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과 추가접종(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조정됨에 따라, 추가접종 기간이 앞당겨진 사람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간격 조정에 따라 2차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다음날부터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추진단은 추가접종 예약이 가능한 시점에 개별적으로 문자 등으로 안내한다. 추가접종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고,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으로 2일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13일 예약을 했다면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지금까지 18세∼59세 성인은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이 5개월,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4개월로 돼 있었고 원할 경우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접종간격이 일괄 단축 조정되면서 18세 이상은 기본접종 3개월 뒤 추가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천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파 속도가 더 빠른 오미크론 변이 유입
기존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이스라엘 초기 연구에서도 재확인됐다. 다만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다른 변이보다는 낮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를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산하 중앙 바이러스연구소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실험실 연구에서 이 같은 시사점을 얻었다. 길리 레게프-요카이 연구소 감염병국장은 "5∼6개월 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일부 유지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레게프-요카이 국장은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능력은 100배 증가했다"며 "델타 변이보다는 4배 낮지만 상당한 예방효과"라고 평가했다. 부스터샷은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승인한 횟수를 넘어 시행하는 추가 접종이다. 이번 실험은 5∼6개월 전에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이들과 3차로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 20명씩의 혈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국 과학자들은 오미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 효력 집행정지로 수시모집 일정에도 큰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입시업체들은 일부 성적 통지 지연으로 혼란이 벌어진 데다 올해 수능은 처음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셈법이 복잡해진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법원이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께 수능 정답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을 선고하기로 함에 따라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이 16일에서 18일로 이틀 연기됐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도 17∼20일에서 18∼21일로 밀렸으며, 미등록 충원 기간은 21∼27일에서 22∼28일로, 충원 등록 마감일은 28일에서 29일로 모두 하루씩 미뤄졌다. 평가원은 17일 선고가 나면 그날 오후 8시부터 생명과학Ⅱ 응시자 6천515명의 해당 과목 성적을 온라인으로 발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대학들로서는 단 하루 만에 수시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합격자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시모집이 마감되면 수험생들은 정시 레이스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 유웨이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6천553명으로 작년보다 894명이 줄었으나 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논란을 둘러싸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법정에서 맞서고 있는 이들은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고3 학생들이나 갓 졸업한 수험생들이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이라면 대학 수시모집 합격을 기다리고 정시모집 지원을 준비하는 데 신경을 쏟을 시기지만, 소송에 나선 수험생들은 밤낮없이 소송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은 올해 11월 18일 치러진 수능에서 이 과목 20번 문항에 특정 집단의 개체 수가 음수(-)가 되는 등 결국 문제를 풀 수 없는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보고 정답 효력 집행정지 신청과 정답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냈다. 논란의 문제는 집단 Ⅰ과 Ⅱ 중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으로, 전문가나 이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에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집단 지성'을 발휘해 대응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 문제가 어떤 점에서 모순이고 오류가 인정돼야 하는지 풀이 과정과 문제점 등을 최대한 쉽게 작성·정리하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카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놓고 서로 동상이몽인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 손실보상으로 '100조원 카드'를 꺼내 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월 임시국회 처리'를 역제안하면서 일견 큰 틀에서 공감대는 형성된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구체적인 절차를 놓고서는 첫 단추부터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후보는 11일 "여야가 합의해서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다툼을 벌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추경안 편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윤석열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가 행정부를 설득해서 먼저 추경안을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하게 한 다음 정치인들이 논의하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이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며 "대선 후보가 얘기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윤 후보와 온도차를 드러낸데 대해 엇박자가 전혀 아니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다. 이런 입장차는 엇갈린 셈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민심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겉으로는 추경에 찬성하고 있지만, 속내는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대선정국이 '특검 블랙홀'로 빠져들 조짐이다. '대장동 의혹' 핵심 관련자 중 한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이 일종의 단초가 됐다. 대장동 특검론은 일차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압박하는 형국이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논란과 맞물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의 셈법이 단순하지 않다. 여야 모두 특검 도입과 수사 향배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일단 원칙적으로는 양측 모두 특검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이라는 정면돌파 의지를 연일 천명하고 있다. 자신을 정조준하는 야권의 공세에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이 후보는 11일 대구·경북(TK) 방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같은날 강원도 방문 도중 기자들에게 "특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이야기한 게 언제인가"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 규명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할 거라면 180석을 가진 당에서 야당과 특검법 협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이 인수 금액에 관한 견해차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본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넘어가거나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밀실사서 추가 부실 확인…인수금액 삭감 요구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실시한 3주간의 쌍용차 정밀실사에서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3천100억원 가량의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업회생절차에서는 인수자와 인수대상자가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조정할 수 있다. 3천100억원의 5%인 155억원이 삭감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최대한도까지 인수 금액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수 금액에 대한 견해차로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쌍용차의 회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AMA)에서 3년 연속 대상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MAMAM'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상을 모두 차지했다. 대상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3년 연속 기록이다. 이 밖에도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하며 9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RM은 영상을 통해 "올 한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힘과 위로를 드리고자 음악적으로 시도했고 열심히 달렸다"며 "저희 음악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룹 에스파는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에스파 멤버 윈터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멋지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8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856명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천97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1만58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22명)보다 45명 적지만, 지난 8일 이후 나흘째 7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기준 첫 6천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4일) 5천352명과 비교하면 1천625명이나 많다. 지난달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하고 사회적 활동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이 본격화한데다, 전파력이 더 빠르다고 알려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사망자는 80명으로,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사태 뒤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일의 70명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11일 1천500명을 넘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천50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기자 수는 1천258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250명이나 늘었다. 종전 최다 수치는 지난달 26일의 1천310명이었다. 이날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이 292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583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925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여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821개 중 689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1천270개 중 1천3개 사용)다. 또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총 2만1천9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69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천37명, 인천 1천491명, 부산 650명, 경북 419명, 충남 293명, 강원 258명, 대구 23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