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에 시달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베테랑 지도자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을 이끈다. 김호철 감독이 18일부터 팀을 이끄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의 가족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로 건너갔던 김호철 감독은 7일 귀국했고,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기업은행의 '감독대행 체제'도 마감한다. 현재 기업은행을 지휘하는 지도자는 안태영(38) 감독대행이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전, 15일 GS칼텍스전까지만 팀을 이끈다. 기업은행은 최근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28)가 두 차례 팀을 이탈했고, 김사니(40) 전 코치도 조송화와 함께 팀을 떠났다가 구단의 설득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11월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며,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1
"종전선언, 베이징올림픽과 직접적 관계 없어…北 호응이 관건" 청와대는 8일 "우리 정부는 현재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한국 정부의 입장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 한국 측에도 이를 미리 알려왔다"며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할지는 각국이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참석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면 (언론에)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화상회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보이콧을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지 예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회의 참석 자체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척결, 인권 존중 증진이란 3대 의제 아래 100여개국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매우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달라고 재차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접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백신접종,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에서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에서 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무인단속장비의 설치 확대와 교통약자 안전시설의 확충 등 교통안전 강화 종합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영세한 입점 업체에 과도한 부담이 없는지, 인상의 혜택이 배달 기사에게도 돌아가는지 등을 포함해 배달수수료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김종인 '거국내각' 구상엔 "국민통합 방점 두고 국정 운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정규직 폐지"를 주장한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은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대위에서 이분이 전에 하신 이야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기존 답변을 반복했다. '노 위원장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선대위가 논란의 발언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승리 뒤 거국내각이 필요하다고 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꼽혔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시 정치평론에 나선다. 8일 유 전 이사장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재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눈다. 유 전 이사장은 약 50여 분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인연 및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정치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재개한다. 연말부터 한 방송에 고정 출연하며 대선 때까지 정치 비평을 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유 전 이사장 측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쳤으니 정치 비평을 재개한다는 것일 뿐"이라며 "제도권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유 전 이사장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이 후보의 선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이나 시사 토론, 인터뷰, 이런 것도 하지 않겠다"라며 정치평론가로서의 은퇴
행정안전부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부처 내에 공명선거지원대책추진단을 구성, 9일 첫 회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추진단은 선거인 명부 작성 지원 등 법이 정한 선관위 지원 사무를 수행하고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등 사건·사고에 대응한다. 첫 회의에서는 법정 선거 사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방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공직 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한다. 행안부는 이달 중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 기준'을 작성해 지방 공무원에게 배포하고 내년 1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또 시·도 지자체들과 함께 합동감찰반을 꾸려 선거 중립 위반 행위에 대응한다. 우선 내년 1월7일까지 58명의 인력을 동원해 소셜미디어(SNS) 선거 중립 위반 행위를 중점적으로 감찰하고, 이어 인력을 148명으로 늘려 내년 2월14일까지 단체장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감찰 인력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500명으로 다시 확대한다. 특히 지자체가 선심성, 과시성 예산을 집행하거나 예산 집행을 고의로 지연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신속하게 지방재정을 집행해야 할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독려한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
내홍을 봉합하고 공식 출항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영입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여성 차별·독재 찬양 발언 등이 문제가 돼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의 영입이 돌연 불발된 데 이어, 이번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비니좌' 노재승 씨가 과거 발언으로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일명 '비니모자'를 쓴 채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을 해 SNS 스타덤에 올랐다. 2030 청년들이 왜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던 노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당내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2030 표심이 절실한 국민의힘으로선 청년 인재 영입으로 선대위 내 평균연령을 낮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노 위원장이 일반인 시절에 자신의 SNS에 게시한 일부 글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5일 SNS에 차기 리더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한국시간)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 겸 베이징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종의 '버블 방역'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11월 말 출현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리허설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예정된 시간에 기대했던 모습으로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27년까지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을 10조 원으로 확대하고 연 30만곳의 신기술·신산업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벤처 등 신산업의 육성하는 한편, 공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이 후보의 미래 비전인 '전환적 공정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 대·중소기업간 힘의 균형 회복 ▲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 ▲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 ▲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 과감한 벤처투자 ▲ 벤처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 재도전 가능 국가 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10조원의 정부 예산 확대 외에도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인 창업연대기금 1조원, 대규모 테크펀드인 'K-비전펀드'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벤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규모도 키울 수 있도록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세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등 벤처기업 활동을 촉진해 유니콘 기업 100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기존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800명대로 올라오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175명 늘어 누적 48만9천4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천352명보다 1천823명이나 많다. 전날 4천954명과 비교해서도 2천221명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천115명으로 처음 4천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천122명으로 첫 5천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 6천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천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이나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