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 자택 인근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스토킹 행위 경고 조치를 받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모 언론사 취재진 5명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 조치하고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병원으로 이동하자 차량으로 따라붙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취재진의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상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려워 경고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에 저촉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본 게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성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 5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이라고 밝혔다. 400명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위중증 환자는 전날 하루에만 24명이 늘어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3일의 485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중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위중증 환자수가 조만간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2천125명 늘어 누적 39만9천591명이 됐다. 전날(2천6명)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천425명)부터 1주일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갔다. 통상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휴일과 주 초반에도 연일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8일(2천288명) 이후 7주 만에 요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3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로 그간 침체됐던 공연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티몬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문화 관련(공연·전시·체험·어린이) 티켓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뮤지컬이나 연극 티켓은 95배, 어린이·가족 공연은 13배, 전시·체험행사는 8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위드 코로나 조치로 공연장 내 좌석 제한 조치 등이 완화되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도 제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뮤지컬 공연이 예정돼있는 만큼 티켓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은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 티켓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공연 티켓을 할인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다는 랭킹 포인트 9.98점으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2위 고진영의 9.03점과는 0.95점 차이다. 지난주 코다는 9.032점, 고진영 9.0278점으로 둘의 간격은 0.004점 차이였다. 그러나 코다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고진영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를 유지했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다. 한국 선수는 9위 김효주(26)까지 10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은 3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kt wiz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7)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가지회견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다"며 "PS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촌놈처럼 떨렸는데, 긴장감이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오늘 몇 시간이든 열심히 인터뷰할 테니 KS 1차전 공식 기자회견만큼은 빼달라"며 웃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그동안 PS와 인연이 없었다. 암흑기를 겪은 LG 트윈스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다 신생팀 kt로 이적해 가을잔치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프로 1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 무대를 밟았는데, 이는 국내 선수 최고령 PS 데뷔 기록이다. 박경수는 "PS 1차전을 치르기 전까진, PS도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는 야구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PS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르더라. 멋모르고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취재진과 분위기에 압도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PS에서 박경수는 긴장감을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렸던 일상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가요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 년 중 가장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가수들은 콘서트 등 공연 일정을 하나둘 발표하고 있다. 특히 K팝 스타들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BTS는 이달 27∼28일과 12월 1∼2일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연다. BTS가 온라인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약 2년 만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셈이다.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수백만 원대의 고가 리셀(재판매) 티켓도 나오고 있다. BTS는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12월 3일 LA에서 열리는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B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를 막은 경기도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운영사 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된다. 지난달 27일 무료화 이후 20여일만에 다시 유료화로 전환된 것이다. 일산대교측은 15일 오후 자사 누리집 공지를 통해 "법원 판결에 따라 2021년 11월 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일산대교 측은 "경기도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지 지정 취소 통행료 징수 금지를 당사에 통보해 10월 27일 정오부터 무료통행을 잠정 시행했다"며 "당사는 두 차례 경기도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관할 법원에 제기하였으며 법원에서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경기도 무료통행 관련 공익처분은 효력 정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지법 행정2부(양순주 부장판사)는 일산대교㈜가 경기도의 '통행료 징수금지' 2차 공익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앞서 신청인인 일산대교 측의 사업시행자 지위를 유지하는 취지의 결정이 있던 점에 비춰 신청인의 유일한 수입원이자 주된 업무인 통행료 징수를 금지하는 이 사건 처분은 선행 사건 결정과 배치된다"며 "통행료 징수 금지로써 신청인
대선을 앞둔 여야가 세금 관련 공약을 쏟아내며 경쟁하고 있지만, 공약의 실효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조세 정책은 국가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약 발표 이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금 제도는 여러 요인을 충분히 검토한 다음 타당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조세 제도의 안정성과 타당성이 떨어지면 국민의 조세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주택자 종부세 완전 면제는 원칙에 안 맞아"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되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공시가격 현실화와 종부세율 인상 등으로 종부세 부담이 급증한 만큼 이를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국세 세입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수는 5조1천138억원으로 전년 실적치 대비 4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올해 본예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6조6천300억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3국 협의회를 갖고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대중 전략 등 현안을 논의한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7일 한국과 일본 차관과 만난다"며 "셔먼 부장관은 16일에는 한국 외교부 차관, 18일에는 일본 외무성 차관과 각각 양자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달만에 처음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4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미일 차관 협의회를 지난 7월 되살렸으며, 3국은 협의회를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는 종전선언 문제를 비롯해 북한 핵문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공급망 재편, 경제안보 전략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비록 화상회담 형식이기는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앞서 한미간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 "종전선언 추진에 있어 이견이 없고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019년 6월 이율 2%대로 중도금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중도금 상환 및 잔금 대출을 하려니 이율이 4%라고 합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기준금리(코픽스·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금리)가 낮은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잔금 대출 이자의 터무니 없는 상승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이다. 해당 청원인은 "이런 상황은 현 정부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출을 제한하니 금융기관이 갑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를 틈타 은행들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와 가산금리는 가파르게 올리고 우대금리는 줄이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리 논란까지 벌어지는 이런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경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예금보다 가파른 대출 금리 상승…"배 불리는 은행" 이달 5일 올라온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주세요'라는 국민청원에는 1만4천명 이상이 동의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의 희소성'을 무기로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없애면서 지나치게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