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101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2분23초00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유빈은 이로써 랭킹 포인트 2만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반면 최민정은 부상 여파 탓인지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500m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고, 충돌의 여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민정은 이번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 초반 나란히 1, 2위로 달리던 이유빈과 최민정은 이내 추격을 허용해
김장준(씽크론아카데미)과 장가을(최주연테니스아카데미)이 국제테니스연맹(ITF) IMG 오산국제주니어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장준은 20일 경기도 오산 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호영(오산G스포츠클럽)을 2-1(1-6 6-3 6-4)로 물리쳤다. 노호영은 전날 정택규(삼일공고)와 한 조로 남자 복식에서 우승,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단식 결승에서는 패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장가을이 이경서(광주시주니어테니스)를 2-1(6-4 4-6 6-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강나현(경북여고)-하선민(안동여고) 조가 승리했다.
지난 19일 선보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시청률을 반영해 전날 시청률 순위를 반영한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자메이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 국가에서 1위,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 캐나다, 터키 등에서 3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오징어 게임'은 '지옥'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순위 1·2위를 나란히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사극 로맨스 '연모'도 9위에 올라 한국 작품 3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지옥'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이들에게 예고된 시간에 지옥 사자가 찾아가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 '돼지의 왕', '부산행'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 "국민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과 관련,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중심은 결국 국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 일부는 마치 당권에 대한 말인 것처럼 곡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별동대 구성 및 선대위 개편 방향과 관련, "아직 공식 선대위가 있고 당 입장도 있기에, 제가 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청한 것 외에는 그 결과를 기다려보려고 한다"면서 "별동대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뭐 별동대라고 표현한 건 없고 당 선대위가 너무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안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가 적발되기 전 근무 시간을 조작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5일 같은 부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후 자정을 넘겨 경찰서로 돌아왔다. A 경위는 당시 경찰서 본관 2층에 있는 초과근무용 단말기에 다가가 안면 인식을 시도한 뒤 주차장으로 이동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경위가 초과근무 시간을 기록한 시점은 자정을 넘겨 초과근무로 인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A 경위의 이 같은 행위가 복무 위반 사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각 부서와 일선 경찰서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4주간 복무 실태에 관한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퇴근 후 사적 용무를 보고 들어와 초과근무를 기록하는 등 근무수당 부당 수령 행위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6일 0시 40분께 연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30m가량 차량을 몰다가 적발됐다. 그는 회식 후 경찰서로 돌아와 대리 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직원 주차장에서 민원인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 철회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비교적 순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예산안 정밀심사의 최대 쟁점은 단연 '전국민 재난지원금'이었다. 예산소위 심사에서 여야는 재난지원금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갔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예산이 '없던 일'로 되면서 예산안 심사 속도도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장 큰 쟁점이 사라진 꼴이 돼 앞으로 심사는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지원금을 빼면 여야가 크게 부딪힐 사안은 없어 보인다"고 기대했다. 다만 일부 세부현안을 중심으로 국지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을 6조원에서 21조원으로 대폭 증액하자는 입장이다. 재난지원금을 철회한 만큼 활용 가능한 재원의 상당수를 지역화폐 예산으로 돌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역화폐 예산 또한 '이재명표 예산'이라며 증액에 반대하고 있다. 역대급 슈퍼예산으로 불리는 만큼 '칼질' 규모도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안인 만큼 주요 사업 예산을 유지해내겠다는
여야의 '대장동 특검' 협상에 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밝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특검을 거듭 촉구하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이기는 했지만, 현실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 및 기간까지 여야 입장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검 수사 특성상 '통 큰 합의'에는 여야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다. 당장 물밑 협상부터 온도차가 감지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 내부 논의를 거쳐 야당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를 비롯해 핵심 피의자들이 오는 22일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어도 이번 주 초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가 무슨 특검이든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니 여당은 당장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수사 범위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가 0.25%p 추가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0.75%에서 1.00%로 올라가 제로(0) 금리시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로 최근 높아진 물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경기 위축 가능성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0.25%p 인상 전망 우세…"인상근거로 3%대 물가상승률 제시될 듯"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저희(한은)가 보는 경제 예상에 따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실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더구나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한 10월 금통위 회의 과정에서도 최소 3명 이상의 위원이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거론하며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근거로 무엇보다 심상치 않은 물가
이번 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나온다.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이 8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2일 '2021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한다. 국세청은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22일 보낼 예정이다. 홈택스에서는 22일부터 볼 수 있고 우편으로는 24∼25일께 받을 수 있다. 신고·납부 기한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1세대 1주택의 종부세 과세 기준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76만5천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분 종부세수는 5조7천36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기존 과세 기준(9억원)이 유지됐을 경우 대상자는 85만4천명으로 추산됐으나, 과세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8만9천명이 감소했다.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 예측치는 지난해 납세자 수 66만5천명과 비교하면 10만명 늘어난 수치다. 주택분 종부세 세수는 지난해 1조4천590원에서 4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만큼 실제 과세 대상자는 예측치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1일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현직 중진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전문가들로 채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화합위원장에 임명하는데 동의하면서 이같은 방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뜻대로 이른바 '3김(金)'을 선대위 주축으로 삼되 실질적으로는 '김종인 원톱 체제'를 확고히 해달라는 요구를 관철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몇 선 이상 중진에게 모두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주는 그런 식의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있지 않은, 신망이 두터운 분들을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며 "초선 발탁설도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영입 인사 없이 중진급 13명만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진시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차별화를 꾀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윤 후보 본인과 핵심 참모들은 전날 비공개 일정조차 최소화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만한 전문가 그룹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사령탑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 전 위원장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