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6일 만나 '제3지대 공조'에 시동을 건다. 양당체제 종식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후보들과 얼마든 공조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으로 공조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5일 정의당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양당 후보는 6일 오후 2시께 국회 밖 모처에서 회동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의제를 협의 중이다. 큰 틀에서는 ▲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 과제 ▲ 거대 양당 후보들이 얽혀있는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특검) 도입 ▲ 대선 정책공조 등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거대 양당이 번갈아 집권하는 구조를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최근 가동을 시작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결선투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소위 '위성정당 방지법' 등을 도입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심 후보가 적극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윤 후보의 대장동 대출수사 무마의혹에 대해 모두 특검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고발사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Nference) 연구진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통상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SARS-CoV-2 바이러스와, 역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지만 감기를 유발하기만 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의 체내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이 찾아낸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 논문 공동 저자인 생명공학 전문가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이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해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대대적 주택공급"을 공언해 관심이 쏠린다. 경선후보 시절 임기 내 공급하겠다고 밝힌 주택 규모는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한 총 250만호로, 일각에서는 이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250만호+α' 공급대책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집값 문제가 대선정국의 핵심이슈로 작용하는 만큼, 특단의 공급대책으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이란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250만호 공약을 내건 상태다. 이 후보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이상의 추가 공급대책 준비"(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 마련"(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3일 전주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부동산 정책은 수요뿐 아니라 공급 대책이 중요하다. 정 총리님의 부동산 공약을 많이 챙겨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경선후보 당시 5년간 280만호 '공급폭탄'을 공약한 바 있다. 당 정책위와 선대위 정책본부는 추가 공급부지 확보를 위해 숨은그림 찾듯 수도권 유휴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을
내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이 올해보다 더 줄어 그만큼 대출 문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가 평균 4.5% 수준에서 설정될 예정인데, 이는 금융감독 당국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그 어느 해보다 강했던 올해 연간 목표(5%)보다도 더 낮기 때문이다. ◇ 주요 시중은행 내년 증가율 목표 4.5∼5% 제출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로 4.5∼5%를 냈다. 금감원은 앞서 같은 달 중순께 은행들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제출을 요청하면서, 내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평균 4.5%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일부 시중은행은 당국이 제시한 평균 수준(4.5%)에 맞춰 내년 목표를 제시했고, 올해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자체 판단한 일부 은행의 경우 약 5%의 목표를 써냈다. 이런 은행권의 분위기는 지난 4일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의 언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후보는 "내년에는 가계대출이 4.5% 이하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
내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각종 실내 다중이용시설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이 오는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된다. 연말연시 대규모 모임은 제한하되, 소규모 모임은 가능하도록 절충하는 선에서 결정됐다. 아울러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방역패스는 식당·카페 등 이용 빈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된다.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를 비롯해 학원, PC방,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2주(14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다만 미접종자라도 식당이나 카페를 혼자 이용할 경우에는 예외로 두고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가수 아이유가 4일 오후 개최된 'MMA(멜론뮤직어워드) 2021'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총 5관왕에 올랐다. 멜론에 따르면 아이유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베스트 솔로 여자', '송라이터상', '톱 10'을 품에 안았다. 아이유는 이날 '스트로베리 문', '셀러브리티', '라일락' 등 3개의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비롯해 '톱 10', '베스트 그룹 남자',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네티즌 인기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올해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로 큰 인기를 끈 신인 에스파는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파는 이 외에도 '올해의 신인(여)', '톱 10', '베스트 그룹 여자'를 수상해 4관왕을 기록했다. 아이유는 "내년에 더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라며 "K팝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 우리가 조만간 큰 무대에서 서로 함성을 지르면서 무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그때까지 건강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라일락' 앨범은 제 20대 마지막 앨범이었다"며 "20살 때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주(29·현대제철)가 스페인 무대를 밟는다. 4일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주는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마드리드 CFF)에 입단한다. 올해로 현대제철과 계약이 종료되는 이영주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하며, 마드리드 CFF와 세부 계약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는 건 장슬기(현대제철)에 이어 이영주가 두 번째다. 국가대표 수비수인 장슬기는 2019년 12월 마드리드 CFF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귀국했고, 현재는 유럽 진출 전 소속팀인 현대제철로 복귀해 뛰고 있다. 마드리드로 향하는 이영주는 한국 여자 축구선수로는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전가을(레딩 위민), 장슬기에 이어 6번째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이영주가 해외 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주중-동산고-한양여대를 거친 이영주는 2012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
삼성화재의 주포 카일 러셀(28)과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32)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2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4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러셀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2표를 받아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9표)를 따돌리고 2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러셀은 2라운드에서 득점 2위(193점), 서브 에이스 1위(세트당 평균 0.923개), 블로킹 5위(세트당 평균 0.538개)를 달리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양효진은 31표 중 15표를 획득해 팀 동료 야스민 베다르트(7표)를 제치고 2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양효진은 2라운드 동안 오픈공격과 속공 1위, 시간차 공격 2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라운드 전승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지난 3일 수원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남녀 최초로 개인 통산 블로킹 1천300개를 돌파했다.
래퍼 조광일이 우승을 차지한 엠넷 '쇼미더머니'의 열 번째 시즌이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미더머니10' 최종회는 1.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회인 2.1%와 유사한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조광일, 신스, 비오, 쿤타 등 결승까지 살아남은 네 명의 래퍼가 꾸미는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조광일은 "제가 이런 프로그램에서 1위라는 과분한 자리를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프로듀서였던 개코와 코드쿤스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준우승은 래퍼 신스에게 돌아가면서 개코와 코드쿤스트 팀은 '쇼미더머니'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서 1등과 2등을 모두 배출하게 됐다. 지난해 발매한 곡 '곡예사'로 주목받은 조광일은 파열음이 강조된 특유의 속사포 랩으로 힙합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쇼미더머니10'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빠른 속도의 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힙합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대 초중반을 기록하며 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 사망자는 70명으로, 이 역시 모두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천35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6만7천9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천944명)보다는 408명 늘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이틀 전 2일(5천265명)보다 87명 많은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27일) 4천67명과 비교하면 1천285명이나 많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5천123명) 처음 5천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5천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0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70명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56명으로, 60명대를 건너뛰고 70명대로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809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으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