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당 선대위 구성과 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긴 데 이어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당 일각에선 "이 대표가 사퇴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사전에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못하거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선대위에 합류한 것 등을 두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준석 패싱'이라는 논란이 당 일각에서 제기돼온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는 거다. '미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델타 변이에 흔들렸던 한국 경제에 또다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라는 위험이 닥쳐오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오미크론 상륙이 확인되지 않았고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치명률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부족한 상태라 현재로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하지만 향후 국내외 확산 추이 등에 따라 여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정부와 경제 전문가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출현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뿐 아니라 실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전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의 경로와 크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전염력과 치명률 등에 대한 정보가 확인돼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외 부문과 내수 부문 모두 오미크론의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기존 백신이 일정한 보호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는 거의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미크론이 우려의 원인이 되겠지만 패닉을 초래할 정도의 원인은 아니라면서 "우리는 혼돈과 혼란이 아니라 과학적 조처와 속도를 통해 이 변이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는 이 새 변이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미국민을 향해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도 맞으라고 촉구했다. 또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적어도 일정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발언을 소개한 뒤 새 변이로부터 보호를 받을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내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또 현재로선 봉쇄정책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접종을 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정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을 내년 초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 CMO는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앤드루 마 쇼'(Andrew Marr Show)에 출연해 "앞으로 2주 정도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 능력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 대량 생산에 앞서 내년 초에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 전염력이 더 강한가 ▲ 얼마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나 ▲ 현재 백신으로 통제할 수 있나 등 3가지 중요한 의문이 있다며 세 번째 의문에 대한 답은 2주 정도 실험실 실험으로 알 수 있겠지만 나머지 의문의 답을 얻는 데는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을 회피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인체 침투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 30여 개가 확인됐는데 이 중 9개는 면역 회피와 관련성이 밝혀진 것이고 11개는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미크론은 매우 우려스러운 변이"고 답했다. 그
'쿠바에서 온 닥터K'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2021년 한국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공인받았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차등 배점하고 이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공개된 MVP 투표 결과를 보면,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329점의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여유 있게 제쳤다. 115명 중 절반 이상인 59명이 미란다에게 1위표를 안겼다. 3위는 320점을 받은 강백호(kt wiz)였다 미란다는 OB 시절 포함 두산이 배출한 8번째 정규시즌 MVP다. 두산 외국인 투수 중에는 2007년 다이넬 리오스, 2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할 것"이라며 "(그 대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초 정부는 지난 4주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 결과를 평가하고 이날부터 방역조치를 더 완화하는 2단계 적용을 검토하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거세다는 점을 고려해 2단계 조치는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특별방역조치는 시행하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더 강화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내비쳤다. 특별방역조치 내용에 대해서는 "핵심은 역시 백신접종"이라며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2월 2일 오후 2시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김규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출판문화산업 정책환경 변화와 제5차 계획(안) 수립을 위해 진행한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이은호 한국전자출판학회 부회장, 정원옥 대한출판문화협회 독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홍영완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특히 이 자리에선 제5차 계획(안)으로 '책으로 키우는 문화, 문화로 커가는 출판산업'이란 목표 아래 4개 전략,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주요 과제로는 수요 다양성 확대, 지역 서점 경쟁력 강화, 출판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출판산업 진흥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이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독자와 출판사, 유통사 등 출판산업 분야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모아 국민과 관련 업계 모두에게 환영받는 제5차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별도 신청 없이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공청회 이후에도 12월 10일까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흔들렸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에서 힘을 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500m에선 이유빈(연세대)이 금메달을, 남자 1500m에선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1∼4차 월드컵 대회에서 총 금메달 7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는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최근 내홍과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시달린 한국은 1∼3차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 우려를 낳았다.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으로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남녀 '에이스' 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29)에 대해 "중요한 선수가 갖춰야 할 3대 요소를 모두 가졌다"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선수는 강인함, 투쟁심,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며 "손흥민은 그것을 모두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공격에 있어 강력한 무기"라며 "케인 역시 경기력뿐 아니라 축구 지능도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취임 후 네 경기를 치러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로 치른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는 등 3-2로 이겼고 이어진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는 0-0, 2-1로 1승 1무를 수확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NS 무라(슬로베니아)에 1-2로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29일 열릴 예정이던 번리와 리그 경기는 폭설로 연기됐다. 이 인터뷰는 A매치 휴식기인 이달 중순에 진행됐고, 지난 주말에 공개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2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4개국 친선 대회를 3연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의 아사네 아레나에서 열린 인테르 스포르트컵 4개국 여자 핸드볼 대회 3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5-41로 졌다. 러시아(24-34), 노르웨이(23-35)에 이어 네덜란드에도 10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우리나라는 스페인으로 이동, 12월 1일 개막하는 제25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이날 송혜수(광주도시공사)와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나란히 5골씩 넣었다. 한국은 2019년에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내에서 세르비아, 헝가리, 러시아를 초청해 4개국 대회를 열었는데 그때도 3전 전패를 당하고 세계선수권으로 향했다. 당시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는 프랑스, 브라질을 꺾고 덴마크, 독일과 비기는 등 선전을 펼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콩고, 튀니지, 덴마크와 함께 F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4개국 대회에서는 한국을 제외한 노르웨이, 러시아, 네덜란드가 나란히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