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고의충돌 의혹을 받는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 윤곽이 이르면 8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6일 "심석희와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 8일 연맹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 조사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르면 2차 회의 직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심석희의 대표팀 자격 박탈 여부와 징계 수준은 조사 결과에 달렸다.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만약 심석희가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에 불복한다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심석희는 지난 10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성남시청)을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의심을 받는다. 고의충돌 의혹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의견서엔 심석희가 전직 코치인 A씨와 평창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게임 메시지가 담겨있다. 심석희는 A씨와 메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정의로운 대통령이 앞장서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능력 있는 관료와 전문가가 함께 해 슬픔과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KSOP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실용적인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다. 통합민주정부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이다"라며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데 연설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가 뒤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과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다"며 "지방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수도권 주민들은 뛰어오르는 집값에 아우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퇴직자들이 이제 집을 팔아 세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또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문
한국미술사학회는 차기 회장에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 장 교수는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동아시아 도자사(陶瓷史)를 중심으로 공예사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해 왔다. 이화여대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한국미술사학회 총무이사, 한국대학박물관협회 부회장,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서울시 문화재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미술사학회는 1960년 '고고미술동인회'로 출발한 국내 최대 미술사학 학술단체로, 학술지 '미술사학연구'를 간행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추진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이 유교를 중시한 것은 분명하지만, 왕조가 유지된 500여 년간 시종일관 불교를 배격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유물이 약 10m 높이의 거대한 불화 '괘불'(掛佛)이다. 야외에서 법회를 치를 때 사용하는 괘불은 조선시대 후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존하는 괘불 중 국보는 7점이나 된다. 괘불은 조선시대에 출현한 '승려 장인'들이 대부분 제작했다. '화승'(畵僧)이라고 하는 승려 화가뿐만 아니라 '조각승'이라고 일컫는 승려 조각가는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성이 뛰어난 불화와 불상을 이곳저곳에 남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르네상스'를 연 승려 장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대규모 조선 불교미술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을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연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승려 장인은 전문적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으로, 신앙의 대상인 부처를 형상화하는 화승과 조각승이 중심이 됐다"며 "그들은 함께 작품을 조성했고, 사제 관계를 맺어 기술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후기 조각승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대부분 받은 요양병원·시설과 달리 지역사회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가접종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과 맞물려 뚜렷한 방역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추가접종을 해달라고 6일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는 60세 이상에서 나오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은 접종 완료자"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추가접종)을 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될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또 "추가접종과 사회적 대응이 결합하면 (방역)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확진자)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경우 대상자의 90%
그룹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일정 등을 마치고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부터 공식 장기휴가를 내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장기휴가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진, 정국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해 방역 절차를 밟은 뒤 귀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달 27·28일과 이달 1·2일(현지시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총 네 차례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열어 21만4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3330만 달러(약 393억 원)를 벌어들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기록을 썼다. 이날 입국한 멤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 입국자 관련 조치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별도 활동이 어려워 멤버들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함께 입국하지 않은
흔히 'MZ세대'로 묶이는 밀레니얼(Y) 세대와 Z세대 간에 여가활동 가치관 차이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6일 발간한 '경기도민의 세대별 여가활동 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11월 경기도 1만6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내 여가활동 부문을 세대별로 재분석한 것이다. 세대는 Z세대(1995~2005년생), 밀레니얼(Y) 세대(1980~1994년생), X세대(1964~1979년생),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시니어 세대(1954년 이전생)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일과 여가생활 균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인식도(4점 만점) 분석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2.64점으로 5개 세대 중 가장 높은 반면 Z세대는 2.49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가만족도 수준(10점 만점)도 밀레니얼 세대가 6.00점, Z세대가 5.76점으로 각각 최고점과 최저점을 보였다. Z세대의 경우 여가시간 충분도, 여가비용 충분도 등에서도 전 세대 중 최저점을 보였다. 여가활동의 목적에 대해 MZ세대는 '개인의 즐거움'을 가장 높은 비율로 꼽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꼽은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간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3천5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3%포인트 낮아진 44.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7.5%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5%포인트다. 전주 격차인 9.4%포인트보다는 좁혀진 모습이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밖 흐름은 유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2%로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 47.3%, 이 후보 43.3%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지지율 여론조사(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 대상)에서는 윤 후보가 41.2%, 이 후보는 37.9%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었다. 전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는 0.6%포인트,
김사니(40) 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사퇴하면서 '감독들의 악수 보이콧'은 끝났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기업은행은 이번 주에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조송화 상벌위원회를 준비한다. 기업은행은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안태영(38)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꺾으면서 최하위(7위) 추락 위기를 면했다. 의미 있는 장면도 있었다.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전후로 안태영 감독대행과 악수했다. 김형실 감독은 "안태영 감독대행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그냥 평소처럼 악수하고 '수고했다, 잘했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감독들도 안태영 감독대행과는 악수를 할 계획이다. '악수 보이콧'을 당한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팀을 떠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일 경기 전에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취재진을 상대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는 경기 뒤에 알렸다"며 "시간이 부족해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사의를 밝혔으니, 그 뜻을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최혜진(22)과 안나린(25)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1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올랐다. 19언더파 267타를 쳐 1위를 차지한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에 2타 뒤진 채 1차 대회를 마친 최혜진은 오는 9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지는 2차 대회에서 수석 합격을 노린다. LPGA투어 Q시리즈는 4라운드 72홀 1차 대회로 70명을 추려낸 뒤 4라운드 72홀 대회를 한 번 더 치러 순위를 정한다. Q시리즈 2차 대회까지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투어 카드를 받지만, 안정적으로 출전하려면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2차 대회는 1차 대회 성적을 안고 치르기에 2타차 2위로 1차 대회를 마친 최혜진은 강력한 수석 합격 후보로 자리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리고 대상을 3년 연속 받는 등 국내 최강자로 군림한 최혜진은 이번 Q시리즈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