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임금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2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다. 학비연대는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조합원이 2차 총파업으로 학교 비정규직의 차별을 끝내겠다"면서 "시도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사회적 요구에 책임 있고 전향적인 자세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학비연대는 "사측 교섭단은 줄곧 공무원임금이나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안을 제시하며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며 "넘쳐 나는 교육청의 예산을 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제대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학교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2일 하루 전국 학교의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월 20일 1차 파업 때는 조합원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는 전국 1만4천여 곳 중 6천여 곳이었다. 당시 파업으로 대체 급식이 이뤄지거나 급식이 제공되지
1개 면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경기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10개 면이 신청했다. 경기도는 전날 마감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 공모에 가평군 북면, 광주시 남한산성면, 안성시 삼죽면, 양평군 청운면, 여주시 산북면, 연천군 청산면, 이천시 율면, 파주시 파평면, 평택시 서탄면, 포천시 관인면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면 단위 농촌지역 중 인구 4천167명(전국 면 인구 평균) 이하이면서 지역소멸지수 0.5 이하인 곳으로, 도내 11개 시군 26개면이 대상이었다. 대상 지역 중 화성시(양감면)만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도는 이달 14일 전후 1차 PT 발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압축한 뒤 21일 전후 2차 무작위 추첨을 통해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1개 면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실거주자(최대 4천147명)에게 1인당 매월 15만원씩(연간 180만원) 5년간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1년에 720만원, 5년간 3천600만원을 받는 셈이다. 농촌인구 유입 효과도 고려해 시범사업 사업 기간에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실제 이주해 거주해도 농촌기본소득을 받을
12월 2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매우 중요한 상벌위원회를 연다. 당사자인 조송화(28)와 IBK기업은행은 물론이고 남녀 구단 모두 상벌위의 결정에 주목한다. 프로배구 구단은 그동안 임의해지를 징벌적 규정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조송화 사례를 통해 이제는 임의해지를 선수 징계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걸 확인했다.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리는 '조송화 상벌위'는 향후 구단과 선수 사이에 분쟁이 생길 경우, 판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두 차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한 조송화와 "조송화와 더는 함께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은행의 결별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관건은 '귀책 사유'를 어디에 두느냐와 KOVO 상벌위가 어느 정도 수준의 징계를 내릴 수 있느냐다. 2021시즌부터 적용되는 배구 프로스포츠 선수 계약서 23조 '계약의 해지' 조항은 '구단의 귀책 사유로 본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는 잔여 연봉 전액을 지급하고, 선수의 귀책 사유로 본 계약이 해지되면 계약 해지일 전 최종 연봉 지급일 다음 날부터 계약 해지일까지의 일수에 연봉의 365분의 1을 곱한 금액만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조송화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정부 광고 집행을 위한 새 지표와 관련해 "정부 광고에선 매체 신뢰성이 상당 부분 기여한다"며 "언론의 사회적 책임, 즉 신뢰도가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봐서 지표에 넣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 한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해 총 3058개 정부 광고주가 1조893억 원을 집행했다"며 증가 규모에 따라 언론 현업, 유관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 지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지표는 효과성·신뢰성 등 핵심 지표와 법령준수·인력현황 등 기본 지표로 구성됐다. 핵심지표에 열독률(인쇄매체), 시청률(방송) 등 매체 이용률뿐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 직권조정 및 시정권고 건수, 편집·독자위원회 설치·운영 여부 등 매체 신뢰도에 해당하는 사회적 책임 항목이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언론사 자율에 맡겨야 할 편집·독자위원회 설치 여부를 강제화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음은 황 장관과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신문협회 등에서 사회적 책임 같은 정성지표가 정부 광고 집행 기준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는데. ▲ 정부 광고에선 매체 신뢰성이 상당 부분 기여한다.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정부 광고를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효율성과 공익성을 반영한 새 지표 체계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정부광고 지표를 발표했다. 새 지표는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제정 취지인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을 고려해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법령준수·인력현황 등)로 구성됐다. 핵심지표는 효과성 측면에서 이용률(신문은 열독률)을, 신뢰성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반영했다. 지금껏 인쇄 매체의 경우 유료 부수 같은 효과성 중심 단일 지표가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매체 영향력을 나타내는 이용률과 함께 신뢰도를 반영하는 사회적 책임을 주요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직권 조정 및 시정 권고 건수, 언론자율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 결과인 주의·경고 건수, 개별 매체의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 설치·운영 여부로 이뤄진다. 기본지표는 매체의 정상 발행 여부, 관련 법령 위반이나 제세 납부 여부, 직원의 4대 보험 가입·완납 여부로 구성된다. 문체부의 기존 안과 비교해보면, 사회적 책임을 위한 개별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심문 과정에서도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씨가 남욱에게 (이러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큰돈을 벌었다는 것은 다 아시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얘기가 됐는데도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다"며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
한국배구연맹(KOVO)이 IBK기업은행이 요청한 '조송화 상벌위원회'를 2일에 연다. KOVO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지난 27일 KOVO에 조송화(28)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며 "표준계약서에는 '구단과 선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구단 혹은 선수가 KOVO 상벌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12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애초 기업은행은 두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기로 했다"고 공지하며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KOVO는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문을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 신장을 목표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VO도 문체부 권고를 받아들여 9월 16일 해당 규정(제52조)을 개정하며 "선수가 계약기간 중 자유의사로 계약의 해지를 원하는 경우 구단에 서면으로 임의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둘러싼 갈등 논란 끝에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2박 3일 충청권 일정의 마지막날인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두절과 관련해)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 있을 수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체계가 있다면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등을 둘러싼 이 대표와의 갈등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대화로 해소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당장 만나러 가기보다는 오는 2일 예정
검찰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에게 최근 일부 조항의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1일 "헌법재판소 결정의 심판 대상 및 결정 이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1항 중) 음주 측정 거부 부분에는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으므로 ▲ 음주 측정 거부 재범 사건 ▲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가 결합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장씨는 올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9년 9월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런 전력을 고려한 검찰은 올해 10월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나오면서 장씨가 가중 처벌을 피하게 되는 것 아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일 역대 최대치인 5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700명대로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1일 확진자수가 5천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수는 7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대인 것은 처음이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천115명이었다. 위중증환자수가 700명을 넘은 것도 처음으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것은 전날 집계 때의 661명이었다. 전 2차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천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