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봉합하고 공식 출항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영입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여성 차별·독재 찬양 발언 등이 문제가 돼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의 영입이 돌연 불발된 데 이어, 이번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비니좌' 노재승 씨가 과거 발언으로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일명 '비니모자'를 쓴 채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을 해 SNS 스타덤에 올랐다. 2030 청년들이 왜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던 노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당내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2030 표심이 절실한 국민의힘으로선 청년 인재 영입으로 선대위 내 평균연령을 낮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노 위원장이 일반인 시절에 자신의 SNS에 게시한 일부 글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5일 SNS에 차기 리더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한국시간)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 겸 베이징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종의 '버블 방역'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11월 말 출현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리허설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예정된 시간에 기대했던 모습으로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27년까지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을 10조 원으로 확대하고 연 30만곳의 신기술·신산업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벤처 등 신산업의 육성하는 한편, 공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이 후보의 미래 비전인 '전환적 공정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 대·중소기업간 힘의 균형 회복 ▲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 ▲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 ▲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 과감한 벤처투자 ▲ 벤처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 재도전 가능 국가 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10조원의 정부 예산 확대 외에도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인 창업연대기금 1조원, 대규모 테크펀드인 'K-비전펀드'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벤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규모도 키울 수 있도록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세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등 벤처기업 활동을 촉진해 유니콘 기업 100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기존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800명대로 올라오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175명 늘어 누적 48만9천4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천352명보다 1천823명이나 많다. 전날 4천954명과 비교해서도 2천221명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천115명으로 처음 4천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천122명으로 첫 5천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 6천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천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이나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 후
정부가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전면 확대한 가운데 스마트폰이 없는 디지털 소외 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패스는 정부24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출력하거나 보건소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접종완료증명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접종완료 스티커 등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스마트폰 QR코드가 사용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데 주민센터를 방문할 시간도 없는 사람들은 종이 증명서를 떼기도 쉽지 않아 자칫 식당, 공공시설 등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전숙자(84) 씨는 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방역패스와 관련해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전씨는 "가게에서 알려주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명부 등록을 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방역패스는 또 인터넷으로 따로 등록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할 줄 모르니 자식들 없이는 혼자 음식점도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강모(64) 씨는 "QR코드 찍는 방법도 모르겠고, 방역패스는 아예 모른다"며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는 게 어렵고 복잡해서 그냥 안 가고 만다"고 했다. 정부가 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시가 9억→12억원)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등기일과 잔금청산일 중 빠른 날이 기준이 되는데 많게는 수천만원대의 양도세를 아낄 수 있게 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개정 소득세법을 이날 공포했다. 국회는 지난 2일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행일을 법 공포일로 잡았다. 즉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조치가 이날 양도분부터 적용된다는 의미다. 여기서 이날 양도분이란 매매 계약의 잔금 청산일과 등기일 중 빠른 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잔금청산일이 등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잔금 청산일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이날부터는 시가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매매할 경우 과세 대상 양도 차익에서 기본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빼 과세표준을 산출하고, 여기에 6∼45%의 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세를 결정한다. 주택을 7억원에 취득해 12억원에 판(5년 보유·5년 거주) 1세대 1주택자 A씨의 경우 현행 비과세 기준 9억원을 적용할 경우 1천340만원의 양도세를 내야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시·도당 위원장들과 만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1일차"라며 지역 조직 차원의 쇄신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상대 진영도 이제 정비됐고, 일대일 구도가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구성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반성과 쇄신, 혁신을 주제로 우리 의원님들이 백의종군하시겠다며 많은 것을 내려놓았고, 그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기민한 슬림형 선대위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제 각 시도당 선대위가 국민 기대에 맞춰 제대로 구성되고, 국민 속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거운동을 진행하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 성원과 지지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선대위가 아주 모범적으로 잘 구성됐는데, 참고해서 우리 국민의 의지가 제대로 선거운동 조직에 반영되도록 각별히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주권자가 원하는 바를 잘 찾아내서 기민하게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대리인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만 18세의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 양을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한 광주 선대위의 사례를 들어 각 지역 선대위 역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 가운데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한 9명이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이 3명, 교인이 3명, 교인의 가족과 지인 각 1명, 선행 확진자와 식당에서 접촉한 사람의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유학생 3명도 이 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식당에서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례도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교회 교인이 변이 감염을 전파한 경우다. 신규 국내 변이 감염자를 지역별로 나누면 서울 3명, 인천 6명이다. 해외유입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3일 입국한 뒤 4일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연령대는 40대 1명, 20대 1명, 10대 1명이며 현재 모두 임시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날 총 24명에서 이날 36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6명 증가해 총 7명이 됐다. 모두 인천 교회 교인이거나 교인의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안내를 받아 입당원서를 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치적 거취를 놓고 긴 시간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옳은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더욱 더 국민을 향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있어서 보니까, 지난 몇년 동안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이런 운동권 정치가 더이상 계속돼선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후보는 "(이 의원 합류는)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 발전과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거 같다"고 화답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선거를 앞두고 국가주의니, 자유주의니 그런 걸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가비전 심포지엄 참석 후 '선대위 내부에서 본인이 말하는 국가주의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강조하는 자유주의가 충돌한다'는 취지로 기자들이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당면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반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국가주의를 배격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극명한 견해차를 노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나는 관심이 없으니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둘 사이 '신경전' 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누가 그런 소리를 하나. 내가 그런 사람하고 신경을 쓰면서 역할을 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재차 일축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전 포럼 강연에서 '공정 사회 구현'에 대해 말하며 "경제에서 공정을 찾지 못하면 사회 전체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