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각종 실내 다중이용시설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이 오는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된다. 연말연시 대규모 모임은 제한하되, 소규모 모임은 가능하도록 절충하는 선에서 결정됐다. 아울러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방역패스는 식당·카페 등 이용 빈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된다.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를 비롯해 학원, PC방,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2주(14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다만 미접종자라도 식당이나 카페를 혼자 이용할 경우에는 예외로 두고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가수 아이유가 4일 오후 개최된 'MMA(멜론뮤직어워드) 2021'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총 5관왕에 올랐다. 멜론에 따르면 아이유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베스트 솔로 여자', '송라이터상', '톱 10'을 품에 안았다. 아이유는 이날 '스트로베리 문', '셀러브리티', '라일락' 등 3개의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비롯해 '톱 10', '베스트 그룹 남자',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네티즌 인기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올해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로 큰 인기를 끈 신인 에스파는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파는 이 외에도 '올해의 신인(여)', '톱 10', '베스트 그룹 여자'를 수상해 4관왕을 기록했다. 아이유는 "내년에 더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라며 "K팝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 우리가 조만간 큰 무대에서 서로 함성을 지르면서 무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그때까지 건강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라일락' 앨범은 제 20대 마지막 앨범이었다"며 "20살 때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주(29·현대제철)가 스페인 무대를 밟는다. 4일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주는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마드리드 CFF)에 입단한다. 올해로 현대제철과 계약이 종료되는 이영주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하며, 마드리드 CFF와 세부 계약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는 건 장슬기(현대제철)에 이어 이영주가 두 번째다. 국가대표 수비수인 장슬기는 2019년 12월 마드리드 CFF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귀국했고, 현재는 유럽 진출 전 소속팀인 현대제철로 복귀해 뛰고 있다. 마드리드로 향하는 이영주는 한국 여자 축구선수로는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전가을(레딩 위민), 장슬기에 이어 6번째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이영주가 해외 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주중-동산고-한양여대를 거친 이영주는 2012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
삼성화재의 주포 카일 러셀(28)과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32)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2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4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러셀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2표를 받아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9표)를 따돌리고 2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러셀은 2라운드에서 득점 2위(193점), 서브 에이스 1위(세트당 평균 0.923개), 블로킹 5위(세트당 평균 0.538개)를 달리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양효진은 31표 중 15표를 획득해 팀 동료 야스민 베다르트(7표)를 제치고 2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양효진은 2라운드 동안 오픈공격과 속공 1위, 시간차 공격 2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라운드 전승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지난 3일 수원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남녀 최초로 개인 통산 블로킹 1천300개를 돌파했다.
래퍼 조광일이 우승을 차지한 엠넷 '쇼미더머니'의 열 번째 시즌이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미더머니10' 최종회는 1.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회인 2.1%와 유사한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조광일, 신스, 비오, 쿤타 등 결승까지 살아남은 네 명의 래퍼가 꾸미는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조광일은 "제가 이런 프로그램에서 1위라는 과분한 자리를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프로듀서였던 개코와 코드쿤스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준우승은 래퍼 신스에게 돌아가면서 개코와 코드쿤스트 팀은 '쇼미더머니'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서 1등과 2등을 모두 배출하게 됐다. 지난해 발매한 곡 '곡예사'로 주목받은 조광일은 파열음이 강조된 특유의 속사포 랩으로 힙합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쇼미더머니10'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빠른 속도의 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힙합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대 초중반을 기록하며 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 사망자는 70명으로, 이 역시 모두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천35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6만7천9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천944명)보다는 408명 늘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이틀 전 2일(5천265명)보다 87명 많은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27일) 4천67명과 비교하면 1천285명이나 많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5천123명) 처음 5천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5천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0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70명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56명으로, 60명대를 건너뛰고 70명대로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809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으로 7
회사원 전모(46·서울 서초구) 씨는 최근 직장 동료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단골 우동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즐겨 먹는 우동 가격이 8천5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 지가 얼마 안 됐는데 가격표가 또 1만1천원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씨는 "최근 들어 가격을 너무 자주 올리다 보니 체감상 올 때마다 가격표가 바뀌는 것 같다"며 "월급은 하나도 안 오르고 세금만 늘었는데 외식하기가 갈수록 부담스럽다"고 했다. 한 달 용돈이 70만 원가량 되는 전 씨는 점심시간에 친한 직장 동료들과 회사 근처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지만 앞으로는 가급적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할 생각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전 씨가 찾았던 우동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근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A 한식당도 최근 고추장찌개 정식 가격을 1만8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올렸고, 종로구 낙원동 돼지국밥 골목 식당들도 오랫동안 5천 원이던 돼지국밥 가격을 6천 원으로 인상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선호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3천900원이던 불고기버거 가격
세계 경제에 드리우는 '오미크론' 먹구름이 얼마나 충격을 줄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한국에도 상륙, 기지개를 켜는 국내외 경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데는 전문가 사이에서 큰 이견은 없다. 국내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 한 달여 만에 멈춰서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경을 봉쇄하며 방역을 강화하는 국가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나온다. 인플레이션에 맞서 유동성 회수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각국 통화당국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경기를 끌어내릴 경우 통화·재정 역활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어서다. ◇ 오미크론발 한파 부나…"시나오리별 대처 계획 세워야" 오는 6일부터 4주간 시행되는 방역 강화 조치는 연말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10명에서 6명으로, 비수도권은 최대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여러 다중이용시설에 확대 적용한다.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자 연말 모임이나 공연 등의 취
가족 코미디 영화 '오! 문희'가 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한국과 미국이 2016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합의한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발동되면서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자취를 감춘 지 6년 만이다. '베테랑', '써니', '너의 결혼식' 등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가 간혹 개봉되기는 했지만, 한국 영화가 정식으로 개봉된 것은 싸드 갈등 후 처음이다. '오! 문희' 개봉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한령이 해제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배우 나문희 주연의 이 영화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봉했다.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오문희(나문희)와 아들 황두원(이희준)이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리며 국내에서는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만나게 된 중국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극장에서 만난 직장인 쑹(宋)모 씨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한국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극장에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예매했다"고 말했다. 영화 관련 업계에서 일한다는 직장인 한(韓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김종인 원톱' 체제로 진용을 완성하게 됐다. 선대위 인선을 두고 윤 후보와 막판 신경전을 벌여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전격 밝혔다는 소식이 윤 후보를 통해 전해지면서다. 지난달 24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달개비 회동 이후 9일만이다. 김 전 위원장은 그날 담판이 결렬된 이후 거취 관련 질문에 줄곧 '할말이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는 등 한때 윤 후보와 결별의 강을 건넌듯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직접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가실 수 있도록 모두가 돕고 지원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발표는 이날 3자 회동에 대한 대변인단 브리핑 이후 영상촬영을 중단한 상태에서 윤 후보의 백브리핑에서 나왔다. 의사 전달이 막판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선대위는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이 인선 내정 상태에서 돌연 최종 결정을 보류하며 인선은 물론이고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지속됐다. '원톱'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당 안팎으로 덩치를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