전국적으로 4명만 허용하고,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전열을 정비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확 달라진 메시지와 정책을 쏟아내며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 흐름을 급반전시키기 위한 그의 파격 행보는 결국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세대 포위론'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선대본부 안팎에서 '젠더' 문제와 관련해 이대남에 치우친 이슈 파이팅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윤 후보와 참모들은 일단 '직진' 태세다. '실험'에 가까운 전략 변경의 성패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 확 바뀐 선거 조직 '매머드' 선대위를 초슬림 실무형 선대본부로 탈바꿈하겠다는 윤 후보의 약속은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 조직을 축소하고, 자리를 없애고, 결재 라인을 단순화했다. 무엇보다 2030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청년 보좌역들이 10일 첫 선대본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많이 관여하다 보니 경쾌하고 빠른 행보가 앞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수능 시험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이 후보 교육 분야 8대 공약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발표문에서 "수능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교육대전환위는 우선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수시전형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의 '대입 공정성 강화' 공약을 내놨다. 수시 입시부정은 엄단하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겠다고도 했다. '돌봄 국가책임'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이면 모두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시간을 7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K-Eduverse'를 구축(디지털 전환 교육)하고,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교육대전환위는 또 아이들이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시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0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1%로 1주일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5.1%포인트 떨어진 34.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0%포인트다. 이처럼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에 앞선 결과는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처음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또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치달은 영향 등에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분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지지율은 상승하지 못하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5%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 역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은 6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 여부와 지난해 초과세수의 대략적인 규모가 나오는 데다 차기 대통령 선거 운동 등 추경 의결의 데드라인을 역산해봐도 최소한 방향성은 잡혀야 하는 시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부 내부에선 다음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추경 편성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정부 "방역·소상공인 피해 상황 따라 판단" 10일 재정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대선 전 추경의 필요성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유효하다. 홍 부총리는 당시 "앞으로 방역 진행 상황이나 소상공인 피해 상황, 추가 지원 필요성, 기정예산(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에서 동원할 수 있는 규모와 세수 등 재원 여건을 정부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판단해서 추경 편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추경 편성 여부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30조원 상당의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이 지난해(2020년 귀속분) 1인당 평균 64만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가 한시적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환급액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올해(2021년 귀속분)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5% 넘게 늘어나면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기존보다 높아진다. ◇ 연말정산 환급금, 지난해엔 1인당 평균 63만6천원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에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천345만5천55명에게 8조5천515억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6천원 꼴이다. 연말정산 환급액 1인당 평균 액수는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는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으로 처음 50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2017년 귀속분 54만8천원, 2018년 귀속분 57만9천원, 2019년 귀속분 60만1천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지급된 2020년 귀속분은 63만원을 넘을 정도로 늘었다.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도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은 자연스레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제79 회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첫 사례다. 또 영화 부문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작품상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다.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작품상을 비롯한 연기상에서 배제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 '미나리'가 한국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같은 처지에 놓였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외에도 극 중 성기훈 역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깐부 할아버지' 일남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인 배우가 상을 받은 적은 없다. '오징어 게임'은 수상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지난 한 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만큼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가운
10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에 가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을 위한 계도기간도 끝나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 적용 대상에 면적 3천㎡ 이상의 쇼핑몰, 마트, 백화점, 농수산물유통센터, 서점 등 대규모 상점이 추가된다.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된다. 17일부터는 개인에게 위반 횟수별로 10만원씩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설 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300만원이 부과되고, 별도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1차 위반 시 운영중단 조치 10일, 2차 20일, 3차 3개월의 처분이 각각 가능하고 4차 위반 시에는 시설 폐쇄명령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확인하지 않는 소규모 점포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용자가 대규모 점포에 들어가려면 QR코드 등으로 백신 접종완료 사실을 인증하거나 보건소에서 받은 PCR 음성확인서(음성 결과 통보 후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