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10분 부터 100분간 국민들과의 정책 관련 대화를 진행하며 임기 말 대국민 소통 행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국민들로부터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국민과의 대화' 후 2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K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 중 200여 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으로 구성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백신 미접종자 등 나머지 100여 명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방역 및 민생경제 분야 장관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등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관련 얘기는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코로나 방역이나 민생경제 회복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
전국적으로 연일 3천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가운데 22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으나 교육 부문은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입한다. ◇ 방역인력 추가 투입…과밀학교는 등교일수 줄일 수도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실상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지방에 이어 22일 수도권 유·초·중·고교로 전면등교가 확대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은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을 한다. 서울에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1천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이 투입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학교 방역지침도 개정 시행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이라면 동거 가족이 자가격리자라도 등교할 수 있고, 동거인이 확진자라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등 일정 요
강백호(22·kt wiz)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개인 타이틀이 없으면 어떤가. 팀이 우승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강철(55) kt 감독은 한국시리즈(KS)를 치르던 중 "속마음까지 괜찮겠는가. 개인 타이틀을 놓쳐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백호가 정말 성숙해졌다. 정말 우승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KS 우승까지 하면 강백호가 정말 위로받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t의 구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선수가 강백호였다.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KS 4차전 9회말 2사 후 박세혁의 땅볼 타구를 잡았다. 투수 김재윤이 1루로 달려왔지만, 강백호는 '내가 베이스를 밟겠다'는 사인을 보낸 뒤, 1루를 밟았다. 이후 kt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루 뒤 강백호는 차분하게 감사 인사를 했다. 강백호는 19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는 정말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던 한 해였다"며 "좋은 선배들과 형들, 팀 메이트를 만나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었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많은 팬의 응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새벽 4시부터 줄을 섰는데 책임자가 없어 현장에서 싸움까지 났습니다. 배추 때문에 난리네요." "오전 5시에 도착했는데 직원도 절인 배추가 몇 시에 얼마만큼 도착할지를 모르겠다고 해요. 이게 다 배추 사러 온 줄이에요." 김장철 치솟은 배춧값에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토요일인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은 새벽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다. 마트를 찾은 최효영 씨와 허유라 씨는 현장 상황을 전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줄어든 데다 가을장마로 포기 전체가 썩어들어가는 배추무름병이 번지고 '가을 한파'까지 더해져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상승, 요소수와 유가 급등으로 인상된 운송비 등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김장철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10㎏당 7천원 안팎으로, 평년(6천420원)보다 9%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깐마늘·쪽파·굵은 소금 등 부재료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오전 기자가 찾은 이마트 자양점에서도 김장 재료 판매대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 오전 10시 개장과 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려워진 수험생들이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에 대거 몰리고 있다. 토요일인 20일에는 가톨릭대 의예과,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인문계열, 서강대 자연계열, 성균관대 인문계열, 수원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숭실대 자연계열, 울산대 의예과, 한국항공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각 대학 인근은 오전 8시께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학생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한껏 긴장한 표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로 수험생 외에는 출입할 수 없고 교내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정문 인근에서 초조한 얼굴로 자녀들을 격려했다. 수험생들은 문진표 작성, 손 소독, 발열 확인 등을 거쳐 입실했다. 건국대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 입실 전 만난 이승하 학생은 "일찍 온 친구들은 오전 7시부터 와서 준비하더라"고 전했다. 딸을 들여보낸 이모(52) 씨 부부는 "아이가 얼마나 긴장을 하는지 옆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아침에 따뜻한 죽만 먹이고 태워 왔다"고 했다. 이들은 "수능이 어려워서 최저등급을 못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3천명을 웃돌았다. 위중증 환자도 508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1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2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천34명)보다 178명 늘면서 지난 17일(3천187명) 이후 나흘 연속 3천명 선을 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최다 기록은 이달 18일 3천292명이고 두 번째로 큰 규모는 지난 9월 25일의 3천27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13일) 2천324명과 비교하면 무려 888명 많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인해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데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대학별 고사 등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오는 22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까지 앞두고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도 508명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한 해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83건으로 2019년 567건에 비해 14.8%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명에서 3명으로, 부상자는 589명에서 507명으로 감소했다. 스쿨존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8천400건으로 2019년 1만1천54건보다 24% 감소했고, 사망자는 28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1만4천115명에서 1만500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12세 이하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12세 이하 인구 감소율은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12세 이하 인구는 2016년 587만8천928명에서 2017년 577만8천72명, 2018년 567만9천406명, 2019년 556만6천149명, 2020년 541만7천187명으로 계속 줄었다. 해당 기간 감소율은 0.8%에서 1.7%, 1.7%, 2.0%, 2.7%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등·하교 인원이 줄었던 점
층간소음 갈등으로 40대 남성이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경찰의 부실한 대응을 7가지로 나눠 비판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을 당시 경찰의 대응을 포함해 사건 전후로 범죄 예방이나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나타난 7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로 "(피의자의) 반복적인 괴롭힘 등으로 사건 발생 전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경찰은 단순 층간소음으로 여겨 피해자 안전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사건 당일 1차 신고 때 피의자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했으나, 출석 통보만 하고 돌아가 혼자 있던 피해자를 방치한 것과 2차 신고 후 피의자가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을 경찰이 보고도 저지하지 않은 점을 각각 지적했다. 또 출동 경찰관이 피해자가 흉기에 찔리자마자 현장에서 이탈해 추가적인 피해를 본 상황과 이후 경찰이 공동현관문이 닫혀 현장 합류가 늦었다고 해명한 부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난주 L(리터)당 평균 1천800원대까지 치솟았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됐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90.4원 내린 L당 1천716.6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8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주 후반에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천7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의 경우 직전일보다 3.7원 내린 L당 1천695.4원으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0.0원 하락한 L당 1천765.4원, 최저가 지역 대구는 107.3원 내린 L당 1천680.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천73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64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67.0원 하락한 L당 1천535.6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분은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이지만, 유통 과정상 주유소의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1∼2주의 시차가 있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한국석유공사가 운
"개업식은 잘 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의 조준희 PD가 첫 방송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뒤 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개승자'는 첫 방송부터 5%의 시청률을 보이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조준희 PD는 '개승자' 첫 방송에 대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늘 봐왔던 개그맨들의 유쾌한 모습 외에 치열하고 진지한 모습들이 보여 좋았다"고 자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다큐멘터리 같나' 우려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개승자'는 기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경쟁'이라는 요소를 더한 데 이어 팀원 섭외 및 아이디어 회의 등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 등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겠다는 의지를 방송 곳곳에 녹여냈다. 이에 대해 조 PD는 "서바이벌에 리얼리티 요소까지 더한 프로그램은 처음 해보는 거라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기 위해 경쟁 시스템의 전 과정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요소들이 개그 코너에 대한 공감과 몰입을 더 키울 수 있기를 바랐죠. 가장 어려웠던 것은 '유쾌한 탈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