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이 선정한 전 세계 포워드 순위 6위에 올랐다. ESPN은 1일 전 세계 축구계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상위 10명의 선수와 감독 순위 10위까지를 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포워드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운동량이 탁월하고 수비 가담이나 동료 선수들의 공간 창출 능력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힘이 넘치는 움직임과 공격 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반경 역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대표팀은 거의 (손흥민의) '원맨 공격' 수준"이라며 "빠른 판단력에 기반한 골 결정 능력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 장면으로는 8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넣은 결승 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9년에는 윙어 부문 5위, 2020년에는 포워드 부문 7위에 올랐고, 올해는 포워드 부문에서 한 계단 오른 6위가 됐다. 포워드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0일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해 "합의되지 않더라도 해야 될 일을 강제하라고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걸 감수하는 게 정치인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의사를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관철하는 힘이 바로 권력"이라며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갈등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신 정치인한테는 타격이 온다"며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적이 많다. 우리는 다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내세우면서 "제가 찔러도 피가 안 날 것 같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추진력이라는 게 잘못 인식되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살아온 과정이 '엄청 거칠겠구나'하는 일종의 선입관을 만들어 낸다"며 "(그러나 저는)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를 둘러싼 악성 소문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났다"면서 "요즘은 별로 화가 안 난다.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아침 돌연 '증발'했다. 초유의 당대표 잠적 사태는 이날 밤까지도 해소되지 않았다. 그의 휴대전화는 종일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이 대표는 전날 저녁 8시께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이날 오전 공개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 대표의 잠적 사실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자, 오전 11시에는 '금일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공개 활동을 무기한 접고 사실상 당무를 내려놓은 셈이다. 상계동 자택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오전 10시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들렀다가 1시간여 만에 떠났다고 한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들어 김용태 최고위원, 김철근 정무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이 진치고 있는 여의도와 상계동에서 아예 벗어나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무에 복귀할 날짜를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의 당 대표 흔들기와 이른바 '진박 공천'에 반발해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
국내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이날 일본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각국이 새 변이 확산에 긴장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와 홍콩 등에서도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 이후 확인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복지부와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40대인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자녀)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속속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배우 정우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정우성이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났으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를 하며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현재 영화나 드라마 등 촬영 일정은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정우성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시상할 때를 제외하고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이정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주시하는 한편 청룡영화상 측에도 정우성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배우 고경표 역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소속사 씨엘엔컴퍼니가 이날 밝혔다. 고경표도 앞서 8월과 10월에 백신 1·2차 접종을 마쳤으나 돌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0일 염수정 추기경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퇴임식(환송식)은 동료 사제와 신자들의 환대 속에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날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이임 감사미사에 이어 열린 환송식에서 주한 교황대사와 사제단 대표, 신자 대표는 이별의 송사(送辭)를 통해 지난 9년 5개월간 염 추기경의 활동을 떠올리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는 "주교로서 20년을 봉직하시는 동안 추기경님께서는 하느님 백성을 위한 봉사에 헌신하셨고, 참으로 충실하고 주님 포도밭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목자의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주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교황청 주교성의 '은퇴주교'라는 제하의 문헌을 언급하며 "추기경님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셨듯이, 앞으로도 가지고 계신 그 모든 영적 자산으로 저희를, 교회를 풍요롭게 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대표로 나선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손병선 회장은 "온화한 미소와 '꿀 성대', 동굴 목소리의 추기경님께서는 순교자 후손답게 순교자 현양과 영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셨기에 밖에 내리는 비가 마치 순교자들의 눈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손 회장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개관, 서울 순례길의 교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V리그 질서를 흔든 기업은행 구단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동업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차성현(47) GS칼텍스 감독은 이미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 전후로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다른 5개팀 사령탑도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은행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악수 거부'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 그러나 6명 모두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감독들은 "이번 일을 V리그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보며,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하는 악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주전 세터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훈련 방법과 경기 운영 등에 반발해 두 차례나 팀을 이탈했다. 조송화가 두 번째로 팀을 이탈할 때는, 김사니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 김사니 코치는 구단의 설득 속에 19일에 복귀했다. 이후 기업은행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더니, 무단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2022년을 터키 전지훈련으로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이 이 기간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를 수 있게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전지훈련은 당장은 내년 1월 말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벤투호는 6차전까지 4승 2무(승점 14), 무패 행진으로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대표팀은 터키에서 훈련한 뒤 바로 레바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벌이게 된다. 터키는 레바논, 시리아와 시차가 1시간(한국과는 6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내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 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무대에는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이정재, 정호연이 함께 올랐다. 트로피를 거머쥔 황동혁 감독은 "2009년 처음 이 대본을 썼을 때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고 했고, 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12년이 걸렸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 쇼가 지구상에서 넘버원 쇼가 되는 데는 12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건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을) 봐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소감을 밝히기 전에 "호연씨가 여기 올라오면 관중들이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덜 된다고 알려줬다"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유머를 던져 관중들을 웃기기도 했다. 김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021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신규 18개 노선 중 신설노선 7개에 대한 운송사업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설노선은 기존에 없던 노선을 새롭게 만들어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신설하는 7개 노선은 ▲ 광주시 고산지구∼잠실역 ▲ 성남시 대장지구∼서울역 ▲ 시흥시 시화이마트∼사당역 ▲ 안양시 석수3동∼사당역 ▲ 의정부시 의정부시공영차고지(송산)∼서울역 ▲ 파주시 팜스프링 아파트∼혜화역 ▲ 포천시 경복대∼서울고속터미널이다. 사업자 모집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노선 운영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적자운영에 노출되는 광역버스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간이 특정된 한정면허를 발급한 뒤 서비스 평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작년 11월 M버스 3개 노선에서 시작해 올해 27개 노선, 내년에는 101개 노선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광위는 전환노선 11개에 대해 기존 사업자의 면허반납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운송사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