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경기도 오산에 대해 앞으로 테니스 거점 도시로 자리 잡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희균 회장은 19일 경기도 오산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IMG 오산국제주니어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산은 접근성이 좋은 교통 환경에 테니스 인프라도 갖춰가고 있어 앞으로 테니스 트레이닝 센터 등 거점 도시가 되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최근 국제 규격의 테니스 코트 10면을 건립하고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ITF로부터 1그룹 대회로 승인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4그룹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대회를 후원하는 오산시 곽상욱 시장은 "대회 운영은 B1 등급 이상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며 "생활체육에서 엘리트까지 연계되는 테니스 관련 시설이나 행사를 지속해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단식 결승에 오른 노호영(오산G스포츠)과 이경서(광주시주니어테니스)도 미디어데이에 나와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경서는 "앞으로 후배 선수들이 저를 보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노
숭례문 앞 수식어가 '국보 1호'에서 '국보'로 바뀐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국가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표기했던 지정번호를 표기하지 않도록 지정번호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식 문서에서는 '국보 1호' 서울 숭례문, '보물 1호' 서울 흥인지문과 같은 말 대신 '국보 서울 숭례문', '보물 서울 흥인지문'으로 표기해야 한다. 우리나라 문화재 지정체계는 1962년 공포된 '문화재보호법'에 근간을 두고 운영돼 왔다.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보물·사적·명승·천연기념물·국가무형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가 있으며, 관리를 위해 지정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부여했다. 그러나 문화재지정번호는 문화재 지정순서가 아닌 가치 순으로 오인돼 서열화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전문가·국민의 의견 수렴과 국무회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등록) 번호'를 삭제하도록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개선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선으로 문화재 서열화 논란이 해소될 뿐 아니라, 아직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와 근현대유산 등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로도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국가
경기도 부천시 작동 군부대 부지 내 무허가 건물들의 소유권 이전 문제를 놓고 시와 군 당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국방부는 작동 1번지에 있는 군부대 부지(7만4천여㎡) 내 무허가 건물 28개 동(연면적 3천975㎡)의 소유권 이전을 협의 중이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부지는 과거 주둔했던 육군 모 부대가 2017년 해체하고 떠나면서 현재 빈 상태인데 최근 과거 장교 숙소와 창고 등으로 사용됐던 무허가 건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들은 시 건축물관리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무허가로 분류됐지만, 관련법 상 군부대 내 건물은 군 당국의 승인만 있으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불법 건축물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이 부지가 복합문화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갖춘 가칭 '유네스코 창의도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2019년 525억원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이 부지를 사들였다. 하지만 매입 당시 해당 무허가 건물들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계약서에는 내무반과 초소 등 건물 3개 동은 기재됐으나, 그 밖의 건물은 모두 누락됐다. 시와 국방부는 최근 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연루설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가담자들의 첫 재판이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증권회사 출신 김모 씨와 주가조작 '선수'로 일컬어지며 사건에 가담한 이모·김모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들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첫 기일에는 일반적으로 공소사실에 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일정을 계획한다. 김씨 등은 권오수(구속)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고객 계좌를 이용해 주가 부양이나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가조작에 나선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선수' 2명이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구매해 권 회장에게서 들은 내부 정보를 고객들과 지인들에게 흘리며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매수세가 형성되면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통정매매나 가장매매 등 시세 조종성 주문을 제출해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 등이 이 같은 수법으로 권 회장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천599만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매
kt wiz가 창단 최초로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둑한 배당금을 받는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가을 야구에 오른 5개 팀에 일정 비율로 분배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약 73억원이다. 이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41억 6천만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푼다. 먼저 정규리그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우선 수령한다. 나머지 금액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24%, 3위 팀은 14%, 4위 팀과 5위 팀은 각각 9%, 3%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kt는 41억6천만원의 20%인 8억3천만원을 먼저 받고, 41억6천만원에서 8억3천만원을 뺀 금액의 절반인 16억6천500만원을 합쳐 약 25억원 정도를 우승 배당금으로 가져간다. 준우승팀 두산의 배당금은 8억원 정도다. 구단들이 배당금의 절반 정도를 우승 찬조금으로 선수단에 보태는 최근 추세를 보면, kt 선수들은 12억5천만원의 구단 찬조금을 합쳐 38억원에 육박하는 보너스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거둔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무대 진입 후 7시즌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구고 2021년 KBO리그 챔피언이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의 위업을 이룬 두산은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kt는 KS를 4승 무패로 끝낸 역대 9번째 팀이다. kt는 또 3승 무패를 거둔 팀이 100%(12차례)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역사도 이어갔다. 게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패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준 빚을 1년 만에 깨끗이 갚았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박경수(37)에게 돌아갔다. 박경수는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에서 유효표 90표 중 67표를 휩쓸어 황재균(11표)을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누리고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쉽다. 그러나 각자의 주장으로 다툴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제안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현장은 다급한데 정치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며 "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도 신규 비목 설치 등 예산 구조상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다"며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성범죄로 기소된 인턴 의사 A씨를 18일 자로 수련 등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인사 규정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에 해당하는 A씨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A씨는 진료 보조와 수련 등 인턴으로 해왔던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 A씨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됐으며, 재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아 A씨를 해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사 규정에 근거해 직위해제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재판 결과 등을 보고 징계 회부 여부와 수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A씨는 2019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을 할 때 수술 전 마취 상태로 대기 중인 여성 환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수련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올해 서울대병원 인턴으로 재임용됐다. 서울대병원은 A씨가 기소되기 전에 입사해 이러한 전력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병원 안팎에서 A씨의 채용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인사 조치를 했다. '수련의'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 인턴은 전문의 자격을 받기 위한 과정으로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등에서 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이틀 연속 3천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92명 늘어 누적 40만6천6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10개월, 정확히는 6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천명대로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의 3천187명보다 105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발표일 기준 11일)의 2천520명보다는 772명 많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져 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수도 전날 기록한 최다치를 하루 만에 경신해 2천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만 2천583명이고, 이어 경남 98명, 부산 90명 등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전날 522명보다는 16명 적지만, 정부가 당초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했던 기준인 500명을 연일 넘겼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
넷플릭스가 국내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18일 한국 서비스 구독료 인상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2명이 이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는 월 1만2천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은 1만4천500원에서 1만7천원으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각각 12.5%와 17.2%다. 다만 1명만 쓸 수 있는 베이직 요금제는 월 9천500원 그대로다. 인상된 요금제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는 점진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가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경우 인상된 요금제 적용 30일 전에 이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서 요금을 올린 것은 2016년 1월 국내 진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일본, 영국 등에서 요금을 인상했다. 앞서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이달 4일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한국에 진출한 지 5년 이상 됐는데 한 번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늘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망 사용료 소송 패소에 따른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법적 결과와 네트워크 비용 지급 등은 구독료와 전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