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확진자수에 이어 위중증 환자수도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거리두기의 효과가 본격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아직 1천명대이지만, 지난달 29일 1천151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며 "기존 환자 중에서 퇴원자가 나오고,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도 줄고 있어 전반적인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신규 확진자도 (이전) 동일 요일과 비교할 때 감소 추세가 뚜렷해서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사적모임과 운영시간을 제한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60% 초반대로 떨어지고, 입원 대기자도 지난달 29일 이후 발생하지 않는 등 의료 대응 역시 안정적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거리두기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선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조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손 반장은 "현재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미접종자는 7%에 불과하지만, 전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3일 당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 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당 지도부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강행하고, 더는 우리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3일 총사퇴 수순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멈추기 위한 '비상조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인적 쇄신은 어렵다고 일축했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과감한 조직 개편을 예고한 것이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땜질식으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다.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 쇄신안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사 앞에서 일정 취소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는 3월 열리는 대선과 관련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에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며 국민통합을 최대의 명분으로 내세운 데 이어, 다가오는 대선 역시 '통합'을 핵심 가치로 치러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역사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성공의 역사였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크게는 단합하고 협력하며 이룬 역사였다"며 "다시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며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한하지만, 역사는 유구하다. 어느 정부든 앞선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며 더 크게 도약할 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대위 개편 작업에 돌입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취재진에게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윤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금융 살리기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등 선대위 참모들과 총괄본부장 총사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정초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대선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선을 두 달 남짓 남긴 시점에서 이 후보가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로 상승 모멘텀 확보를 시도하고 윤 후보도 새 공약 브랜드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양강 주자와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며 제각기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네거티브 대결 양상에서 탈피, 비전 경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약 대결도 자칫 표를 의식한 표퓰리즘 경쟁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후보는 새해를 기점으로 정책 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일 SNS를 통해 "월세 주거 국민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청년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새해 첫 공약으로 최대 5년 전 낸 월세까지 공제하고 공제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줄곧 이어온 반성·통합 기조를 작년 말로 마무리하고 새해부터는 스스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인물 구도로 대선 프레임을 전환해 이번 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 부채 관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대출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계속 가계 부채 조이기에 나서는 것은 올해 집값이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하겠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대출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금리 인상 이슈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서민 및 취약층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가계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장은 지난해 집값 폭등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 사태까지 발생하자 그해 하반기 '가계 부채 관리'라는 특명을 받고 투입됐다. 일부 은행의 대출까지 중단시키며 한도 초과를 저지해 가계 부채 급증을 저지하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국면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심화에 대응해 가계 부채 관리를 강화했고 가계 부채 증가세가 차츰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장은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도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전에 기본접종을 마쳐 이날로 180일이 지났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게 된다.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향후 2주간 연장된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3차접종은 접종 당일부터 바로 백신패스 효력이 인정된다. 전날 기준으로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명이다. 이 중 92%(518만명)가 3차 접종을 마쳐 유효기간이 연장됐으며, 나머지 가운데 1만4천명도 현재 3차 접종을 예약한 상태다. 유효기간은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대출' 신청을 3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다.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을 공급한다. 기존에 대출 중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종류 및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일상회복 특별융자'(1% 금리·2천만원 한도)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중기부는 '저신용'이 신청요건인 점을 고려해 신청 전에 본인의 신용점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 별도 알림창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신청 첫 열흘간(1.3~12)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
지난 시즌 하반기 부상에서 회복해 프로축구 성남FC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탠 베테랑 미드필더 권순형(36)이 새해에도 '탄필드(탄천종합운동장)'를 누빈다. 성남은 올해로 프로 14년 차를 맞는 권순형과 재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강원FC에서 프로로 데뷔한 권순현은 정규리그만 325경기(19골)를 뛴 노장이다. 권순형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0시즌 성남에 입단한 뒤 그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을 떨쳐낸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해 성남의 상승세와 K리그1 잔류에 공헌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권순형은 부상 복귀 뒤 중원을 잘 책임져줬다. 원래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선수여서 늘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권순형은 "다시 믿어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새 시즌에는 부상 없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