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가쓰라-태프트 협약' 발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한일관계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날 미국 방한단 접견 및 외신간담회 발언을 거론하며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고 견제구를 던졌고, 국민의힘은 "친일 프레임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에 대해 "일본의 우경화를 두둔하고 그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충격적인 대일 역사관을 드러냈다"며 "한일관계 경색에 대한 일본의 '면책'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의 우경화마저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와 배경을 깡그리 무시한 채 우리 정부가 일본 우경화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한마디로 무지의 발로"라며 "일본 우익세력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행태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윤석열 후보는 일본 총리 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는 자신의 대일 인식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전날 SNS에서 윤 후보가 '김대중(DJ)-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
프로야구 kt wiz의 우완투수 소형준(20)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모교인 유신고 야구부에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kt는 13일 "소형준이 지난 10일 유신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총 50켤레의 운동화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구단을 통해 "올해 많은 후배가 프로에 입단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프로 첫해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두산 베어스와 KS에서도 선발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2선 자원 이동경(울산)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동경이 좌측 외폐쇄근(엉덩이 내 근육) 손상으로 오늘 오전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의 하차에 따른 대체발탁은 없다고 축구협회는 덧붙였다. 이동경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5차전엔 벤치에서 대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새벽 출국해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손잡은 노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12위로 올라섰다. 12일(현지 시간) 공개된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발매 7주째 톱 20위를 지켰다.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 9월 24일 발매 후 이 차트에 3위로 진입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12위, 15위, 5위, 7위, 13위를 각각 찍었다. '마이 유니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팬덤을 거느린 그룹 방탄소년단과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콜드플레이가 손잡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곡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도 실렸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곡 '머니'(MONEY)는 전주보다 14계단 내려간 68위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톱100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곡의 최고 순위는 4주차에 기록한 46위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가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일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디즈니+ 스타 브랜드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이 시리즈는 SBS TV 간판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원 멤버인 김종국, 송지효, 양세찬, 지석진, 하하 등 5명이 뭉쳐 기존 프로그램에서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프롤로그 형식의 1화는 지석진, 김종국, 하하가 '런닝맨'의 첫 촬영 장소에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술방'(술과 함께하는 방송), KBS 2TV 간판 예능 '1박 2일' 멤버들과의 합동 방송, 김종국-송지효의 가상 데이트, 김종국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등 새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보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공유했다. 또 '1박 2일' 멤버들과의 만남 등 일부 내용은 실제 촬영 영상이 짧게 삽입돼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회 '격돌! 복면 아이돌'에서는 10명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복면을 쓰고 등장해 김종국, 지석진, 하하와 '이름표 떼기'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든차일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란색 바탕의 벽화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윤 후보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51)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천737주를 총 6억8천700만 달러(약 8천103억원)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대는 주당 1천58.03∼1천104.15달러 범위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주말인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나흘 연속 매각을 실행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의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천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천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고, 9일과 10일에도 총 360만주를 팔았다. 이번 주 들어 나흘 동안 머스크 CEO가 판 테슬라 주식은 모두 합쳐 57억 달러(약 6조7천억원)가 넘는다. 머스크 CEO는 '울트라 리치'(최상위 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도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는 형식을 취했으나, 이번에 판 물량 중 일부는 이미 9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12일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7~11)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7.4원 오른 L(리터)당 1천807.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8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주간 단위 가격 상승 폭은 45.2원, 30.3원, 25.2원에서 이번 주 17.4원으로 계속 작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0.7원 상승한 L당 1천898.4원으로, 1천900원에 육박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19.2원 오른 L당 1천784.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천815.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77.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17.4원 상승한 L당 1천602.6원을 기록했다. 다음주 국내
이달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국 경제에 순탄치 않은 앞길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내년 3월 9일)가 다가오면서 표심을 겨냥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돈 풀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나랏빚 가중과 물가 자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당정 관계에서 정치 논리가 지배하고, 요소수 품귀 사태에서 보듯이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제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대내외 불안 요인의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한국 경제 흔드는 각국의 '자원 안보·무기화' 세계 각국의 '자원 안보 전쟁'에서 뒤처진 한국은 언제든 '제2의 요소수 사태'가 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만 놓고도 우리나라의 물류·교통 마비와 경제 충격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대란의 징후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우리 산업에 필요한 전
위기를 겪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에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합류했다. 최민정을 포함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헝가리로 출국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태릉 빙상장과 진천 선수촌에서 동료들과 팀 훈련을 소화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월드컵 대회는 충분히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과 여자 500m 결승에서 연거푸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그는 2차 대회를 기권하고 조기 귀국했고, 국내에서 치료에 전념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충돌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한국은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1차 대회에선 여자 1,500m(이유빈), 남자 1,000m(황대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 나머지 종목에선 금메달을 따지