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신년 첫 무력시위다. 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다.
잘나가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최근 적신호가 켜졌다.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 단지가 증가하고, '흥행 불패'였던 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단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분양대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집값 약세 지역도 늘고 있어 입주나 분양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대구·경북 등 청약 미달 줄이어…작년 4분기 지방 분양 26% 가구수 못 채워 5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대구·경북 등 지방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14∼16일에 청약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3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58가구 청약에서 1, 2순위까지 모두 85명만 신청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같은 기간에 청약받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와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도 2순위까지 모두 미달됐다. 역시 지난달 13∼15일 분양한 경북 포항시 남구 남포항 태왕아너스와 8∼10일에 청약을 받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블록과 A4블록도 마찬가지
설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명절 선물로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 굴비 가격은 지난해 설 때보다 하락했지만, 한우 가격은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20년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 덕분에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각각 전년보다 13.2%, 39.3%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사과와 배의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할 때 2020년 12월보다 20% 이상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배와 사과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20% 낮췄다. 또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배는 지난해 700g 이상 대과 비율이 전체 원물 중 20%였지만 올해는 850g 이상 대과 비율을 40%로 확대했다. 지난해 설 때 나주와 천안 배 선물세트를 3만세트 준비했던 데서 올해는 6만7천세트로 물량도 2배 이상 늘렸다. 수산물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1kg당 산지 가격이 1만730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 기준)으로, 전년 동월의 1만944원보다 2%가량 내렸다. 지난해 참조기 생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당 사무총장과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모두 사퇴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 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비롯해 선대위를 완전 해산하기로 결심을 굳힌 가운데 권 의원이 먼저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권 의원은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며 "내부 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제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홀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 흘리며 싸운 게 윤 후보"라며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정권 교체의 한 줄기 희망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완전 해산하기로 4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를 아예 없애버리고 대선 때까지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만 남겨두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연스럽게 해촉 수순을 밟게 되는 셈이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종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면서 이 같은 쇄신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숙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가 잠정 확정한 쇄신안은 선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실·본부별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 다른 모습으로 선대위를 재건하는 방식의 김 위원장 안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超)슬림'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두고, 기존 선대위의 실·본부장급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은 전국 각지로 하방시키는 방안이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선대본부 바깥에 남아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모양새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대위 형태를 미국식 선거 캠프처럼 전환해 핵심 기능만 중앙에 두고 조직, 직능 등의 기능은 분산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선대본부장 인선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적용하려는 정부 정책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방역패스를 둘러싼 갈등 속에 백신 미접종자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첫 판단인데다, 이달 10일부터 백화점·마트로까지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려는 시점에 나온 결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등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은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재판부는 "(보건복지부의) 처분은 사실상 백신 미접종자 집단이 학원·독서실 등에 접근하고 이용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미접종자 중 학원·독서실 등을 이용해 진학·취직·자격시험 등에 대비하려는 사람은 학습권이 제한돼 사실상 그들의 교육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직접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라는 특정 집단의 국민에 대해서만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불리한 처우를 하려면 객관적이고 합리적
방역당국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무용론'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방역조치의 무용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정 팀장은 먼저 '자연 면역으로 형성된 면역이 백신 접종보다 방어 효과가 더 좋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된 자연면역과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 중 어느 것이 오래 지속되고, 더 방어 효과가 있다는 일반적인 연구결과는 없다"며 "다만 자연면역의 경우, 감염 증세가 가벼웠을 경우에는 형성된 면역도 강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감염 후 경증·무증상일 경우에는 면역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백신보다 방어 효과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너무 높은 수준의 면역 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이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면역이 반드시 (백신 면역보다) 우월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또 '백신 접종자가 자연면역보다 재감염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선 "미접종자보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률이 높다
정부가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정책을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적용한 데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등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은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달 17일 "방역패스 정책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학습권, 학원장의 영업권 등을 침해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 하락과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이탈 등이 겹치며 촉발된 내홍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던진 '선대위 전면 재편' 카드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선대위를 해체 수준으로 뜯어고치겠다는 구상은 외견상으로 당장 윤 후보 지지율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그 근저에는 '윤석열-김종인-이준석' 3인방 간의 복잡한 헤게모니 다툼이 깔려 있다. 보수야권 대선판 여론을 주도하는 '트로이카'의 힘겨루기는 선대위 구성 단계부터 시작됐다는 게 야권 안팎의 공통된 관전평이다. 우선 정치 입문 6개월 차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백전노장 킹메이커' 김 위원장과 '30대 당수' 이 대표가 뒷받침하는 구조는 이미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권교체라는 단일 목표를 향해 당장 한배를 탔지만, 상호 간에 정치적 신뢰를 쌓기에는 시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여유가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윤 후보가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입당해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과정까지 채 반년이 걸리지 않은 데다가 경선캠프 때부터 함께 해온 '인의 장막'이 견고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선대위로 전열을 새로 갖추며 합류한 김 위원장이나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무더기 통신 조회를 이유로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자신도 통신자료가 조회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양이 의원은 4일 이날 페이스북에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와 함께 올린 글에서 "(통신자료 조회) 관행은 야당 정치인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신자료를 확인한다면서 제 개인정보를 가져갔다"면서 "그런데 왜 광주지검일까…. 어머니 부동산 건으로 수사받은 건 경기남부경찰서였으니 그 건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민주당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모친이 기획부동산을 통해 광명 3기 신도시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제명됐으나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