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9)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5로 완패했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5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70분을 뛰며 자신의 리그 5호 골을 터트렸다.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하다 브레스트와 15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돌아온 그는 이날 복귀 후 첫 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의 면모를 뽐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째 1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보르도는 강등권인 18위(승점 13)에,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한 스트라스부르는 6위(승점 23)에 자리했다. 보르도는 전반 7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에 황의조가 머리를 가져다 대 골 그물을 출렁였다. 하지만 이내 스트라스부르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22분 아드리앵 토마송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4
새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촬영장에서 출연 배우 김수로 등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오늘부터 우리는' 측은 김수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촬영에 참여한 전원이 선제 검사를 받은 결과 스태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촬영을 모두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김수로 소속사 SM C&C 측은 "김수로 씨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금주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김수로 씨는 현재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매니저를 비롯한 개인 스태프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혼전순결을 목숨처럼 지키던 한 여자가 의료사고로 인해 임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배우 임수향과 성훈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예계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배우 정우성, 고경표 등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1 지방선거는 3·9 대통령 선거와 약 3개월 시차로 치러지는 선거다. 정치 스케줄상 대선정국에 가려지기 쉬운 구조이지만, 포스트 대선정국의 첫 가늠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풀뿌리 정치기반을 이루는 지방권력의 향배는 차기정부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장은 내년 대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여야로서도 정치적 명운을 걸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8기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선거 180일 전인 오는 3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대해 제한이 가해진다.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2∼13일 이뤄지고, 같은 달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의 출발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새 대통령이 내년 5월 10일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다시 전국단위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다. 차기 집권여당이 지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국내 유입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 수 급증은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예상됐던 부분이라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 수가 감당이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아울러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질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일상회복 추진 중단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이미 실기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달 24일 4천115명보다 1천8명 많다. 또 전날 3천32명에서 단숨에 2천91명이 급증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도 723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7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여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서울(90.7%)과 충청권(95.0%)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의료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기로에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2일 0시10분께 문 밖을 나선 곽 전 의원은 취재진에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며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뒤 귀가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대장동 개발업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해왔다. 경쟁 컨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장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춰서 더 받으려는 수급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은퇴 후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한편으론 축복이지만, 노후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다면 재앙일 수 있기에 노후에 받을 국민연금액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07년 7월 연기연금제도가 시행되고서 연기연금 신청자는 거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청자가 2만3천42명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7월 현재 1만6천741명에 달해 이 추세대로면 작년 신청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기연금제도는 노령연금을 받을 나이가 됐을 때 최대 5년 동안(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 연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의 수령을 연기해 노령연금을 더 많이 받는 장치다. 노령연금 수급권을 획득하고 최초 노령연금을 신청할 때나 연금을 받는 동안 희망하는 경우 1회만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연기한 만큼 연금액이 늘어나는데, 연기한 1개월마다 0.6%씩 이자를 가산해 1년 연기 때 7.2%, 최대 5년 연기 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청년 인재인 데이터전문가 김윤이(38) 씨가 전날까지 국민의힘 선대위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특보를 맡았던 장예찬 씨는 이날 SNS에서 "김윤이 씨는 어제 오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게 윤 후보의 선대위 추천을 부탁한다고 이력서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어떠한 연락이나 설명 없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 후보를 향해 "철학과 소신을 나누는 동지를 찾는 게 아니라 그럴듯한 학력과 스펙이면 누구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 씨는 "물론 생각의 변화에 따라 진영을 넘나들 수 있다. 그러나 어제 야당에 이력서를 내고, 오늘 여당에 영입되는 간사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진영을 바꾸는 나이만 젊은 자리 사냥꾼을 (이 후보가) 데려가서 고맙다"고 비꼬았다.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비공개 지방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다. 선대위 구성 이견에 '패싱 논란'까지 더해지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내 파열음이 연일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내부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1박을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전남 순천을 찾았다. 영호남을 횡단하며 광폭 동선을 그려간 것이다. 이 대표는 이틀째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측근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시간차를 두고 동선이 공개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당 대표 보좌역을 통해 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서 최근 이 대표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웠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방문이 장 의원을 우회적으로 저격하기 위한 의도된 행보 아니겠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는 해운대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잠행 아닌 잠행'은 수일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 본토 개봉관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국 영화가 6년 만에 중국에서 정식 개봉된다. 1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중국영화그룹이 수입해 차이나필름이 배급했고,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영화국의 심의를 통과했다. 정세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오! 문희'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극 형식의 가족 드라마로 작년 9월 국내 개봉해 3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정식 개봉하기는 2015년 9월 전지현, 이정재 등이 주연한 '암살'(감독 최동훈)이 상영된 이후 6년여 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합의한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발동되면서 중국 본토에서 한국 영화는 정식개봉되지 못했고, 한·중 영화 합작도 중단됐다. 한·중 간 외교 교섭을 거쳐 2017년 10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3불'(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한미일 군사동맹화 부정) 언급을 하면서 중국의 한한령도 중단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서울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려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12월 7∼8일 전면 대면 회의로 개최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해서 예정된 날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각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집결하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최고위급 협의체로, 세계 각국이 PKO가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기여할 공약을 밝히는 자리다. 앞서 영국, 캐나다, 미 뉴욕 유엔본부 등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아시아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당초 100여 개국에서 약 400명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국내 인사까지 포함해 최대 1천300명 참석이 예상된 초대형 행사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각국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잇따라 입국 금지 조처를 하자 개최 방식을 재검토한 끝에 개막 엿새를 앞두고 대면을 포기하고 화상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초 부대행사로 기획했던 판문점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