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7일 "어제 정책 의총에서 부동산 불로소득 국민환수 3법, 전두환 재산 추징법, 국회의원 면책특권 개선, 농지투기 방지법 등을 논의했고 국민적 공감대가 큰 부동산 3법을 우선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나머지 안건은 방향성에 이견은 없으나 논의를 시작한 단계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당론 추진을 계속해 나가기로 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이재명표 개혁입법' 중 부동산 3법 외에는 전날 당론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 나오는 "원내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부동산 3법은 토건비리세력과 부패정치세력의 부동산 투기를 막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3법중 개발이익 환수법의 경우 야당이 안면몰수 수준으로 반대하는데, 제도적 장치가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의총을 소집한 것은 책임 여당으로서 남은 정기국회를 빈틈없이 점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오섭 원내대변인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에 대한 제동 걸기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노재승 씨의 과거 5·18 민주화운동, 정규직 관련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권이 6일 공세에 나섰다.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로 불리는 노 위원장은 과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SNS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노 위원장이 지난 5월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는 적은 글이다. 또 지난 6월에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30대 노씨는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는 그런 노씨를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입 인물의 면면은 윤석열 후보의 본색을 그대로
미중 간 갈등이 결국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번졌다. 미국이 6일(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 첫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충돌을 피할 안전핀 마련과 협력지대 모색에 나섰지만 되려 대치 전선이 확대되며 갈등이 증폭 일로를 걷는 형국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미국의 최대 군사·경제적 경쟁자인 중국에 대한 심대한 정치적 모욕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한 배경으로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들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악랄한 인권 탄압과 잔혹행위에 직면한 상황에서 올림픽 문제를 놓고 평상시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며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기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신장 문제는 물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의 인권 문제까지 거론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인권을 명분 삼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
서울에 거주하는 주택임대사업자 A씨는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 2가구를 임대등록한 A씨는 당초 1천만원대 종부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3배가 넘는 5천만원이 고지된 것이다. 당황한 A씨가 전문 세무사를 통해 확인해보니 고지 오류였다. A씨의 임대주택이 사업자 등록 당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합산배제 대상은 아니지만, 2018년 9·13 대책(9월 13일) 이전에 취득한 주택이어서 종부세 감면 혜택은 받을 수 있는데 감면 없이 종부세액이 산출됐다는 것이다. 7일 김종필 세무사 등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A씨와 같은 유형의 종부세 부과 오류가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과거 2018년 9·13 대책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배제와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폐지하되 2018년 9월 13일 이전에 취득한 주택을 임대 등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종전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8년 9월 13일 이전에 취득한 재개발·재건축 대상 주택이나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입주가 시작되면서 취득 시점을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김 세무사는 "
프로야구 kt wiz의 2루수 박경수(37)가 한국시리즈(KS)에서 짚고 나왔던 목발이 구단의 역사로 남는다. 박경수는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KS 우승 당시 사용한 목발을 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며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쪼록 좋은 의미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두산 베어스와 KS 2, 3차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3차전 막판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4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부상은 kt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kt가 두산을 4연승으로 누르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 선수들은 KS 4차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더그아웃에 있던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팀 최고참 유한준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경수의 '목발 세리머니'는 의도치 않게 kt 우승의 상징이 됐다. 박경수는 "당시 통증이 매우 심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했을 정도였다"며 "(목발을 보면) 당시 느낌을 다시 받는 것 같아서 그리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박경수는 KS가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KS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불법 사금융에 '대출 난민'이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메신저 피싱' 같은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규제 강화가 실수요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코로나 장기화 속 '대출 문턱' 갈수록 높아…불법 사금융 피해 우려↑ 경기도의 전통시장 상인 278명은 미등록 대부업자 2명에게서 3년 동안 총 6억7천만원을 빌리며 최고 연 3천650%의 이자를 냈다. 이같은 이자율은 현행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 연 20%의 180배가 넘는다. 급전이 필요한 영세 상인들이 불법 사금융의 표적이 된 것이다. 이들 사금융업자를 포함해 불법 대부업자 21명이 최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앞서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만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7천900여명에게 최고 연 5천214%의 이자로 400억원대의 불법 대부를 한 일당 46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불법 사금융의 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바깥에서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최재형 전 감사원장·박진 의원·하태경 의원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은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함께 자리했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범식 기획 의도는 ▲ 당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선대위 출범식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난 3일 '울산 회동' 전까지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설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선대위 출범 소회는. ▲ 제 연설에 앞서 한 청년이 '불협화음이 새로운 정치의 특징'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당내와 선대위에서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저 역시도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선거 운동을 하면서 그리고 대선에서 우리가 승
정부가 지난주(11.28∼1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수도권에선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치를 처음으로 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은 직전주(11.21∼27)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는데, 2주째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평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주(11.14∼20)부터 3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같은 기간 '중간'에 머무르고 있다. 방대본은 "평가 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국 위험도 2주째 최고 단계…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 수도권 111.2%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우선 대응역량에서 중환자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번 선고 공판은 수치 고문 처리 방향에 대한 군정의 의도를 읽을 '풍향계'였다는 점에서, 남은 10여개 범죄 혐의 관련 재판에서도 중형 선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6일 AFP 통신에 "수치 고문이 선동죄로 징역 2년형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죄로 징역 2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에게 나란히 징역 4년 형이 선고됐다고 재판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도 같은 내용을 SNS를 통해 전했다.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 했으며, 이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과 선동, 부패 그리고 선거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로 잇따라 기소했다. 이번 선고는 쿠데타 이후 수치 고문에게 내려진 첫 법원 판결이다. 수치 고문에게 제기된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00년 이상의 형량 선고도 가능하다. 군부가
검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6일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고발한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시회 부분을 이날 무혐의 처분했다.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이다. 해당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서면조사를 비롯해 코바나컨텐츠 직원, 협찬 기업 관계자들 등 전방위 조사를 벌였으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고발된 이들 중 윤 후보에 대해선 해당 협찬금에 직무 관련성이 없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윤 후보는 대전고검 소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검찰은 김씨의 경우도 범죄 인정이 안 돼 무혐의 처분했다. 청탁금지법상 공무원의 배우자는 금품을 못 받게 돼 있지만, 그에 따른 처벌 규정은 없다. 검찰은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