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 부채 관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대출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계속 가계 부채 조이기에 나서는 것은 올해 집값이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하겠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대출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금리 인상 이슈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서민 및 취약층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가계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장은 지난해 집값 폭등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 사태까지 발생하자 그해 하반기 '가계 부채 관리'라는 특명을 받고 투입됐다. 일부 은행의 대출까지 중단시키며 한도 초과를 저지해 가계 부채 급증을 저지하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국면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심화에 대응해 가계 부채 관리를 강화했고 가계 부채 증가세가 차츰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장은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도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전에 기본접종을 마쳐 이날로 180일이 지났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게 된다.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향후 2주간 연장된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3차접종은 접종 당일부터 바로 백신패스 효력이 인정된다. 전날 기준으로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명이다. 이 중 92%(518만명)가 3차 접종을 마쳐 유효기간이 연장됐으며, 나머지 가운데 1만4천명도 현재 3차 접종을 예약한 상태다. 유효기간은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대출' 신청을 3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다.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을 공급한다. 기존에 대출 중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종류 및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일상회복 특별융자'(1% 금리·2천만원 한도)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중기부는 '저신용'이 신청요건인 점을 고려해 신청 전에 본인의 신용점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 별도 알림창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신청 첫 열흘간(1.3~12)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
지난 시즌 하반기 부상에서 회복해 프로축구 성남FC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탠 베테랑 미드필더 권순형(36)이 새해에도 '탄필드(탄천종합운동장)'를 누빈다. 성남은 올해로 프로 14년 차를 맞는 권순형과 재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강원FC에서 프로로 데뷔한 권순현은 정규리그만 325경기(19골)를 뛴 노장이다. 권순형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0시즌 성남에 입단한 뒤 그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을 떨쳐낸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해 성남의 상승세와 K리그1 잔류에 공헌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권순형은 부상 복귀 뒤 중원을 잘 책임져줬다. 원래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선수여서 늘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권순형은 "다시 믿어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새 시즌에는 부상 없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전세진(23)이 전진우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한다. 전세진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고, 아쉬움도 많아 큰 결심을 했다"며 전진우로 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좋은 의미,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며 "바꾼 이름으로 더 잘 되면 불러주시는 팬분들, 주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전진우는 첫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2019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하지만 상무 입대 후 부상에 시달렸다. 2020시즌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수들과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뛰지 못했고, 6월에서야 뛴 시즌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잦은 부상에 상무에선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21시즌에는 제대 후 수원으로 복귀, 8경기를 소화했는데 지난해 9월에도 무릎을 다치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전진우는 "2022년에는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손흥민(30·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21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만 8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후반 51분에 나온 극적인 결승골로 왓퍼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이어가며 6위(승점 33·10승 3무 5패)로 올라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왓퍼드는 17위(승점 13·4승 1무 13패)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왓퍼드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다. 전반 19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슛은 왓퍼드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의 정면으로 향했고, 26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찬 왼발 슛도 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16째인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기준 5주 만에 4천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위중증 환자는 13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83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9천8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415명(당초 4천416명에서 정정)보다 583명 줄었다. 발표일 기준 일요일로 보면 지난해 11월 28일 3천925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5천∼6천명대를 오르내리다 이날 3천명대로 내려왔다. 통상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에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과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방역 강화 조치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사적모임 4인 제한·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달 16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유행 감소세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24명으로 전날(1천49명)보다 25명 줄었지만 13일
오는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이 생긴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은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3차접종을 받은 즉시 효력이 생긴다. 따라서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전에 기본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3일부터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하는데, 12∼17세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 12∼17세는 3차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일주일(3∼9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따라서 방역패스 유효기간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나 행정처분은 10일부터 부과된다. 유효기간은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만료' 표시가 뜬다. 질병청은 쿠브 앱을 업데이트해야 3차접종을 했는지 여부와 2차접종 후 며칠이 지났는지를 쉽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국민 체감' 민생 행보로 신뢰도 높은 정책 능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 공정의 가치가 결국 경제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앞세운 윤 후보는 여전히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발판 삼아 최근의 부진을 털고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경제 활력을 되찾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며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지 하나씩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에게 피부로 와닿는 민생 경제 정책은 그 첫 번째로 꼽힌다.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선대위 정책 파트에 '유권자들에게 도달률이 높은 정책 메시지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자와의 동행'도 거듭 강조됐다. 여기에는 그동안 선대위가 준비해온 메시지와 일정이 다소 산만하고 모호해 윤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는 내부 반성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본인은 전날 선대위 신년 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는 등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해 첫 주에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햇수로 3년째를 맞이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거리두기, 자가격리, 백신 접종 등 갖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코로나19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새해를 맞아 "팬데믹을 3년째 겪는 대신 우리는 가족, 이웃과 모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축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을 낙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는 유행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받는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도입된다. 18∼59세 3차접종도 본격화한다. 병상도 '하루 1만5천명' 확진자 발생에도 대비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파악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여러 기대 요소에도 코로나19 종식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이달 먹는치료제 도입…3차접종 본격화, 병상 2만5천개까지 확충 정부는 이달 중순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국내 도입하고, 이달 말께 본격적으로 사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