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무단이탈 논란을 빚은 조송화(28)와의 선수계약을 해지했다. 기업은행은 13일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과 신뢰관계 파괴로 인해 계약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조송화에 대해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겠다"고 공표한 뒤, KOVO에 임의해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조송화가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KOVO는 기업은행의 공문을 반려했다. KOVO의 임의해지 규정상 '선수의 자발적 신청서'가 필요한데도 기업은행이 이를 간과해 제출하지 않아서다. 임의해지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자 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조송화에 대해 선수계약 위반을 이유로 KOVO 상벌위원회 심의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상벌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의 한계를 이유로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 임의해지와 상벌위원회를 통한 징계가 무산되자 결국 기업은행은 최후 수단인 선수계약 해지를 꺼내 조송화 사태를 매듭짓기로 결정했다. 선수계약 해지는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보류 결정이나 KOVO의 임의해지 규정과는 무관한 조치라는 것이 기업은행 입장이다. 기업은행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축을 이루는 호주를 생각하면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와 사회의 여러 층위가 존재하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4일 개막하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는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통해 호주를 새롭게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주디 왓슨, 다니엘 보이드 등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 작가가 두루 포함됐다. 호주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호주를 구성하는 복잡다단한 문화·사회·정치적 갈피를 따라 다층적으로 사유하도록 폭넓은 작가층의 다채로운 작업을 조명한다. 다니엘 보이드 등 원주민 출신 작가들은 유럽인들이 18세기 호주에 도착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서구 중심 관점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메간 코프는 콘크리트로 만든 조개 1800개를 쌓은 설치 작품 등을 통해 토착민 유적지가 소비되고 파괴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원로 연극인들의 모임인 '대학로 연극인 광장'은 '올해의 연극인상' 첫 수상자로 차유경(59) 배우를 선정했다. '올해의 연극인상'은 한 해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인 50대 이상 연극인에게 주는 상이다. 차유경은 지난 9월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 '한 명'에서 "최후의 위안부 역을 맡아 역사의 실상을 절절하게 증언했다"는 평을 받았다. 극단 실험극장 단원인 차유경은 1982년 '에쿠우스'로 데뷔해 '아버지', '나, 김수임', '삼시랑', '늙은 부부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1985), 서울연극인대상 연기상(2018) 등을 받았다. 연기력이 탄탄하고 성실한 40대 이하 배우에게 주는 '박정자 연기상' 수상자로는 남윤호(본명 유대식·37) 배우가 뽑혔다. 남윤호는 지난 7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셰익스피어 작, 양정웅 연출의 '코리올라누스'에서 "'남윤호의 코리올라누스'라고 할 만큼 타이틀롤을 탁월하게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대학로 연극인 광장은 이순재, 신구, 박정자, 이승옥, 이상일, 유민영, 김삼일 등 70세 이상 원로들로 구성된 연극인 친목 단체로, 올해 연극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2022 한국이미지상' 수상자로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등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황 감독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에게 주는 디딤돌상을 받게 됐다. CICI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을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교 구실을 한 외국인 등에게 주는 징검다리상 수상자는 '오징어게임', '지옥' 등을 방영한 넷플릭스에 돌아갔다. 성악가 조수미는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지속해서 기여해 주춧돌상 수상자로, 양궁의 김제덕은 20세 미만 청년에게 주는 새싹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이미지상은 한국 이미지를 외국에 알린 인물이나 단체·사물에 주는 상으로, 이번이 18회째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3일 현재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평생교육바우처를 확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졸업한 취업준비생과 제대군인에게 7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기회를 잃은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코로나가 강타한 2020∼2022년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에 나오게 된 코로나 세대는 부실한 교육훈련을 겪어야 했고, 노동시장 진입은 어려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전체 실업률은 3∼4%대인데 청년 실업률은 10%까지 상승했다"라며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코로나 불황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심상정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졸업 및 제대 후 5년 이내에 한국폴리텍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심 후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많아진 보건·돌봄 일자리와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심리치유센터를 설치해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1천4명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2.0%, 이 후보가 40.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4%포인트로 3.3%포인트였던 지난주보다 줄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폭이 2.7%포인트로 윤 후보의 상승 폭 0.8%포인트보다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6%,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는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5∼10일 전국 3천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5.2%였고, 이 후보는 2.2%포인트 상승한 39.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1.8%포인트) 밖 5.5%포인트로 지난주 6.5%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정의당 심 후보는 3.3%, 국민의당 안 후보는 3.2%
질병관리청은 13일 발생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접속 장애와 관련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자출입명부나 쿠브 앱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긴급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다중이용시설이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되면서 활용 빈도가 더욱 늘었다. 이날 쿠브 앱 및 전자출입명부와 관련된 접속 장애 신고는 오전 11시 40분께부터 집중적으로 나왔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지난주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점심시간 앱 이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방역패스 본격 시행에 따라 식당·카페 운영자와 이용자가 방역패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카카
여야 대선 후보들은 13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과 관련,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돌아보며 남북 합의의 기본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축사에서 "30년 전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상호 군사적 침략을 하지 않고 교류 협력으로 공동 발전과 점진적 단계적 통일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축사는 같은 당 이용선 의원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이는 당시 미·소 냉전 종식과 함께 찾아온 대전환 속에서 (기본합의서 채택은) 화해 및 평화 공존의 체제의 지혜를 모은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며 "남북 기본합의서는 대결과 갈등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정책이었고, 이런 대승적 결론에 합의한 정책 결정자와 정치 선배님들의 모습을 지금의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같은 당 조태용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남북 기본합의서의 기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염원이 평화 통일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명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의 시행으로 주요 플랫폼 업체가 불법 촬영물 필터링에 나서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동영상을 올렸는데 (불법 촬영물) 검토 의견이 떴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페이스북에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냐"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 동영상'처럼 성 착취물과 거리가 먼 영상도 사전에 모니터링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용자가 업로드하는 동영상을 사업자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동영상' 논란의 경우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로 판단돼 '검열' 대상이 됐다기보다는 공개된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동영상을 대상으로 코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동영상을 올리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방심위에서 불법 촬영물 등으로 심의·의결한 정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는 불법 촬영물 식별에 10초 안팎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번째 시즌이 최근 막을 내린 가운데 방송에 나온 경연곡들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쇼미더머니 10'의 주요 경연곡들은 방송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11월 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6일간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간 차트는 전일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건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쇼미더머니 10' 경연곡 중 그간 1위에 오른 '리무진'(비오), '쉬어'(아넌딜라이트), '회전목마'(소코도모) 등 총 3곡으로, 이 가운데 에피소드 3에서 공개된 '리무진'은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일 연속 1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쇼미더머니 10'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경연을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음원 성적을 보면 '쇼미더머니 9'의 경연곡 가운데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은 4곡이었으나, 1위에 머문 날짜는 다 합쳐 24일이었다. '쇼미더머니 10'의 경우, 경연 시작 후 한 달간 매일, 즉 30일 연속 1위를 차지해 그 기간이 더 길었다. 최근 한 달간 일간 차트 상위 10위권 내에 '쇼미더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