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정부 광고를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효율성과 공익성을 반영한 새 지표 체계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정부광고 지표를 발표했다. 새 지표는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제정 취지인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을 고려해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법령준수·인력현황 등)로 구성됐다. 핵심지표는 효과성 측면에서 이용률(신문은 열독률)을, 신뢰성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반영했다. 지금껏 인쇄 매체의 경우 유료 부수 같은 효과성 중심 단일 지표가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매체 영향력을 나타내는 이용률과 함께 신뢰도를 반영하는 사회적 책임을 주요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직권 조정 및 시정 권고 건수, 언론자율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 결과인 주의·경고 건수, 개별 매체의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 설치·운영 여부로 이뤄진다. 기본지표는 매체의 정상 발행 여부, 관련 법령 위반이나 제세 납부 여부, 직원의 4대 보험 가입·완납 여부로 구성된다. 문체부의 기존 안과 비교해보면, 사회적 책임을 위한 개별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심문 과정에서도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씨가 남욱에게 (이러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큰돈을 벌었다는 것은 다 아시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얘기가 됐는데도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다"며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
한국배구연맹(KOVO)이 IBK기업은행이 요청한 '조송화 상벌위원회'를 2일에 연다. KOVO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지난 27일 KOVO에 조송화(28)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며 "표준계약서에는 '구단과 선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구단 혹은 선수가 KOVO 상벌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12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애초 기업은행은 두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기로 했다"고 공지하며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KOVO는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문을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 신장을 목표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VO도 문체부 권고를 받아들여 9월 16일 해당 규정(제52조)을 개정하며 "선수가 계약기간 중 자유의사로 계약의 해지를 원하는 경우 구단에 서면으로 임의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둘러싼 갈등 논란 끝에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2박 3일 충청권 일정의 마지막날인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두절과 관련해)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 있을 수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체계가 있다면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등을 둘러싼 이 대표와의 갈등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대화로 해소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당장 만나러 가기보다는 오는 2일 예정
검찰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에게 최근 일부 조항의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1일 "헌법재판소 결정의 심판 대상 및 결정 이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1항 중) 음주 측정 거부 부분에는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으므로 ▲ 음주 측정 거부 재범 사건 ▲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가 결합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장씨는 올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9년 9월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런 전력을 고려한 검찰은 올해 10월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나오면서 장씨가 가중 처벌을 피하게 되는 것 아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일 역대 최대치인 5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700명대로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1일 확진자수가 5천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수는 7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대인 것은 처음이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천115명이었다. 위중증환자수가 700명을 넘은 것도 처음으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것은 전날 집계 때의 661명이었다. 전 2차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천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이 선정한 전 세계 포워드 순위 6위에 올랐다. ESPN은 1일 전 세계 축구계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상위 10명의 선수와 감독 순위 10위까지를 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포워드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운동량이 탁월하고 수비 가담이나 동료 선수들의 공간 창출 능력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힘이 넘치는 움직임과 공격 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반경 역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대표팀은 거의 (손흥민의) '원맨 공격' 수준"이라며 "빠른 판단력에 기반한 골 결정 능력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 장면으로는 8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넣은 결승 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9년에는 윙어 부문 5위, 2020년에는 포워드 부문 7위에 올랐고, 올해는 포워드 부문에서 한 계단 오른 6위가 됐다. 포워드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0일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해 "합의되지 않더라도 해야 될 일을 강제하라고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걸 감수하는 게 정치인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의사를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관철하는 힘이 바로 권력"이라며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갈등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신 정치인한테는 타격이 온다"며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적이 많다. 우리는 다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내세우면서 "제가 찔러도 피가 안 날 것 같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추진력이라는 게 잘못 인식되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살아온 과정이 '엄청 거칠겠구나'하는 일종의 선입관을 만들어 낸다"며 "(그러나 저는)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를 둘러싼 악성 소문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났다"면서 "요즘은 별로 화가 안 난다.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아침 돌연 '증발'했다. 초유의 당대표 잠적 사태는 이날 밤까지도 해소되지 않았다. 그의 휴대전화는 종일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이 대표는 전날 저녁 8시께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이날 오전 공개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 대표의 잠적 사실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자, 오전 11시에는 '금일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공개 활동을 무기한 접고 사실상 당무를 내려놓은 셈이다. 상계동 자택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오전 10시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들렀다가 1시간여 만에 떠났다고 한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들어 김용태 최고위원, 김철근 정무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이 진치고 있는 여의도와 상계동에서 아예 벗어나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무에 복귀할 날짜를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의 당 대표 흔들기와 이른바 '진박 공천'에 반발해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
국내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이날 일본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각국이 새 변이 확산에 긴장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와 홍콩 등에서도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 이후 확인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복지부와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40대인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자녀)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