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월 둘째 주(12.5∼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은 직전주(11.28∼12.4)에 이어 지난주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11월 셋째 주(11.14∼20)까지는 전국 위험도가 '높음' 수준이었지만 이후 11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최고 단계로 평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 주부터 4주째 '매우 높음'이었으며,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던 비수도권의 위험도도 처음으로 최고 단계까지 격상됐다. 방대본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으며, 다음 주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60세 이상의 신속한 3차 접종과 중·고등학생의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의료대응역량 부담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은 한계 초과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곧 한계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공개 등판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자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해찬 전 대표의 등장은 '막말 후보'에 '막말의 아이콘'이 더해진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했다. 황 대변인은 "궤변으로 사실상 '이재명 대변인'을 자처하는 김어준 씨, '정치평론 안 하겠다'더니 '이재명 띄우기'로 나타난 유시민 씨에 이어 상왕 이 전 대표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이재명 선대위는 지금 수렴청정 중이라 불릴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려는 구태의 '이재명 선대위'가 두렵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 대해 '혼자 난관을 극복했다',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것을 두고는 "쉬는 동안 '재명학(學)'까지 열심히 공부한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마저 '언론의 호도'
국민의힘은 13일 '재산 편법증여 의혹'에 휩싸여 탈당했다가 1년여 만에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으로 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 의원이 동생들과 만든 회사(동수토건·이진주택)에 부친 소유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약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그의 부친이 해당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며 입막음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취재진 회유를 시도했던 부친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은 그간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 상태였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조직위원장은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22일 전격 탈당했지만
정재준(62)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정재준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0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정 위원은 24명이 출마한 집행위원 선거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속에 68표를 획득, 다득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번 선거는 167개 회원기구 선거인단이 1명당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IPC 집행위원은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중요한 자리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을 가진다. 아울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비슷한 성격이다. IPC는 이번 선거에서 정재준 위원을 포함해 총 10명의 집행위원을 뽑았다. 정재준 위원의 당선으로 한국은 국제 장애인체육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전까지 조일묵(1989년), 장향숙(2009년), 나경원(2013년), 김성일(2017년) 집행위원을 배출했다. 김성일 위원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바이오 벤처기업
최근 깜짝 한국행을 선언한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1·키움 히어로즈)가 국내 팬들에게 한국어로 인사했다. 푸이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움 구단 공식 계정을 태그한 뒤 짤막한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영어로 인사말을 남긴 푸이그는 "새로운 팀 동료를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또 팬들을 위해 야구하고 싶다"고 적었다. 또 "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고형욱 키움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도 곧 만나자"고 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푸이그가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도 적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제 한국어로 시도한다. 구글 번역기가 틀렸다면 미리 죄송하다"면서 한국어 인사도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9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3∼2018년 다저스에서 뛴 푸이그는 후안 우리베와 함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최근 구속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고리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뒷돈을 챙기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에 있을 때 측근으로 분류됐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윤 전 서장과 골프를 얼마나 쳤는지, 식사와 술은 얼마나 자주 했는지, 얼마나 끈끈한 관계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가 과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게 맞는가"라며 "매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후보 본인과 장모 및 부인)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선대위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가 부동산 차명거래를 한 사실이 있는가"라며 "(해당 의혹은) 대통령 후보로서 당연히 검증받아야 하고, 청문회 때 소명했다는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패스'(백신패스) 미확인 시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기 시작한 13일 점심시간께 백신접종·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낮 11시 40분께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앱에서도 한때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점심 먹으러 왔는데 발을 못 들여놓고 있다", "서버가 터졌나, 첫날부터 마비라니"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는 수기로 명부를 작성하고 식당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역패스 의무 적용시설에서는 수기명부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정부는 13일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더 악화할 경우,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금주 월∼수요일 환자 추세선과 고령층 환자 비중이 악화하고, 의료 체계의 여력이 감소해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특단의 조치까지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현재 추가 접종 속도와 (지난 6일부터 시행된) 특별방역조치 등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종합적으로 보고 이번주 내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지)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방향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특단의 조치' 발표 기준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여러 방역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의료 대응 역량'의 한계치와 관련해 "위험 기준으로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 정도를 보고 있지만, 위험도 평가시에는 다른 요인들도 함께 보기 때문에 이 수치로만 판단하긴 어렵다"며 "이미 가동률이 80%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호주 등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국가들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하는 상황이지만,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한국이 선제적으로 보이콧 동참을 검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보이콧은) 호주가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고, 한국은 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오늘 호주 국빈방문은 (한국의) 중국에 대한 입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중갈등 격화 속에서 한국의 대중국 정책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한미동맹이 외교와 안보의 근간"이라면서도 "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중국의 건설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항서(62)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51)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맞대결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해 있다. 13일 현재 나란히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15일 밤 9시 30분에 두 나라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99위, 인도네시아 166위로 차이가 난다. B조의 다른 나라들은 말레이시아(154위), 캄보디아(170위), 라오스(185위)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들어 베트남은 라오스를 2-0,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쳤고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를 4-2, 라오스를 5-1로 꺾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의 베트남 수비와 두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친 인도네시아 공격력이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도 사상 최초로 진출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비록 최종 예선에서 같은 조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스즈키컵에 나온 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