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신기루는 11일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를 통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고 전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으로 신기루를 지칭하는 K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3이 되자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다"면서 정신적·육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기루 본인이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만남을 원하지 않고 연락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5) 씨는 올해 5월부터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활고가 점점 심해져 담배라도 피우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수입은 거의 없는데 가게 임대료와 인건비, 각종 생활비는 안 쓸 수가 없으니 빚만 5천만 원 넘게 늘었다"며 "스트레스 때문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씨와 같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불황형 상품'으로 일컬어지는 담배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지던 올해 1∼3분기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G의 지난 1∼3분기 매출(자회사 제외)은 2조6천391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3분기 매출 2조1천947억 원보다 20.2%나 늘었다. 수출물량 등을 뺀 순수 국내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1조4천756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조4천502억 원보다 1.8% 증가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등 영상기록매체를 활용한 도로교통법 위반 공익신고 적용 항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블랙박스 등을 활용한 공익신고 관련 과태료 부과 항목을 13개 추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범수 의원이 발의한 해당 법안은 영상기록매체에 의해 위반 사실이 입증될 수 있는 13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과태료 부과 근거를 신설했다. 추가된 항목은 진로변경 신호 불이행, 진로변경 금지 위반, 진로변경 방법 위반, 안전지대 등 진입금지 위반, 차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 유턴·횡단·후진금지 위반,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이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 등화점등과 조작 불이행, 통행금지 위반, 앞지르기 금지 장소와 방법 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재중량과 용량 초과도 포함됐다. 기존 영상단속 과태료 부과 항목에는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끼어들기 위반, 주정차 위반 등 주요 내용 13가지만 포함돼 공익신고가 들어와도 정작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만 건의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는 3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쓴소리 수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운맛도 괜찮다"면서 온·오프라인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분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최근 공유한 것과 관련, 한 여성 참석자가 '페미니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하자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가 안 돼도, 문제 해결이 안 돼도 들어주기는 해야 했다는 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의 '이대남(20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다가 운영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것과 관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터넷 댓글 지적에는 "맞는 말이다"라면서 "제가 뭐 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비호감을 하다 지지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여성 커뮤니티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이라 가입이 어려우나 '아바타'라도
"강릉의 외손이 왔습니다.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외가' 강원도를 방문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강원도 방문이다. 윤 후보는 외가가 강릉인 점과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던 일 등으로 강원도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강원행 첫날인 이날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강릉에 도착, 한밤까지 연이은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경제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흰색 셔츠에 회색 니트티를 입은 그는 '노타이'의 편안한 차림이었다. 강원도 일정의 시작점인 강릉 중앙시장 입구는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윤석열'을 외치며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주먹을 쥐고 흔들어 보이는 등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 거리가 제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제가 어렸을 때 제 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이라며 "(외가에 오면) 할머니 가게부터 가서 인사를 드리고 어릴 때 놀던 곳"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릉시 커피거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준석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윤 후
"반수생이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보다 시간이 없어 조급했죠. 그래서 기출문제 중심으로 한 문제라도 확실하게 풀자고 생각했어요."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김선우(19) 씨는 10일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점을 받은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이날 배부된 수능 성적표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동탄국제고를 졸업한 김 씨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다니다 반수를 결심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가 2022학년도 수능을 준비했다. 1학기에는 대학 생활을 하다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 준비를 시작해 상당히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시간이 없어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확실하게 풀자고 생각했다"며 "정시에 대해 잘 몰라 학원 수업을 충실하게 들었고 문제는 기출 위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시에 대해 잘 몰라서 독학 재수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통학학원의 경우 통학 시간도 아깝고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숙학원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수험 기간에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정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제는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자주 불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51) LG 트윈스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들에게 황금 장갑을 안겼다. 강백호(22·kt wiz)는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최고인 91.4%의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고 '개인 타이틀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정후는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획득해 86.5%의 득표율을 찍었다. 프로 2년 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2011∼2014년 연속 수상)과 함께 외야수 부문 역대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은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5년 연속(1983∼1987년)이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경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11일부터 대면업무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분당구보건소 직원 4명이 9일 확진된 뒤 전체 직원 230여명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16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진단검사에서 이날 오전까지 9명이 추가 확진된 데 따른 확산 차단 조치다. 확진자 13명은 3개 부서에서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1개 부서 직원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1일부터 이 보건소의 대면 업무를 중단해 민원인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야탑역 광장, 탄천종합운동장 내 임시선별검사소 등 분당보건소가 관할하는 코로나19 검사소 3곳의 운영도 잠정 중단한다. 이로써 성남지역 코로나19 검사소는 수정구와 중원구 내 4곳으로 축소돼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이 유예되면서 대입 수시전형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0일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1회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 판결을 17일 오후 1시 30분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를 통해 당초 오는 16일이었던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로 이틀 연기하기로 했다. 1심 판결이 17일에 내려지면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이 필요한 대학 중 과학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 생명과학Ⅱ 성적이 없어 기존 일정인 16일에는 합격자 발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도 기존 이달 17∼20일에서 18∼21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이달 21∼27일에서 22∼28일로,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이달 28일에서 29일로 모두 하루씩 뒤로 밀렸다. 그러나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평가원은 법원의 선고가 오는 17일에 나오면 선고 결과를 토대로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한국인 공격수 석현준(30·트루아)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벌금 1만유로(약 1천330만원)를 물게 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징계위원회가 마르세유에 1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트루아의 리그1 경기 중 나온 차별적 발언에 대한 징계다. AFP 통신과 라디오 방송 RMC 등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의 한 스태프가 석현준을 '사무라이', '스시(초밥)'로 칭했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는데, 그를 두고 마르세유 측에서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았어.", "아 그 초밥 놈"이라고 발언한 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카메라 마이크에 잡혔다. 트루아는 경기 뒤 성명을 내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르세유 구단 역시 이 행동을 규탄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을 조사한 LFP는 마르세유 구단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다만 징계위원회가 차별적 발언을 한 당사자를 밝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