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춥고 바람 부는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강원 영서와 충청내륙, 남부내륙의 일부와 경상해안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인 12일(영하 6.3∼영상 4.3도)보다 10도 안팎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예보했다. 이에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영하 5도 이하를 기록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들이 많겠다. 또 바람은 초속 3m 내외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 아침 최저기온 현황은 서울 -5.9도, 인천 -5.0도, 수원 -5.6도, 파주 -9.9도, 춘천 -9.2도, 강릉 -1.7도, 대전 -5.7도, 세종 -5.0도, 청주 -4.4도, 전주 -3.2도, 광주 -1.4도, 부산 -1.3도, 울산 -2.7도, 대구 -3.6도, 창원 -3.1도, 제주 6.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도가 되겠다. 이번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지속되다가 낮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이에 14일은 13일보다, 15일은 14일보다 3∼7도씩 오르겠고, 평년(-9∼2도)을 웃돌겠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면역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황의조(29·보르도)가 '병역기피자' 석현준(30·트루아)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했다. 황의조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끝난 트루아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보르도의 역전골을 넣었다. 보르도가 2-1로 승리하면서 황의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황의조는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2-5 보르도 패) 뒤 2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아울러 17라운드 리옹전(2-2 무승부)에서 기록한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11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발목 등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하기 전 뜨거웠던 득점포가 확연하게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고 9라운드부터 꾸준히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는 트루아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나오면서 두 한국인 공격수는 그라운드에서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교체됐고, 석현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석현준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트루아가 지난 시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을 찾아 '햇빛연금', '바람연금'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공약 중 하나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피부에 와 닿는 개념으로 치환해 대선을 앞두고 농어촌 표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인 경부고속도로와 연계해 TK 유권자들에게 구애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금이라는 표현을 두고 '현금성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판도 나올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문경시 가은역 즉석연설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위한 지능형 전력망과 관련, "박정희 시대의 고속도로가 전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이 바람, 태양으로 여러분들 부유하게 만드는 큰 자원이 될 것"이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 주민이 함께 태양 농사, 바람 농사를 지어 나는 수익으로 노후를 바꿀 수 있다. 바람연금, 햇빛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재생 에너지 전력을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도시로 판매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김천 추풍령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기도 했다.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처럼 에너지 고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상속받게 된 주택 때문에 다주택자가 돼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는 사례가 앞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가 상속주택을 주택 수 산정 때 더 폭넓게 제외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 세율 인상 등으로 종부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주택 상속으로 개인의 종부세 부담이 폭증하는 억울한 상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종부세 부과 과정에서 주택 수 산정 때 상속주택을 좀 더 폭넓게 제외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행 종부세법 시행령은 상속으로 주택을 공동 보유한 사람이 과세기준일 기준으로 ▲ 소유 지분율이 20% 이하이면서 ▲ 소유 지분율에 상당하는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인 경우 주택 수 산정에 예외를 둔다. 즉 1주택자인 A씨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버지 소유 주택 일부를 상속받았더라도 지분율이 20% 이하이면서 해당 지분의 가격이 공시가 3억원 이하라면 주택 수를 가산하지 않고 1주택자 자격을 유지해주는 것이다. 다만 상속받은 지분율이 20% 넘고 공시가격도 3억원을 초과하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 첫 시행된 이른바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법 시행 이틀째인 지난 11일 "모든 자유와 권리에는 한계가 있다"며 n번방 방지법의 엄격한 적용을 강조한 데 이어 12일에도 "여야 합의로 만든 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남 탓하는 것처럼, 문제 그 이상으로 과도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절대다수의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준다"며 법 재개정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크라테스식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여야 합의로 국민 의사를 존중해 만든 법인데 (국민의힘) 자신들은 아무 책임도 없는 것처럼, 마치 남 탓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제기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어쩌면 있는 문제 그 이상으로 과도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게 해선 안 된다.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쌍방이 합의를 한거니 서로 책임지는 자세로 접근하는게 좋겠다. 정치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인선과 조직 정비를 사실상 매듭지었다. 인선초반 적잖은 잡음을 거친 끝에 본선 체제를 본궤도에 올린 셈이다. '딸 부정채용' 논란을 일으켰던 김성태 전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가 하루 만에 사퇴했고,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함익병 씨는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단계에서 하차했다. 청년몫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던 '비니좌' 노재승 씨마저 '극우 발언' 논란에 휩싸이면서 '3연속 인사 참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선대위는 노씨의 자진 사임으로 상황이 가까스로 일단락됐다고 보고 당분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직할 부대' 격인 총괄상황본부가 13일 여의도 당사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임태희 본부장 아래 4개실 체제다. 주말 사이 20여명 안팎의 실무진 인력을 보강하면서 출범 준비를 마쳤다. 선대위 관계자는 12일 "상황본부는 선거기간 일종의 '워룸' 형태로 24시간 대응 체제"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사무실과 같은 층에 공간을 마련했다. 김종인계 인사로 분류되는 금태섭 전략기획실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코로나위기대응을 포함해 사법개혁,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23점 차로 대파하고 약 3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3-80으로 크게 이겼다. 11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73으로 꺾은 이후 4연패 중이던 인삼공사는 모처럼 승리를 따내고 11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일단 공동 3위다.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고양 오리온(11승 9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4위가 정해진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57-87, 무려 30점 차로 크게 지고 홈으로 돌아온 인삼공사는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다. 1쿼터부터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32-17로 크게 앞섰고, 11점 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는 13점 차를 더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자유투 2개로 78-56이 됐고, 이후 오마리 스펠맨이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까지 꽂아 80-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이후 4쿼터는 승부와는 사실상 무관한 시간이 계속됐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2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완패를 인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6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가까워 보였던 대전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애타게 기다리던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 때문에 승격 못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던 것 같다. 원정 부담감도 잘 헤쳐나가지 못했다"면서 "내가 적절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은 '최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고 말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민생'을 키워드로 다시금 불거진 '대장동 의혹'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 대장동 의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 정국 이슈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 측은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광폭의 현장일정을 중심으로 실용·민생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맞물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강도를 점점 높이는 동시에 탈이념·탈진영 행보도 가속화하며 중도 공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당장 이번 주말 3박 4일 일정의 대구·경북(TK) 방문부터 연일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다. 부동산·방역·일자리·에너지 등 이슈에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사안에 따라서는 직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매타버스 일정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저는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니다. 이재명은 이재명이다"라며 방역 문제와 관련, "전 세계에서 방역 잘한다고 칭찬받는데 방역 그거 누가했나. 사실 여러분들이 했다. 다른 나라
국민의힘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고, 정권교체를 실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에서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결론은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정권교체는 윤석열입니다. 맞습니까"라고 외친 뒤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한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 조직 구성과 인선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시대준비위와 기존 선대위 조직 간 차별화 지점에 대해 "거의 다 차별화된다고 봐야 한다"며 "그쪽에서 하는 일을 우리가 겹치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에 못 미치는 상황에 대해선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안 후보가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