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민정은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쳤다. 그는 인코스에 틈이 보이자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여유 있게 거리를 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간판)은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3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주요 개인 부문을 휩쓸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 차이였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50만2161달러로 상금왕 3연패를 이뤘다. 상금왕 3연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가 됐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고,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다(미국)
'10주 1위' 히트곡 '버터' 무대도…전문가 "대상 가능성 있어"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을 품을 수 있을까. 미국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년 AMA'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이 올라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과 대상을 두고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1위에 빛나는 히트곡 '버터'(Butter) 무대를 꾸민다. '대상 후보' 방탄소년단은 '버터' 외에도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도 선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지닌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드라마·영화 평점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작품 공개 6일 만에 1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보다도 반응 속도가 훨씬 빠르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신선도 지수는 100%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에 참여한 비평가는 12명이다. 신선도 지수는 참여자가 늘면서 바뀔 수 있는데, '오징어 게임'의 경우 공개 직후 100%를 기록했지만, 64명의 비평가가 참여한 현재는 94%로 내려왔다. 한 최고 비평가(Top critic)는 '지옥'에 대해 "초반은 다소 전개가 느릴 수 있지만, 폭력의 공포와 인간의 결점, 죽음, 죄, 정의, 미디어의 영향력
평생 밭을 갈며 원불교의 교리를 설파하는 데 헌신했던 승산 양제승 원정사가 20일 열반했다. 세수 97세, 법랍 75년. 21일 원불교에 따르면 승산 원정사는 1944년 원불교에 입교해 2년 후 출가했다. 교단 대표 산업기관이자 인재양성소인 전북 완주군 수계농원에서 21년간 봉직하며 농원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1973년부터 교단의 첫 훈련 도량인 만덕산 농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퇴임 후 열반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을 봉직했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수도하는 사상선(事上禪·일 속에서 하는 선)을 교단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산 원정사는 "어려운 곳에서 이뤄내는 것도 보람이 있는 일이다. 생활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원불교의 수행법이다. 깨어있는 공부를 하면 힘이 생긴다"는 법문으로 매년 만덕산 농원을 찾는 수백의 선객(禪客)들에게 일(삶)과 이치(진리)가 둘이 아닌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1995년 퇴임 후에도 만덕산 농원의 교령으로서 한결같이 밭을 갈았으며, 노환으로 인해 20일 오전 3시 원불교익산성지 실버의 집에서 열반에 들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101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2분23초00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유빈은 이로써 랭킹 포인트 2만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반면 최민정은 부상 여파 탓인지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500m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고, 충돌의 여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민정은 이번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 초반 나란히 1, 2위로 달리던 이유빈과 최민정은 이내 추격을 허용해
김장준(씽크론아카데미)과 장가을(최주연테니스아카데미)이 국제테니스연맹(ITF) IMG 오산국제주니어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장준은 20일 경기도 오산 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호영(오산G스포츠클럽)을 2-1(1-6 6-3 6-4)로 물리쳤다. 노호영은 전날 정택규(삼일공고)와 한 조로 남자 복식에서 우승,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단식 결승에서는 패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장가을이 이경서(광주시주니어테니스)를 2-1(6-4 4-6 6-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강나현(경북여고)-하선민(안동여고) 조가 승리했다.
지난 19일 선보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시청률을 반영해 전날 시청률 순위를 반영한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자메이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 국가에서 1위,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 캐나다, 터키 등에서 3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오징어 게임'은 '지옥'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순위 1·2위를 나란히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사극 로맨스 '연모'도 9위에 올라 한국 작품 3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지옥'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이들에게 예고된 시간에 지옥 사자가 찾아가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 '돼지의 왕', '부산행'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 "국민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과 관련,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중심은 결국 국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 일부는 마치 당권에 대한 말인 것처럼 곡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별동대 구성 및 선대위 개편 방향과 관련, "아직 공식 선대위가 있고 당 입장도 있기에, 제가 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청한 것 외에는 그 결과를 기다려보려고 한다"면서 "별동대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뭐 별동대라고 표현한 건 없고 당 선대위가 너무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안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가 적발되기 전 근무 시간을 조작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5일 같은 부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후 자정을 넘겨 경찰서로 돌아왔다. A 경위는 당시 경찰서 본관 2층에 있는 초과근무용 단말기에 다가가 안면 인식을 시도한 뒤 주차장으로 이동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경위가 초과근무 시간을 기록한 시점은 자정을 넘겨 초과근무로 인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A 경위의 이 같은 행위가 복무 위반 사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각 부서와 일선 경찰서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4주간 복무 실태에 관한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퇴근 후 사적 용무를 보고 들어와 초과근무를 기록하는 등 근무수당 부당 수령 행위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6일 0시 40분께 연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30m가량 차량을 몰다가 적발됐다. 그는 회식 후 경찰서로 돌아와 대리 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직원 주차장에서 민원인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