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천명대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준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의 사적 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인원 축소 등과 같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2일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모든 조치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으므로 접종자의 경우 거리두기 체감이 앞선 4단계보다는 약할 것"이라며 "인원수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를 거쳐야 해서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의 회의 결과 등 각계 의견을 취합 중이며, 거리두기 강화 대책을 3일 오전 11시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 악화일로다. 선대위 인선 이견,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불거진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장기화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그 이면에는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 선거,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일 선대위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다. 월·목요일에 정례 회의가 개최돼야 하지만, 이 대표 부재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부산, 순천, 제주 등 지방을 다니며 사흘째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이 대표에게)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윤 후보는 이날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안양 도로포장 공사 사망사고 현장 방문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두 사람 간의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면서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표면적으로는 '선대위 구성'이 갈등의 요인이지만, 공천권을 염두에 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무총장 인선이다.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가게 되는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임명한 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역습으로 K방역이 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으면서 정부가 그동안 완화해 왔던 방역조치를 다시 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뒤로 돌리는, 불가피하지만 뼈아픈 선택을 앞둔 셈이다. ◇ "후퇴할 수 없다" 공언했지만…정부 측 "4단계 수준도 검토"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등 강력한 방역조치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그러나 그 후 상황이 급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천명을 넘겼고, 무엇보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전날 5명이 확인돼 방역 위기감이 급격히 고조됐다. 청와대 내에서도 긴급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도 이날 총리 주재로 방역전략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게
경기도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과 함께 내년에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사업에 참여할 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3개 분야에 14곳을 선정해 시·군과 매칭으로 약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별로는 ▲경기도형 혁신시장 3곳 ▲경기 우수시장 1곳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10곳 등이다. 경기도형 혁신시장은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드는 사업으로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과 청결 강화, 콘텐츠 개발 등에 1곳당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경기 우수시장은 지역 공존형 모델을 개발해 지역 대표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마켓 시설 조성과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곳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는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 또는 경상원 홈페이지(www.gmr.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31일까지 시·군과 협의해 경상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도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천266명 늘어 누적 45만7천6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3천937명보다는 1천329명 많다. 서울 2천268명, 경기 1천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4천1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유지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7명 늘어 누적 3천705명이다. 정부는 5천명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오전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롯, 민주당 김진표·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서정숙 의원,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단상에 마련된 의자에 바투 앉아 찬송가를 들으며 이따금 웃으며 귓속말을 나눴다. 이 후보는 검은색 성경책을 무릎에 올린 채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했다. 윤 후보도 양손을 마주 잡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상에
황의조(29)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로 완패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5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70분을 뛰며 자신의 리그 5호 골을 터트렸다.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하다 브레스트와 15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돌아온 그는 이날 복귀 후 첫 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의 면모를 뽐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째 1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보르도는 강등권인 18위(승점 13)에,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한 스트라스부르는 6위(승점 23)에 자리했다. 보르도는 전반 7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에 황의조가 머리를 가져다 대 골 그물을 출렁였다. 하지만 이내 스트라스부르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22분 아드리앵 토마송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4
새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촬영장에서 출연 배우 김수로 등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오늘부터 우리는' 측은 김수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촬영에 참여한 전원이 선제 검사를 받은 결과 스태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촬영을 모두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김수로 소속사 SM C&C 측은 "김수로 씨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금주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김수로 씨는 현재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매니저를 비롯한 개인 스태프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혼전순결을 목숨처럼 지키던 한 여자가 의료사고로 인해 임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배우 임수향과 성훈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예계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배우 정우성, 고경표 등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1 지방선거는 3·9 대통령 선거와 약 3개월 시차로 치러지는 선거다. 정치 스케줄상 대선정국에 가려지기 쉬운 구조이지만, 포스트 대선정국의 첫 가늠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풀뿌리 정치기반을 이루는 지방권력의 향배는 차기정부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장은 내년 대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여야로서도 정치적 명운을 걸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8기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선거 180일 전인 오는 3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대해 제한이 가해진다.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2∼13일 이뤄지고, 같은 달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의 출발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새 대통령이 내년 5월 10일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다시 전국단위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다. 차기 집권여당이 지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국내 유입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 수 급증은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예상됐던 부분이라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 수가 감당이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아울러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질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일상회복 추진 중단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이미 실기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달 24일 4천115명보다 1천8명 많다. 또 전날 3천32명에서 단숨에 2천91명이 급증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도 723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7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여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서울(90.7%)과 충청권(95.0%)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의료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